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중국 현대극의 한국유입이 가지는 의미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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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목 차 ]

Ⅰ. 문제제기

Ⅱ. 중국 근대극의 한국 유입

Ⅲ. 번역 소개된 작품의 실례
1. 곽말약-<당체화>.<탁문군>.<왕소군>
① <당체화(棠 花)>
② <탁문군(卓文君)>
③ <왕소군(王昭君)>
2. 전한-<카풰의 일야>.<호상의 비극>
① <카풰의 일야>
② <호상의 비극>
3. 구양여천-<말괄량이>.<번금련>
4. 정서림-<버얼>
5. 웅불서 <모델>

Ⅳ. 중국문학의 한국유입이 가지는 의미

Ⅴ. 맺음말

참고 문헌

본문내용

경(燕京)대학에 입학하여 문학과 교육학을 전공하며, 교내 연극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웅불서의 작품 중에서 한국에 알려진 것은 1931년작인 <모델>이 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세 차례에 걸쳐 소개되었다. 첫 번째는 양백화가 <모델>이란 제목으로 『매일신보』(1931.6.19∼27)에, 두 번째는 정래동이 <모델>이란 제목으로 『조선일보』(1932.4.16∼22)에, 세 번째는 양백화가 1932년 9월에 <화가와 모델>이란 제목으로 『신생』 45호에 소개했다. 세 작품은 번역상의 약간의 차이를 제외하고, 대동소이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동일한 번역대본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번역서는 『신생』 35호에 실린 작품의 부기(附記)에 '上海戱曲協會編纂 『劇本彙刊』 第一集에서'라고 명기되어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웅불서의 1931년작 <모델(模特兒)>는 화가가 누드 모델을 고용하여 일어나는 풍파를 그리고 있다.
화가의 모델로 지원해온 아가씨와 그녀의 부친은 매우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특히, 부친은 과년한 여자가 낯선 남장 앞에서 벗은 몸을 보인다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따라서 화가 앞에서 누드로 모델을 선 딸을 '가문을 욕 뵈인 년'으로 취급한다. 마치 벗은 몸을 낯선 남자에게 보인 것만으로 정절을 잃은 듯이 수선을 떤다. 작가는 부친의 이러한 반응을 통해 당시 중국 여성들에게 굴레지어진 정조관념을 비판하고 있다.
) 모델의 부친이 한 때 교육부 서기를 지낸 인텔리임에도 불구하고, 예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우매하고 무지하다는 것을 조소한 작품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陳白塵·董健 主編, 앞의 책, 94∼106면.
모델의 부친은 벗은 몸을 본 화가와 딸을 혼인시키려고 한다. 구사상에 젖어있는 부친의 입장에서는 벗은 몸을 남에게 보였다는 것이 그리고 가문의 체면이 딸의 인생보다 중요한 것이다. 가문의 위신을 지키는 최상의 길은 딸의 벗은 몸을 본 화가에게 출가시키는 일이다. 따라서 딸의 일생이 걸친 혼인도 부친의 말 한마디에 의해 결정되어 버린다. 부친과 마찬가지로 구사상에 물들어있는 딸은 아버지의 결정이기에 순종한다. 이상과 같이 '누드'사건이 벌어진 부친과 화가, 부친과 딸간에 발생한 갈등은 화가와 딸의 혼인으로 마무리된다. 화가의 집에서 누드 사건으로 벌어진 한바탕의 해프닝을 통해, 여성들에게 강요되어지는 정조사상과 여성의 지위를 약화시키는 삼종지도에 대한 비판을 비판했다. 웅불서의 극작술은 사실적인 수법을 이용하여 직접적으로 폭로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니라, 간접적인 수법을 이용하여 풍자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Ⅳ. 중국문학의 한국유입이 가지는 의미
양백화는 중국 신극운동의 선구자인 구양여천(歐陽予 )의 작품과 혁명적인 시각에서 종래의 고전적인 인물들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곽말약의 '세 반역 여성' <섭앵( )>·<탁문군(卓文君)>·<왕소군(王昭君)> 등을 국내에 소개했다.
) 박재연, 앞의 글(1988), 250면.
당시는 모든 것이 서양으로 쏠리던 때라 외국문학 수입에 있어서도 중국문학 소개는 등한시되던 때다. 이러한 사회적 여건 속에서도 백화는 시종일관 중국문학 소개에 헌신했다.
) 이석호, 앞의 글. 128면.
그의 순수 창작소설 중에 <슬픈모순>(1918.2)이 있는데, 일제강점기하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 불안과 번민 속에서 고민하는 한 지식인의 심정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면서 현실의 기본적인 모순을 폭로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불합리한 불평등을 폭로 비판하고 있다. 양백화는 바로 이런 류의 작품 번역을 통해 사회 개혁을 이룩해 보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양백화가 국내문학사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는데 반해 연변의 문학사에는 1910∼1919년 십년간의 '일제의 조선 강점을 반대하는 애국적 지향을 반영한 문학'으로 걱정없을 이의 <절교의 서한>(1916), 신채호의 <꿈하늘>(1916)과 함께 무산계급 문학의 맹아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슬픈모순>이 계급문학의 맹아를 보여준 작품이나 작가 자신은 일변 국민문학파 작가들과 관계가 깊었다.
이상의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양백화는 일제 강점기하에서 검열로 인하여 문필활동이 자유롭지 못함을 인식하고, 사회개혁의지가 강한 중국작가들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당대 한국희곡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Ⅴ. 맺음말
한국 근대희곡사는 종전까지 일본 내지 서구의 영향에 편중되어 왔으나, 중국 희곡의 영향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보다 정확하게 한국 근대극을 파악할 수 있는 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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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3.12
  • 저작시기2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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