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두 차례의 갈림길
☙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 스타는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
☙ 한국에 남아있었더라면
☙ 박찬호와 메이저리그 친구들
☙ 박찬호가 본 한.미.일의 문화 차이
☙ 감독이나 코칭 스태프도 한국과 미국은 많이 다르다.
☙ 한 때 선수로 유명했던 스타들도 일단 코치가 되면
☙ 박찬호가 당한 황당한 사건
☙ '동양의 전설' 찬호 ML100승 '금자탑
☙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 스타는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
☙ 한국에 남아있었더라면
☙ 박찬호와 메이저리그 친구들
☙ 박찬호가 본 한.미.일의 문화 차이
☙ 감독이나 코칭 스태프도 한국과 미국은 많이 다르다.
☙ 한 때 선수로 유명했던 스타들도 일단 코치가 되면
☙ 박찬호가 당한 황당한 사건
☙ '동양의 전설' 찬호 ML100승 '금자탑
본문내용
이 전혀 나에게는 들리지가 았았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가자들이 그 자리에 잔뜩 있었기 때문에 그 소식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다음 날,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속마음은 여전히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준 셈이니 상관없다"는 식이었다. 결국 분위기가 완전히 망가진 가운데 운동복 차림으로 비행기를 타게 됐다.
물론 그 사건에서 누군가가 나의 양복을 자른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다. 그전까지는 양복을 숨기는 정도에서 그쳤었다고 한다. 그러나 나중에 듣고 보니 나보다 더욱 심한 경우를 당한 선수들도 많이 있었다. 어쨌든 내가 다저스에 그런 전통이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부드럽게 넘어갈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
사실 그 절차는 루키를 동료로 받아들인다는 통과 의례였다. 그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쯤 후에 새로운 트레이너가 들어왔는데, 그 트레이너는 나보다 더욱 심한 여자 의상을 입고 비행기를 타야 했었다. 그러나 그는 즐겁게 행사를 치렀고, 뒤에 선수들이 그 트레이너와 더욱 친해지고 친밀감을 느끼는 것을 보았다.
그 후에 동료들이 나에게 한번 더 우스꽝스러운 의상을 입혀 비행기를 태울 것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 그 사건으로 나에게 도움이 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한참 지나고 난 지금 그 사건을 떠올릴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
앞으로도 루키에 대한 그 전통은 이어질 것인데 그럴 때마다 나의 기분은 찜찜할 것이 분명하다. 우리와 미국의 문화적 차이가 만들어낸 해프닝인지도 모르지만..
'동양의 전설' 찬호 ML100승 '금자탑
100승 투수'의 훈장을 달고, 이제 '아시아의 전설'로 우뚝 선다. 5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의 위업을 이룬 '코리안 특급' 박찬호(32ㆍ텍사스)가 이젠 아시아 최고투수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선 두 가지가 필요하다. 아시아 투수 최다승과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그것. 첫 번째 목표인 아시아 투수 최다승은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따논 당상'이다. 현재 아시아 출신 투수로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LA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37ㆍ탬파베이). 노모는 지난 2003년 아시아출신 투수로는 처음으로 100승 고지를 밟았고, 현재 121승을 기록중이다. 2001시즌까지 노모와 박찬호는 아시아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당시 노모는 82승을 기록중이었고, 박찬호가 80승으로 뒤를 쫓고 있었다. 다저스를 떠나 뉴욕 메츠, 밀워키, 디트로이트, 보스턴을 전전하며 '저니 맨' 신세로 전락한 노모와 달리 FA 대박을 터뜨리며 텍사스로 이적한 박찬호가 100승을 먼저 기록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었다. 하지만 박찬호가 부상과 부진으로 '승수 쌓기'에 더딘 걸음을 보이는 동안 노모는 2002~2003시즌 다저스로 돌아와 2년 연속 16승을 거두며 부활에 성공했다. 박찬호의 100승 달성은 노모에 비해 늦었지만 최다승 기록은 언제든지 추월이 가능하다. 박찬호보다 5살이 많은 노모는 일본-미국무대 통산 200승 기록에 1승만을 남겨놓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뚜렷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3승5패에 방어율 6.52. 올 시즌 투심패스트볼을 장착해 땅볼 투수로의 변신에 성공한 박찬호는 시즌 6승(1패)째를 거두며 18승을 거둔 지난 2000년과 비슷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2007년쯤 노모를 추월할 수 있을 전망. 동양인 최다승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곁들이면 박찬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이 될 수 있다. 아시아 출신 투수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투수는 김병현(콜로라도)이 처음. 수많은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바다를 건너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동양인 투수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박찬호의 부활과 함께 텍사스 레인저스는 강력한 지구 우승 후보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5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LA 에인절스에 반 게임 차로 뒤져 있지만 마이클 영, 행크 블레이락, 마크 텍셰이라 등 텍사스 타선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 99년 이후 6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찬호는 경력에 걸맞지 않게 아직까지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보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텍사스도 박찬호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 이 두 가지를 이룬다면 아시아 출신 선수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가자들이 그 자리에 잔뜩 있었기 때문에 그 소식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다음 날,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속마음은 여전히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준 셈이니 상관없다"는 식이었다. 결국 분위기가 완전히 망가진 가운데 운동복 차림으로 비행기를 타게 됐다.
