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의 기저학문-기호학에 대한 연구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국어학의 기저학문-기호학에 대한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 눈치껏 선두그룹에만 신경 쓰는 분위기를 만들어놓고서 신기록 달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OECD의 고1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문제해결능력 세계 1위의 성과가 대학생의 창의성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고 2·3학년의 심화선택과정을 범위로 하는 수능에서 이공계를 죽이는 혼용평가를 용인하고, 또 거래 화폐의 변화로 인한 폐단 때문에 어렵게 느끼는 수학·과학의 학력이 빠르게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상위 5% 학생들의 등위가 전체평균 등위보다 처지는 것을 막으려면 이런 점부터 시정해야 한다.
위의 기사는 2004년 12월 14일 화요일 ‘조선일보(朝鮮日報)’ 에 실린 기고(寄稿)이다. ‘기고(寄稿)’란 ‘부탁을 받고 신문잡지 등에 자신의 글을 싣기 위하여 원고를 써서 보내는 행위’를 말한다. 기고를 부탁받은 사람은 대체로 어떠한 사회적 현상에 대하여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사람이다. 위의 조선일보에 실린 기고 역시 올해 2005학년도 수능의 제도적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 글로서 상명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교육을 지도하는 교수가 작성한 글이다. 일종의 논평문이라고 할 수 있다. 논평문은 어떤 대상에 대해 자신의 관점이나 생각, 느낌 등을 표현한 글이다. 논평의 대상은 사회나 문화와 관련된 어떤 현상일 수도 있고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어떤 문제일 수도 있다. 위의 기고는 교육 분야에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사람에게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의 문제점과 그 해결 방안에 대해서 조선일보사가 한 편의 글을 의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객관성과 공정성, 그리고 신속성을 중시하는 신문 기사와는 달리 위의 기고와 같은 논평문은 개인의 사상이나 감정을 의사소통의 맥락에서 쓴 글이기 때문에 논리성과 합리성을 갖추어야 한다. 즉, 화자의 주관적인 생각과 그 의견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 다시 말해 타당성 역시 중요시 된다고 볼 수 있다.
위의 기고에서 기호학적으로 주목해야 할 기법은 바로 ‘은유(Metapher)'이다. 위에서 적용된 은유(Metapher)기법을 피대체물(Substituendum)과 대체물(Substituens)을 바탕으로 하여 표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공통적 의미소, gemeinsames Sem의 열거는 생략하기로 한다.)
피대체물(Substituendum)
대체물(Substituens)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환산 단위
화폐
새롭게 도입된 수능 점수 환산 단위
낯선 화폐
표준점수 화폐, 백분위 화폐, 등급 화폐
세 화폐
대학입시
큰 시장
대학
가게
학과
상품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의 적용 방법
거래 방법
변환
교환
산출 되는
지급 되는
점수
금액
도입하다
발행하다
변별력의 상실
왜곡 현상
변별력의 회복
공정한 거래
실제 반영 단위
거래 수단
수험생
손님
각 과목에서 최고점을 향해 노력하는 수험생
신기록에 도전하는 마라토너의 열정과 집념
○등급 안에만 속하면 된다는 분위기
선두그룹에만 신경 쓰는 분위기
수능 점수의 최고점 경신
신기록 달성
일반적으로 논평문에서는 논리 전개 과정에서 쓰인 근거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어조가 객관적이며 딱딱한 느낌을 주어 쉽게 다가가기 힘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기고문은 글을 읽는 독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2005학년도 수능의 문제점과 그 해결 방안을 위해 사용할 전문 용어나 개념을 일반 독자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시장의 화폐 경제 단위로 바꾸어서 즉, 은유적 기법(Metapher)을 활용하여 표현하였다. 글의 논리 전개 과정이 합리적이고 타당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글을 대하는 이들의 흥미까지 고려한 잘 쓰여진 논평문이라고 하겠다.
이상에서와 같이, 국문학 작품과 신문 기사를 중심으로, 그 텍스트가 지니고 있는 기호학적 용법과 기능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우리의 삶은 기호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우리의 일상생활은, 아니 우리의 인생은 이런 관계의 끊임없는 교환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이때 우리의 메시지를 보내는 수단이 바로 기호이다. 기호의 과학, 즉 기호학이 현대의 중요한 학문으로 떠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첫 번째로 문학 작품을 통해 기호학을 살펴보았다. 문학 작품 역시 우리 삶의 일부이며 문학 작품의 세계는 일상생활에서 있음직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문학 작품 속에도 환유나 은유, 반어, 풍자, 패러디와 같은 기호학적 용법이 투영되어 있다. 그러므로 문학 작품 속에 적용되어 있는 기호학적 기법을 이해하고 이를 해석하는 것은 작품의 올바른 이해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기호학은 문학의 영역에까지 그 활용 범주를 넓혀가고 있다. 우리는 기호학을 통해 문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문학 속에 반영된 기호학을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신문 기사를 통해 기호학을 살펴보았다. 처음에는 신문 기사에 설마 기호학적 이론이 적용되어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신문 기사도 우리의 삶의 문제에 대해 다룬 글임을 생각해 보면 기호학과의 상호 연관성은 당연한 것이었다.
문학, 신문 기사 등에 적용된 기호학이 어떤 기발하고 참신한 해석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 혹은 전통적 해석을 기호학적 용어로 설명했을 뿐이다. 이것은 기호학이 규명하고자 하는 의미 자체가 ‘공통의 의미 세계’이기 때문이다. 기호학은 의미작용의 대상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공통의 의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기호학적 분석은 이 공통의 의미 세계를 규명하는 일이다. 따라서 기호학적 분석은 상식 수준의 결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코노타찌온(Konnotation)’, ‘데노타찌온(Denotation)’, 등의 기호학적 공식들은 현대 사회에 갖가지 문제를 살펴볼 수 있는 도구이고 또 그것의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할 것이다. 결국 기호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우리가 삶을 올바로 바라보고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키워드

  • 가격3,5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6.12.08
  • 저작시기2004.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81388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