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을 확대하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박희진은 정서의 절제, 언어의 조탁을 이루기 위해 균제의 언어와 고도로 정화된 정서를 결합시키는 시 형식의 실험을 일관되게 시도하고 있다.
60년대 후반 이후 참여시 운동은 신경림, 이성부, 최하림, 조태일 등에 의해 지속되며 이들의 시적 성과는 70년대에 접어들면서 폭넓은 민중적 정서의 확대를 가능케 하고 있다.
한편 김춘수의 시적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황동규, 김영태, 마종기, 이승훈, 정현종 등은 언어와 기법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통해 60년대 이후 시단에서 강한 개성을 키워 온다. 또한 60년대 시단에 등장한 시인들 중 동인지 <현대시>를 중심으로 모여 있던 주문돈, 정진규, 허만하, 이유경 등과 이들과는 별도로 자기 시 세계를 구축해 온 이탄, 정진규, 박이도 등이 주지적 태도와 서정적인 감성을 조화시키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김후란, 김혜순, 허영자 등 여류시인의 시적 감성 역시 이 시대에 하나의 뚜렷한 경향으로 자리 잡는다.
전후세대의 변모와 소설적 감성
4.19 혁명을 거치면서 전후 세대 작가들은 자신들에 체험했던 전쟁의 의미를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서부터 되묻기 시작하면서 삶의 현실과 개인의 존재에 적극적인 관심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변모 과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전후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인 김성한, 장용학, 옥상원, 유주현, 선우휘, 손창섭 등의 변모이다. 김성한과 유주현은 당대적 현실성의 문제에서 서서히 관심의 방향을 역사적 과거로 돌려나가기 시작하면서 50년대의 창작 의욕과 상반된 경향을 드러낸다. 장용학의 경우 원형의 전설(62) 이후 뚜렷한 작품성과를 보이지 못하며 선우휘는 불꽃 등에서 보여주던 행동적 의지가 서서히 내면화되어 보다 정관적인 자세로 현실에 직면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생생한 리얼리즘 작가로 평가되던 손창섭 역시 자의식의 충일도 리얼리즘 정신도 확인하기 어려움 일상성으로 빠져들며 대중성에 근거한 평범한 삶에 대한 욕구만 드러낸다.
이에 비해 이호철과 서기원은 전후 세대 작가 중에서 적극적인 의지로 자기 변모의 과정을 거친다. 이호철은 6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상적인 현실로부터 역사적 현실로 전환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관심은 실향 의식이라는 개인적인 피해 의식에서 분단 의식이라는 민족사적인 과제로 확대 심화되고 있으며 소설적 작업을 통해 분단 모순을 극복하기에 이른다. 서기원은 전후의 현실 속에서 겪게 되는 인간의 좌절과 방황의 추적을 시작으로 삶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을 문제 삼는 역사소설로 까지 확대 된다. 또한 상황의 비리에 대한 비판적 접근 태도와 강렬한 풍자 의식 역시 그의 또 다른 작품 세계의 한 측면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러한 전후세대 작가들이 자기 변모 과정을 거치는 동안 새로운 소설적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많은 작가들이 등장한다. 50년대 막바지에 문단에 나선 강용준, 남정현, 이문희, 천승세,최인훈 등이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돌입하였으며 김승옥, 박상륭, 박태순, 서정인, 유현종, 이문구, 이청준 등이 소설적 경향의 다양성을 추구하게 된다. 이러한 새로운 문학 세대들은 전쟁의 현장에서 눈을 돌리고 모든 인간들의 삶의 방식과 그 사회적 연관성을 검토하는 작업에 주력하며 작가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소설적 기법과 문체를 보이게 된다.
