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국어 문법][맞춤법][문법][한글][국어]한글 맞춤법과 국어 문법 사례(표준말, 맞춤법에서 주의하여야 할 점(사례), 띄어쓰기(사례), 바른말 쓰기(사례), 바른 발음법(사례), 띄어쓰기(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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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글 맞춤법][국어 문법][맞춤법][문법][한글][국어]한글 맞춤법과 국어 문법 사례(표준말, 맞춤법에서 주의하여야 할 점(사례), 띄어쓰기(사례), 바른말 쓰기(사례), 바른 발음법(사례), 띄어쓰기(사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개관

Ⅱ. 표준말

Ⅲ. 맞춤법에서 주의하여야 할 점(사례)

Ⅳ. 띄어쓰기(사례)

Ⅴ. 바른말 쓰기(사례)

Ⅵ. 바른 발음법(사례)

Ⅶ. 띄어쓰기(사례)

본문내용

는 품사까지 부여한 마당에 글을 쓸 때 그 모양으로 띄어 쓰라는 뜻은 아니다. 물론 \'고등-학교\'류의 좋은 방식을 두고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고등 학교\'와 같은 방식을 택한 것은 생각이 깊지 못했다고 질책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나 한 방편인 것을 두고 표제어에 어떻게 되었으니 어째야 한다고 덤비는 것은 어리석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명사라는 한 단어로 인정되었느냐 아니냐를 보면 나머지는 \"각 단어는 띄어 쓰되\"에 맡기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일은 이상하게 꼬여들어 갔다. 우민을 이끌어나가야 할 사람들이 이번에는 스스로 우민이 되어 우민들의 행진, 우민들의 합창을 펼쳐 나간 것이다. 사전 편찬자들은 가령 사전의 뜻풀이 부분이나 예문에 \'고등학교\'가 나오면 당연히 붙여 써야만 했다. 그런데 무슨 착각에서였는지 그들은 거기에서도 띄어 썼다. 표제어의 띄어쓰기 정신을 깜박한 것인지 모르나 어떻게 스스로 한 단어라고 판정하여 품사 이름까지 붙여 놓은 단어를(9) 띄어 쓰게 되었는지 이 부분은 한 불가사의(不可思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단(事端)은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함께 어리석기를 자원하고 나선 사람들이 있었다. 국정 국어 교과서 담당자들은 국어사전의 오류를 이어받아 1964년의 『교정편람』에서 \'고등학교\'는, \'대한민국\', \'임진왜란\' 등과 아울러 \'고등 학교\', \'대한 민국\', \'임진 왜란\'처럼 띄어 쓰라고 호령하였던 것이다.
다행히 『표준국어대사전』은 이 행진, 이 합창에는 휩쓸리지 않았다. 적어도 \'고등학교\'나 \'대한민국\', \'임진왜란\'은 바로잡았다. 그러나 \'고유명사\', \'의존명사\', \'이중모음\', \'표음문자\' 등에서는 그 오랜 올가미를 벗지 못하고 띄어 쓰도록 해 놓았다. 많은 사전들이 이들을 한 단어로 올려놓은 지 오래고(10) 똑똑한 사람들은 다 붙여 쓰는데(컴퓨터에서도 무사통과다) 왜 끝내 그 미망(迷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다.(11)
『표준국어대사전』은 한 중재안을 마련하였다. 표제어에서 완전히 떨어뜨리지 않고 특수부호를 하나 만들어 이어붙이는 형국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외형적인 방책으로는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거리 탄도 유도탄\'의 경우는 그러한 방책이 이 전문 용어를 붙여 쓸 수도 있다는 허용안을 좀 더 실감나게 유도해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유명사\'류는 언제나 붙여 쓸 한 단어라는 것을 바로 판단해 주는 일이 중요한 것이지 마치 이들이 복합어 자격이 없는 것처럼 오도(誤導)해 놓고 작은 방책으로 그것을 완화하는 일은 뜻이 없다.
단어의 규명이 어렵다고는 해도 국어사전의 태도는 좀 더 선명해야 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확고한 기준도 없이 사람들의 직관과도 맞지 않는 처리를 내보이면 사람들은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게 된다. 국어사전이 권위를 잃으면 혼란이 야기될 수밖에 없고 결국 고생은 국민이 하게 된다. 띄어쓰기의 어려움은 그 경계가 분명치 않은 단어의 성질에 그 근원적인 원인이 있지만, 그것을 현명하게 잘 정리해 주지 못한 국어사전이 한 몫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진단이다.
