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롭스와 뭉크 여성의 사랑에 굶주린 자들의 표상
10월 1일이라는 날짜는 스스로 ‘이제 가을이 시작되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래서 하루 전보다는 높아졌을 것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정처없이 길을 걷게 되었다. 내 눈에는 많은 것들이 들어왔다. 특히 청계천 복원 1주년을 기념하는 여러가지 공연들과 Spim이라고 불리우는 조형물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나는 한동안 ‘Spin’앞에 서 있었다. 한 점에서 시작해서 하나의 큰 소용돌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조형물 앞에서 나는 다른 전시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롭스와 뭉크’라는 포스터를 발견하게 되었다. 포스터의 발견과 동시에 나는 덕수궁 미술관으로 향하였다.
일요일 오후 시청앞 거리는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아이들의 모습,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수줍은 미소를 띤 연인의 모습들… 모든 것이 즐겁고, 유쾌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광경들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들 속에는 사람이 있었다. 남자와 여자라는 성으로 구분되어지는 사람들의 모습말이다. 둘의 조화로 인해서 나는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즐거움은 롭스와 뭉크의 작품들을 대하면서 산산히 조각나게 되었다.
전시는 롭스의 작품들로 구성된 공간과 뭉크의 작품들로 채워진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내가 미술관 문을 열고서 들어간 곳은 롭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사실 이전에는 롭스라는 사람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롭스 뭉크’라는 포스터를 보면서 뭉크의 본래 이름이 ‘롭스’인줄 알았다.
여느 전시회와 같이 제일 처음에는 롭스를 소개하는 글이 있었다. 수염을 살바도르 달리처럼 멋지게 기른 그의 모습과 그의 작품세계를 설명하는 글을 보면서 나는 그의 성장과정과 작품세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롭스는 다음과 같은 문구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다. ‘어린 시절 개인교습을 통하여 보다 자유로웠으며, 대학에 진학 후 학문에 매진하기 보다는 주변 친구들과 어울려 삽화를 그리는 일을 하였다.’ 내가 생각하는 롭스는 이 문구로 설명이 가능한 사람인 것 같았으며, 그의 자유로움이라는 성향은 작품에 드러나고 있었다.
그의 첫 작품인 ‘발론 지방의 장례식’을 보면서 만화 캐리커쳐의 느낌을 받게되면서 묘한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다시한번 그를 소개하는 글을 읽어보았다. 풍자를 위해서 만화적인 느낌을 살리는 캐리커쳐를 그렸다고 한다. 글을 읽은 후 본 작품속에는 실제로 조롱하는 느낌으로 가득차 있었다. 장례를 치르고 있기는 하지만 단지 형식적인 모습의 성직자들, 그리고 아무런 표정없이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허위로 가득찬 모습의 사람들이었다. 사회에 대한 조롱과 풍자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롭스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사회가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지식인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10월 1일이라는 날짜는 스스로 ‘이제 가을이 시작되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래서 하루 전보다는 높아졌을 것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정처없이 길을 걷게 되었다. 내 눈에는 많은 것들이 들어왔다. 특히 청계천 복원 1주년을 기념하는 여러가지 공연들과 Spim이라고 불리우는 조형물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나는 한동안 ‘Spin’앞에 서 있었다. 한 점에서 시작해서 하나의 큰 소용돌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조형물 앞에서 나는 다른 전시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롭스와 뭉크’라는 포스터를 발견하게 되었다. 포스터의 발견과 동시에 나는 덕수궁 미술관으로 향하였다.
일요일 오후 시청앞 거리는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아이들의 모습,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수줍은 미소를 띤 연인의 모습들… 모든 것이 즐겁고, 유쾌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광경들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들 속에는 사람이 있었다. 남자와 여자라는 성으로 구분되어지는 사람들의 모습말이다. 둘의 조화로 인해서 나는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즐거움은 롭스와 뭉크의 작품들을 대하면서 산산히 조각나게 되었다.
전시는 롭스의 작품들로 구성된 공간과 뭉크의 작품들로 채워진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내가 미술관 문을 열고서 들어간 곳은 롭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사실 이전에는 롭스라는 사람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롭스 뭉크’라는 포스터를 보면서 뭉크의 본래 이름이 ‘롭스’인줄 알았다.
여느 전시회와 같이 제일 처음에는 롭스를 소개하는 글이 있었다. 수염을 살바도르 달리처럼 멋지게 기른 그의 모습과 그의 작품세계를 설명하는 글을 보면서 나는 그의 성장과정과 작품세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롭스는 다음과 같은 문구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다. ‘어린 시절 개인교습을 통하여 보다 자유로웠으며, 대학에 진학 후 학문에 매진하기 보다는 주변 친구들과 어울려 삽화를 그리는 일을 하였다.’ 내가 생각하는 롭스는 이 문구로 설명이 가능한 사람인 것 같았으며, 그의 자유로움이라는 성향은 작품에 드러나고 있었다.
그의 첫 작품인 ‘발론 지방의 장례식’을 보면서 만화 캐리커쳐의 느낌을 받게되면서 묘한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다시한번 그를 소개하는 글을 읽어보았다. 풍자를 위해서 만화적인 느낌을 살리는 캐리커쳐를 그렸다고 한다. 글을 읽은 후 본 작품속에는 실제로 조롱하는 느낌으로 가득차 있었다. 장례를 치르고 있기는 하지만 단지 형식적인 모습의 성직자들, 그리고 아무런 표정없이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허위로 가득찬 모습의 사람들이었다. 사회에 대한 조롱과 풍자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롭스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사회가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지식인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