최인훈은 광장(61), 회색인(63) 총독의 소리(67)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69)을 통해 상황과 현실에 대한 지식인의 고뇌와 방황과 좌절을 특이한 소설적 구도를 통해 형상화한다. 특히 광장은 민족의 분단을 이데올로기적인 갈등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인간상을 비극적 구도를 통해 그려냄으로 분단 상황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총독의 소리는 일방적인 담화의 구조로 현실 정치의 모순을 폭로하고 희화화 하고 있다. 강용준은 전쟁의 참극을 보편적인 인간 존재의 문제와 직결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유현종과 정을병은 부조리한 현실 상황에 대한 비판과 대결의 의지를 구현함으로 전후소설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한편 김정한은 동세대의 작가들과 확연하게 구별되고 있는데 모래톱 이야기(60), 수라도(69) 뒷기미 나루(69) 인간단지(70)등을 통해 근대화의 과정에서 소외되기 시작한 농촌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그려내고 있는데 이는 60년대 후반 이후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리얼리즘의 실천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70년대 소설적 성과를 기약할 수 있게 만든 하나의 추진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6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한국소설은 전후소설에 대한 문제의식의 내면화에 주력하기 시작하는 새로운 작가층이 등장한다. 김승옥은 생명 연습(62)을 기점으로 무진기행(64) 서울 1964년 겨울(65) 야행(69)등으로 이어지면서 치밀하고도 세련된 언어의 감각으로 주로 주체의 일탈이나 꿈과 낭만을 용인하지 않는 일상적 삶의 질서에 대한 비판의식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김승옥의 소설은 개인의 감성에 의해 포착되는 현실의 문제를 치밀하게 묘사함으로 전후소설이 지니지 못했던 독특한 문제의 감각을 산문 속에 살려 놓고자 한데 의의가 있을 것이다. 감성의 작가가 김승옥이라면 이청준은 관념의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병신과 머저리(66) 과녁(67) 소문의 벽(71) 조율사(72) 시간의 문(82) 에 이르기까지 소설의 영역의 끊임없는 확대와 심화 과정에 주력하며 소재의 속성에 알맞은 소설적 기법과 장치가 실현됨으로 이야기의 틀과 윤곽을 언제나 새롭게 구현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삶에 대한 탐색을 시도 하고 삶의 창조에 도달하고 있다.
풍자극과 희극성
전후 극문학의 변화는 이근삼의 등장과 때를 같이 한다. 이근삼은 희곡 원고지(60)를 통해 풍자성을 강조한 희극 양식을 시도하면서 서사적 기법을 대담하게 수용하고 기법적 혁신을 기한다. 또한 위대한 실종(63) 광인들의 축제(69)를 통해 그의 풍자적인 기법과 예리한 현실이 상류층 삶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면서 전후 극문학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이근삼의 뒤를 이어 등장한 새로운 극작가들 가운데는 현실의 문제를 보다 내면화하여 인간의 삶의 본질을 꿰
60년대 후반 이후 참여시 운동은 신경림, 이성부, 최하림, 조태일 등에 의해 지속되며 이들의 시적 성과는 70년대에 접어들면서 폭넓은 민중적 정서의 확대를 가능케 하고 있다.
한편 김춘수의 시적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황동규, 김영태, 마종기, 이승훈, 정현종 등은 언어와 기법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통해 60년대 이후 시단에서 강한 개성을 키워 온다. 또한 60년대 시단에 등장한 시인들 중 동인지 <현대시>를 중심으로 모여 있던 주문돈, 정진규, 허만하, 이유경 등과 이들과는 별도로 자기 시 세계를 구축해 온 이탄, 정진규, 박이도 등이 주지적 태도와 서정적인 감성을 조화시키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김후란, 김혜순, 허영자 등 여류시인의 시적 감성 역시 이 시대에 하나의 뚜렷한 경향으로 자리 잡는다.
전후세대의 변모와 소설적 감성
4.19 혁명을 거치면서 전후 세대 작가들은 자신들에 체험했던 전쟁의 의미를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서부터 되묻기 시작하면서 삶의 현실과 개인의 존재에 적극적인 관심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변모 과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전후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인 김성한, 장용학, 옥상원, 유주현, 선우휘, 손창섭 등의 변모이다. 김성한과 유주현은 당대적 현실성의 문제에서 서서히 관심의 방향을 역사적 과거로 돌려나가기 시작하면서 50년대의 창작 의욕과 상반된 경향을 드러낸다. 장용학의 경우 원형의 전설(62) 이후 뚜렷한 작품성과를 보이지 못하며 선우휘는 불꽃 등에서 보여주던 행동적 의지가 서서히 내면화되어 보다 정관적인 자세로 현실에 직면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생생한 리얼리즘 작가로 평가되던 손창섭 역시 자의식의 충일도 리얼리즘 정신도 확인하기 어려움 일상성으로 빠져들며 대중성에 근거한 평범한 삶에 대한 욕구만 드러낸다.
