[과외]중학 국어 1-2학기 중간 2단원-바다가, 소나기

목차

문제1~28번

정답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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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어떤 날, 소년은 전에 소녀가 앉아 물장난을 하던 징검다리 한가운데에 앉아 보았다. 물 속에 손을 잠갔다. 세수를 하였다. 물 속을 들여다보았다. 검게 탄 얼굴이 그대로 비치었다. 싫었다.
소년은 두 손으로 물 속의 얼굴을 움키었다. 몇 번이고 움키었다. 그러다가 깜짝 놀라 일어나고 말았다. 소녀가 이리로 건너오고 있지 않느냐.
(나)그런데 나룻이 긴 농부는 소녀 편을 한 번 훑어보고는 그저 송아지 고삐를 풀어내면서,
“어서들 집으로 가거라, 소나기가 올라.”
참, 먹장구름 한 장이 머리 위에 와 있다. 갑자기 사면이 소란스러워진 것 같다. 바람이 우수수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삽시간에 주위가 보랏빛으로 변했다.
산을 내려오는데, 떡갈나무 잎에서 빗방울 듣는 소리가 난다. 굵은 빗방울이었다. 목덜미가 선뜩선뜩했다. 그러자 대번에 눈앞을 가로막는 빗줄기.
비안개 속에 원두막이 보였다. 그리로 가 비를 그을 수밖에.
그러나 원두막은 기둥이 기울고 지붕도 갈래갈래 찢어져 있었다. 그런대로 비가 덜 새는 곳을 가려 소녀를 들어서게 했다.
(다)그러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는가 하는데,
“허, 참, 세상일도…….”
마을갔던 아버지가 언제 돌아왔는지,
“윤 초시 댁도 말이 아니야. 그 많던 전답(田畓)을 다 팔아 버리고, 대대로 살아오던 집마저 남의 손에 넘기더니, 또 악상까지 당하는 걸 보면…….” 남폿불 밑에서 바느질감을 안고 있던 어머니가 “증손(曾孫)이라곤 계집애 그 애 하나뿐이었지요?”
“그렇지. 사내애 둘 있던 건 어려서 잃어버리고…….” “어쩌면 그렇게 자식복이 없을까.”
“글쎄 말이지. 이번엔 꽤 여러 날 앓는 걸 약도 변변히 못 써 봤다더군. 지금 같아선 윤 초시네도 대가 끊긴 셈이지……. 그런데 참, 이번 계집앤 어린것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아.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아?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고…….”
[문학 주제 파악] ★★
위 글이 감동을 주는 이유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① 순수한 사랑을 통해 인간적 진실을 보여 준다.
② 향토적 정감을 자아내는 소재를 사용하였다.
③ 대화와 행동을 통해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였다.
④ 시간과 공간의 이동에 따라 사건이 전개된다.
⑤작가가 관찰자의 위치에서 사건을 객관적으로 서술하였다.
[문학적 언어의 특성파악] ★★
위 글에서 사용된 언어의 특성으로 볼 수 없는 것은? ②
① 간결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② 구체적인 의사 전달만을 목적으로 한다.
③ 작품에 알맞게 선택되고 가다듬어져 있다.
④ 일상 언어와는 다른 새로운 의미를 지닌다.
⑤ 문학적인 정서를 표현하는데 주된 기능이 있다.
[소재의 의미 파악] ★★
㉠이 의미하는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⑤
① 사건 전개의 계기
② 소년에 대한 소녀의 관심 표현
③ 소녀에 대한 소년의 그리움 상징
④ 소년과 소녀의 사랑을 이어주는 매개체
⑤ 소년과 소녀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원인
[대화의 의미(의도) 파악] ★★★
㉡과 같이 말한 까닭은 무엇인가?소년과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키워드

문학,   아름다움,   교실,   주제,   중심소재,   감상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