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변신

목차

Franz Kafka의 『Die Verwandlung』과 인간소외 의식 고찰

1.서론
2.본론
2.1시대적 배경과 관련해서 본 『Die Verwandlung』
-『Die Verwandlung』이 갖는 독일 문학사적 위상
2.2작품 내에서 본 『Die Verwandlung』
2.2.1.<변신>의 의미
2.2.2.<소외>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3.결론

본문내용

잃지 않는 성실한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그레고르의 변신과 죽음을 통해서 인간존재의 이율배반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레고르의 변신의 그의 직장 동료나 가족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조차 인식되지 못했던 그의 존재 및 본질을 재인식시켜 주었다. 즉, 그가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던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 그레고르에 대한 가족의 보살핌, 가족들을 위한 그레고르의 희생은 가족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타산관계일 뿐, 소중한 가족의 일원이 아니었다. 그레고르는 변신을 함으로써 깨닫게 된 것이다. 그래서 ‘변신’이라는 사건자체가 의미가 있다.
또한 그레고르가 죽음으로 인해, 가족들은 고통에서 해방된다. 즉,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하고 끝내 죽음으로 가는 것은 고통에서 해방으로 가는 자기 극복의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극복의 과정이 작품 내에서는 죽음으로 그려져 있고, 그레고르의 죽음은 현실적인 모든 소외감과 갈등으로부터 해방되어 자기 영혼의 구제를 위한 죽음이라고 할 수 있다.
카프카가 그리는 작품 속 세계의 <변신>은 오늘 하루만의, ‘나’라는 존재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세계 곳곳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나고 있는 일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우리 사회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하루아침에 평생 몸담았던 직장에서 해고을 당하고, 가족에게 소외당하고, 친구들에게 키가 작다는 이유 하나로 따돌림을 당하는 우리의 현재 모습은 결국 우리 모두가 벌레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인간이 하나의 존재로서 대우 받고, 주체로써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구로 수단으로 쓰이고, 그 쓰임이 다했을 때는 매몰차게 폐기처분 당하는 사회. 그것이 바로 <변신>의 세계이고 카프카가 비판한 세계일 것이다. 즉, 카프카는 사회 속에서 벌레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인간을, 정말 벌레가 되어버린 인간의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현재 인류가 처한 부조리한 상황을 직접적으로 토로하고 그 공포와 소외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문헌
박환덕, “프란츠 카프카의 문학과 생애”, 외국문학33, 열음사, 1992.
이재황 역, Franz Kafka-『변신』, 문학동네, 2005.
이지영,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에 나타난 인간 소외 문제”, 숙명여자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5.
최선주, “Franz Kafka의 작품『Die Verwandlung』연구”, 부산외국어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5.

키워드

카프카,   변신,   인간소외,   독일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