물론 그 사건에서 누군가가 나의 양복을 자른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다. 그전까지는 양복을 숨기는 정도에서 그쳤었다고 한다. 그러나 나중에 듣고 보니 나보다 더욱 심한 경우를 당한 선수들도 많이 있었다. 어쨌든 내가 다저스에 그런 전통이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부드럽게 넘어갈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
사실 그 절차는 루키를 동료로 받아들인다는 통과 의례였다. 그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쯤 후에 새로운 트레이너가 들어왔는데, 그 트레이너는 나보다 더욱 심한 여자 의상을 입고 비행기를 타야 했었다. 그러나 그는 즐겁게 행사를 치렀고, 뒤에 선수들이 그 트레이너와 더욱 친해지고 친밀감을 느끼는 것을 보았다.
그 후에 동료들이 나에게 한번 더 우스꽝스러운 의상을 입혀 비행기를 태울 것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 그 사건으로 나에게 도움이 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한참 지나고 난 지금 그 사건을 떠올릴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
앞으로도 루키에 대한 그 전통은 이어질 것인데 그럴 때마다 나의 기분은 찜찜할 것이 분명하다. 우리와 미국의 문화적 차이가 만들어낸 해프닝인지도 모르지만..
'동양의 전설' 찬호 ML100승 '금자탑
100승 투수'의 훈장을 달고, 이제 '아시아의 전설'로 우뚝 선다. 5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의 위업을 이룬 '코리안 특급' 박찬호(32ㆍ텍사스)가 이젠 아시아 최고투수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선 두 가지가 필요하다. 아시아 투수 최다승과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그것. 첫 번째 목표인 아시아 투수 최다승은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따논 당상'이다. 현재 아시아 출신 투수로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LA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37ㆍ탬파베이). 노모는 지난 2003년 아시아출신 투수로는 처음으로 100승 고지를 밟았고, 현재 121승을 기록중이다. 2001시즌까지 노모와 박찬호는 아시아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당시 노모는 82승을 기록중이었고, 박찬호가 80승으로 뒤를 쫓고 있었다. 다저스를 떠나 뉴욕 메츠, 밀워키, 디트로이트, 보스턴을 전전하며 '저니 맨' 신세로 전락한 노모와 달리 FA 대박을 터뜨리며 텍사스로 이적한 박찬호가 100승을 먼저 기록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었다. 하지만 박찬호가 부상과 부진으로 '승수 쌓기'에 더딘 걸음을 보이는 동안 노모는 2002~2003시즌 다저스로 돌아와 2년 연속 16승을 거두며 부활에 성공했다. 박찬호의 100승 달성은 노모에 비해 늦었지만 최다승 기록은 언제든지 추월이 가능하다. 박찬호보다 5살이 많은 노모는 일본-미국무대 통산 200승 기록에 1승만을 남겨놓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뚜렷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3승5패에 방어율 6.52. 올 시즌 투심패스트볼을 장착해 땅볼 투수로의 변신에 성공한 박찬호는 시즌 6승(1패)째를 거두며 18승을 거둔 지난 2000년과 비슷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2007년쯤 노모를 추월할 수 있을 전망. 동양인 최다승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곁들이면 박찬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이 될 수 있다. 아시아 출신 투수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투수는 김병현(콜로라도)이 처음. 수많은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바다를 건너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동양인 투수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박찬호의 부활과 함께 텍사스 레인저스는 강력한 지구 우승 후보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5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LA 에인절스에 반 게임 차로 뒤져 있지만 마이클 영, 행크 블레이락, 마크 텍셰이라 등 텍사스 타선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 99년 이후 6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찬호는 경력에 걸맞지 않게 아직까지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보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텍사스도 박찬호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 이 두 가지를 이룬다면 아시아 출신 선수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