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를 무조건 배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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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기업의 경영이론을 모방만 해서는 서구 기업을 결코 앞설 수 없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이미 모방할 단계를 지났습니다.”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꼽히던 잭 웰치도 2002년에는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연초에 미모의 여기자와의 염문이 불거져 가정이 파탄난데 이어 GE로부터 은퇴한 뒤 초호화판 전관예우를 받은 사실마저 들통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잭 웰치가 회장으로 있던 1999~2000년 GE의 기업연금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21억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발표됐으나 이는 실적을 부풀린 것이라는 주장마저 제기됐다. 이런 여파로 지난 5년간 ‘올해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1위 자리를 고수했던 GE가 2003년도에는 한두 단계도 아닌 5위로 미끄러졌다. 사람의 세계에서 신화란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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