\'어린 백성(愚民)\'이라 하나 사실 언중(言衆)은 어리석지 않다. 다 놀라운 직관(直觀)이 있다. 그 어려운 \'은/는\'을 얼마나 적절히 골라 쓰며, 미묘하기 이를 데 없는 \'-더-\'(\'잘 놀더라\'의)도 용케도 잘 골라 쓴다. \'새언니\'가 한 단어라면 척척 쉽게 수긍을 한다. 그런데 \'내려놓다\'가 한 단어로 올라 있으면서 그 반의어(反意語)라 할 \'얹어놓다\'나 \'올려놓다\'는 없다면 의아해하는 것이 당연하다. 대부분의 국어사전에 \'내려놓다\'는 표제어로(붙은 표제어로) 올라 있다. 그러나 나머지 둘은 없다. 다만 국정 국어 교과서에서는 \'올려놓다\'를 \'내려놓다\'와 함께 붙여 쓰고 있다.(12)
\'봄비\'와 \'가을비\'가 있으면서 \'겨울비\'가 없으면 이것도 의아해할 것이다(그런 사전이 있다). \'겨울비\'까지도 있는데 \'여름비\'가 없어도 생각에 잠기게 될 것이다. 하긴 \'여름비\'는 자주 안 쓰이는 것 같네 하다가 \'여름비에도 감기 걸리는 놈이 어디 있니\'와 같은 용례를 생각해 낼지 모른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나머지 비는 다 있는데 \'여름\'항에 \"여름 비는 잠 비 가을 비는 떡 비\"라는(13) 속담을 올렸으면서도 \'여름비\'는 올리지 않았다.
어린 백성들을 어떻게 좀 편안하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나는
\'우리나라\'를 대부분 붙여 쓰는 것을 보고 설문조사를 해 본 적이 있다. 여러 학과의 대학교 1학년생이나 국문학과 대학원생이나 대부분 붙여 쓸 것을 희망하였다.(14) 분쟁의 소지가 있는 단어들은 이렇게 설문조사를 하여 보는 것도 한 방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보조동사는 윗말에 붙일 수 있는 허용안은 만들었으면서 \'아홉 개\', \'열 번\'의 수량사(數量詞)를 윗말에 붙일 수 있는 길을 전혀 열어 두지 않는 일은 균형이 안 맞는 처사라고 생각하는데(15) 이런 것도 언중의 의식은 어떤지 참고해 보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최근 방언학의 일각에서는 지각방언학(知覺方言學, perceptual dialectology)이라는 것이 대두되고 있다. 일반 언중들이 우리 방언권은 어디서 어디까지라고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방언권을 설정하는 새로운 방향의 방언학이다. 토박이들의 방언 의식이 중요한 정보 가치가 있다는 것은 본인도 일찍이 지적한 바 있는데 언중의 직관적인 판단은 종합적인 것이어서 오히려 세부적인 데에 갇히기 쉬운 전문가가 놓치는 특징을 잘 잡아 주는 면이 있다. \'지각(知覺) 띄어쓰기\'랄까 우리 어린 백성들의 직관이 참고가 된 띄어쓰기를 모색해 보는 일은 결코 해로울 것이 없을 것이다.
어떻든 전문가들이 마련해 놓은 규정들이 언중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것이어서는, 어딘가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지는 것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데 현행 띄어쓰기는 그러한 결함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그것이 띄어쓰기를 그처럼 어려운 것으로 만든 가장 큰 요소가 아닌가 한다. 무엇보다도 먼저 똑똑한 백성들을 우민으로 만드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키워드

한글,   맞춤법,   국어,   문법,   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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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7.01.16
  • 저작시기2021.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88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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