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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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가 시작 된 이래, 여성은 남성의 지배하에 암묵적으로 억압당하며 살아왔다. 여성들은 결혼과 함께 끝이 보이지 않는 그리고, 자신의 성취보다는 숭고한 희생을 강요당하는 새로운 세계로 부지불식간에 그들을 내맡기고 있는 것이다. 무조건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들을 양육하는 일은 여성이 오랫동안 해왔고 또한 그것이 당연한 의무인 양 행해져 왔다.
결혼의 진정한 의미, 특히 여성들에게 결혼이라는 그 달콤한 의미 뒤에 숨어있는 끝없는 굴레를 논의 해봐야 할 것 같다. 결혼이란 한 남녀가 이루어내는 결실, 아니 새로운 출발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에게 더 많은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 같다. 흔히 말하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된 남성, 혹은 사람에 따라서는 자기의 이상형을 만나 결혼에 성공한다는 것이 여성 자신의 인생의 성공과 동일시 취급하는 성향이 여성들에게 만연되어있는 것 같다. 그 옛날처럼 혼인이 삶의 확정을 의미하여 그전의 삶은 미정이요, 그 후의 삶은 결혼 뒤의 세월에 따라 결정되어지는 것이라면, 어떤 이유에서든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의 삶에 대해서는 평가를 내릴 가치와 소지조차도 없다는 말인가. 정말 결혼의 여부가 한 사람의 삶을 결정짓는 그런 의미라면 여성만이 아닌 남성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야 옳을 성 싶다. 여성들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결혼을 결승점이 아닌 출발점으로의 재인식이 필요한 것이다. 성차에 관한 생물학 이론들은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의 성격과 기능에 대한 사회 규정들을 사회 및 문화적인 요소들과는 무관한 고정적이고 변하지 않는 자연 질서로 귀속시키려 하고 있으며, 남녀의 몸이 그것을 보장하고 있다고 본다. 생물학 이론들은 사회 과학이나 생명 과학만큼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특히 여성이 변화를 위해 싸울 때, 남녀간에 서로 다른 사회적 지위와 기능의 필연성과 당연함을 설명하기 위하여, 눈으로 볼 수 있는 것과 상상력에 의한 것 모두에 나타나는 남녀 사이의 신체적 차이에 호소하고 있다.

키워드

여성학,   성차별,   성 상품화,   페미니즘,   여성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