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한국 영화 제작과 차승재
2. 차승재가 걸어온 길
3. 차승재의 경영 마인드 분석
4. 차승재의 문제점
5. 뛰어난 영화 제작자이자 경영자인 차승재
2. 차승재가 걸어온 길
3. 차승재의 경영 마인드 분석
4. 차승재의 문제점
5. 뛰어난 영화 제작자이자 경영자인 차승재
본문내용
볼 때 차승재 대표는 마케팅 부분에서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Sidus FNH는 마케팅에 있어서 스타나 감독 파워에 의존하지 않고 영화 내용 자체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식의 방법을 쓰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역량이 크게 발휘된다고 보기가 어렵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관객이 극장을 찾아가서 영화를 보게 만들 때까지” 영화에 대한 적절한 관심을 유도하되 호기심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적당한 노출이 마케팅 성공의 관건이 되는데, 때로는 좋은 영화를 만들어 놓고도 이 부분에서 실패하여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었다.
‘슈퍼스타 감사용’은 잘 알려지지 않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의 초점은 패전처리 전문 투수 감사용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감사용과 삼미 슈퍼스타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일으키는 데에는 상당히 성공을 거두었다. 여러 매체들에서 앞 다투어 그에 대해 보도했고, 그에 따라 영화에 대해 가지는 기대감도 커져갔다. 그러나 다양한 매체에서의 너무 많은 노출은 이 영화가 흥행에서 실패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 사람들은 굳이 극장에 찾아가서 영화를 보지 않고도, 감사용이란 사람에 대해 충분히 알게 되었고, 결국 이 영화는 극장에서 개봉하기 전까지 신비감 유지에 실패를 하고 말았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이기 때문에 그 결말이 이미 알려져 있었다는 점과, 또한 여성 관객의 흥미를 잡아끌 만한 매력이 없다는 점도 흥행 부진의 원인이 되었다. 어쨌든 이 영화는 영화 내용에 대한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노출로 실패한 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설경구 주연의 ‘역도산’ 역시 이와 비슷한 이유로, 투입된 제작비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거둔 영화이다.
또한 차승재 대표는 인력중심의 독과점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것은 영화 제작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그는 최근 정우성 등의 톱스타를 확보하고 있는 EBM 기획과 함께 박신양, 송혜교 등의 톱스타들을 신규 영입하여 총 30여 명의 관리를 책임지는 초대형 연예 메니지먼트 사인 로커스 홀딩스를 설립했다. 강우석 감독이 제작-배급-극장을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상품의 생산과 유통 중심의 독과점을 추진한다면, 차승재 대표는 메니지먼트-제작을 수평적으로 통합하는 인력중심적인 독과점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강한섭, Op. cit. pp.196~197.
얼핏 보면 차승재 대표가 영화 투자금에서 남은 부분으로 한국 영화를 이끌어갈 주연급 배우를 성장시키는 전략을 활용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차 대표의 이러한 전략은 자신이 관리하는 스타들에게 가장 적합한 영화의 배역을 소개해 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므로 차승재 대표 식의 수평적 독과점은 영화제작의 효율성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5. 뛰어난 영화 제작자이자 경영자인 차승재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사람들에게 문화 상품을 제공한다. 문화 상품이 일반 유형 상품과 다른 것은 경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영화가 주는 경험은 무척이나 다양하여,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고 눈물 흘릴 수 있으며 깊은 감동을 남길 수도 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수준 높은 영화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런 영화들은 잊혀지지 않는 감동을 준다.
좋은 영화 제작자는 예술적인 영화가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영화를 상업적으로 성공하도록 만드는 것도 능력이지만 어느 누구도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를 두 번, 세 번씩 보며 감동적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영화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영화의 흥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능력 있는 영화 제작자는 작품성과 흥행성의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차승재 대표는 ‘사업가라기보다는 영화인’으로서 영화를 제작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마케팅 측면에서 다른 제작자들보다 부족한 면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 Sidus FNH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주들에게 항의를 받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인으로서 영화를 제작한다는 그의 신념은 Sidus FNH를 경영하는 좋은 전략이 되었다. 얼마 전 차승재 대표는 ‘대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제작자’로 뽑혔다. 아마도 그 이유는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확실한 전략을 가지고 있었고, 그 전략이 대중들의 숨어있는 기호를 발견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작품성을 중시한 영화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대중들의 ’좋은 영화‘에 대한 수요를 높여주었다. 그리고 능력과 신뢰를 중시한 끈끈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였다. 그는 능력이 있는 감독과 배우들에게는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주어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함으로써 좋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재무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는 한국 영화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기존의 단순한 자본조달 경로를 벗어나서 대기업, 금융자본, 투자조합, 네티즌 펀드 등을 영화제작에 이용하였다. 다양한 자본조달 경로는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을 가능하게 하여 한국 영화의 양적, 질적 성장이 이루어졌다.
어떤 문화 산업에서도 작품의 질적인 측면과 대중의 기호를 동시에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다. 차승재 대표는 끊임없이 위험을 부담하며 예술과 상업의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한 영화 제작자이다. 차승재 대표가 흥행에 실패하는 영화를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뛰어난 경영자가 아니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그가 제작한 대부분의 작품은 제작자로서 그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 있다. 그의 영화를 통해 그가 어떤 시도를 하고자 했는지 쉽게 볼 수 있고, 그 방향은 한국 영화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 국제적인 감각, 자금 조달의 근대화, 영화 제작에 작품성을 중시하는 전략,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노력하는 그가 있기 때문에 한국 영화 산업이 그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45세의 나이에 충무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된 차승재 대표는 현재까지 이루어 놓은 성과만큼이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경영인이다.
‘슈퍼스타 감사용’은 잘 알려지지 않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의 초점은 패전처리 전문 투수 감사용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감사용과 삼미 슈퍼스타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일으키는 데에는 상당히 성공을 거두었다. 여러 매체들에서 앞 다투어 그에 대해 보도했고, 그에 따라 영화에 대해 가지는 기대감도 커져갔다. 그러나 다양한 매체에서의 너무 많은 노출은 이 영화가 흥행에서 실패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 사람들은 굳이 극장에 찾아가서 영화를 보지 않고도, 감사용이란 사람에 대해 충분히 알게 되었고, 결국 이 영화는 극장에서 개봉하기 전까지 신비감 유지에 실패를 하고 말았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이기 때문에 그 결말이 이미 알려져 있었다는 점과, 또한 여성 관객의 흥미를 잡아끌 만한 매력이 없다는 점도 흥행 부진의 원인이 되었다. 어쨌든 이 영화는 영화 내용에 대한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노출로 실패한 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설경구 주연의 ‘역도산’ 역시 이와 비슷한 이유로, 투입된 제작비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거둔 영화이다.
또한 차승재 대표는 인력중심의 독과점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것은 영화 제작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그는 최근 정우성 등의 톱스타를 확보하고 있는 EBM 기획과 함께 박신양, 송혜교 등의 톱스타들을 신규 영입하여 총 30여 명의 관리를 책임지는 초대형 연예 메니지먼트 사인 로커스 홀딩스를 설립했다. 강우석 감독이 제작-배급-극장을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상품의 생산과 유통 중심의 독과점을 추진한다면, 차승재 대표는 메니지먼트-제작을 수평적으로 통합하는 인력중심적인 독과점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강한섭, Op. cit. pp.196~197.
얼핏 보면 차승재 대표가 영화 투자금에서 남은 부분으로 한국 영화를 이끌어갈 주연급 배우를 성장시키는 전략을 활용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차 대표의 이러한 전략은 자신이 관리하는 스타들에게 가장 적합한 영화의 배역을 소개해 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므로 차승재 대표 식의 수평적 독과점은 영화제작의 효율성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5. 뛰어난 영화 제작자이자 경영자인 차승재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사람들에게 문화 상품을 제공한다. 문화 상품이 일반 유형 상품과 다른 것은 경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영화가 주는 경험은 무척이나 다양하여,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고 눈물 흘릴 수 있으며 깊은 감동을 남길 수도 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수준 높은 영화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런 영화들은 잊혀지지 않는 감동을 준다.
좋은 영화 제작자는 예술적인 영화가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영화를 상업적으로 성공하도록 만드는 것도 능력이지만 어느 누구도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를 두 번, 세 번씩 보며 감동적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영화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영화의 흥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능력 있는 영화 제작자는 작품성과 흥행성의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차승재 대표는 ‘사업가라기보다는 영화인’으로서 영화를 제작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마케팅 측면에서 다른 제작자들보다 부족한 면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 Sidus FNH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주들에게 항의를 받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인으로서 영화를 제작한다는 그의 신념은 Sidus FNH를 경영하는 좋은 전략이 되었다. 얼마 전 차승재 대표는 ‘대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제작자’로 뽑혔다. 아마도 그 이유는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확실한 전략을 가지고 있었고, 그 전략이 대중들의 숨어있는 기호를 발견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작품성을 중시한 영화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대중들의 ’좋은 영화‘에 대한 수요를 높여주었다. 그리고 능력과 신뢰를 중시한 끈끈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였다. 그는 능력이 있는 감독과 배우들에게는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주어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함으로써 좋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재무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는 한국 영화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기존의 단순한 자본조달 경로를 벗어나서 대기업, 금융자본, 투자조합, 네티즌 펀드 등을 영화제작에 이용하였다. 다양한 자본조달 경로는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을 가능하게 하여 한국 영화의 양적, 질적 성장이 이루어졌다.
어떤 문화 산업에서도 작품의 질적인 측면과 대중의 기호를 동시에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다. 차승재 대표는 끊임없이 위험을 부담하며 예술과 상업의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한 영화 제작자이다. 차승재 대표가 흥행에 실패하는 영화를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뛰어난 경영자가 아니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그가 제작한 대부분의 작품은 제작자로서 그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 있다. 그의 영화를 통해 그가 어떤 시도를 하고자 했는지 쉽게 볼 수 있고, 그 방향은 한국 영화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 국제적인 감각, 자금 조달의 근대화, 영화 제작에 작품성을 중시하는 전략,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노력하는 그가 있기 때문에 한국 영화 산업이 그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45세의 나이에 충무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된 차승재 대표는 현재까지 이루어 놓은 성과만큼이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경영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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