이에 비해 이호철과 서기원은 전후 세대 작가 중에서 적극적인 의지로 자기 변모의 과정을 거친다. 이호철은 6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상적인 현실로부터 역사적 현실로 전환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관심은 실향 의식이라는 개인적인 피해 의식에서 분단 의식이라는 민족사적인 과제로 확대 심화되고 있으며 소설적 작업을 통해 분단 모순을 극복하기에 이른다. 서기원은 전후의 현실 속에서 겪게 되는 인간의 좌절과 방황의 추적을 시작으로 삶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을 문제 삼는 역사소설로 까지 확대 된다. 또한 상황의 비리에 대한 비판적 접근 태도와 강렬한 풍자 의식 역시 그의 또 다른 작품 세계의 한 측면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러한 전후세대 작가들이 자기 변모 과정을 거치는 동안 새로운 소설적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많은 작가들이 등장한다. 50년대 막바지에 문단에 나선 강용준, 남정현, 이문희, 천승세,최인훈 등이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돌입하였으며 김승옥, 박상륭, 박태순, 서정인, 유현종, 이문구, 이청준 등이 소설적 경향의 다양성을 추구하게 된다. 이러한 새로운 문학 세대들은 전쟁의 현장에서 눈을 돌리고 모든 인간들의 삶의 방식과 그 사회적 연관성을 검토하는 작업에 주력하며 작가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소설적 기법과 문체를 보이게 된다.
최인훈은 광장(61), 회색인(63) 총독의 소리(67)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69)을 통해 상황과 현실에 대한 지식인의 고뇌와 방황과 좌절을 특이한 소설적 구도를 통해 형상화한다. 특히 광장은 민족의 분단을 이데올로기적인 갈등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인간상을 비극적 구도를 통해 그려냄으로 분단 상황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총독의 소리는 일방적인 담화의 구조로 현실 정치의 모순을 폭로하고 희화화 하고 있다. 강용준은 전쟁의 참극을 보편적인 인간 존재의 문제와 직결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유현종과 정을병은 부조리한 현실 상황에 대한 비판과 대결의 의지를 구현함으로 전후소설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한편 김정한은 동세대의 작가들과 확연하게 구별되고 있는데 모래톱 이야기(60), 수라도(69) 뒷기미 나루(69) 인간단지(70)등을 통해 근대화의 과정에서 소외되기 시작한 농촌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그려내고 있는데 이는 60년대 후반 이후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리얼리즘의 실천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70년대 소설적 성과를 기약할 수 있게 만든 하나의 추진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6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한국소설은 전후소설에 대한 문제의식의 내면화에 주력하기 시작하는 새로운 작가층이 등장한다. 김승옥은 생명 연습(62)을 기점으로 무진기행(64) 서울 1964년 겨울(65) 야행(69)등으로 이어지면서 치밀하고도 세련된 언어의 감각으로 주로 주체의 일탈이나 꿈과 낭만을 용인하지 않는 일상적 삶의 질서에 대한 비판의식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김승옥의 소설은 개인의 감성에 의해 포착되는 현실의 문제를 치밀하게 묘사함으로 전후소설이 지니지 못했던 독특한 문제의 감각을 산문 속에 살려 놓고자 한데 의의가 있을 것이다. 감성의 작가가 김승옥이라면 이청준은 관념의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병신과 머저리(66) 과녁(67) 소문의 벽(71) 조율사(72) 시간의 문(82) 에 이르기까지 소설의 영역의 끊임없는 확대와 심화 과정에 주력하며 소재의 속성에 알맞은 소설적 기법과 장치가 실현됨으로 이야기의 틀과 윤곽을 언제나 새롭게 구현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삶에 대한 탐색을 시도 하고 삶의 창조에 도달하고 있다.
풍자극과 희극성
전후 극문학의 변화는 이근삼의 등장과 때를 같이 한다. 이근삼은 희곡 원고지(60)를 통해 풍자성을 강조한 희극 양식을 시도하면서 서사적 기법을 대담하게 수용하고 기법적 혁신을 기한다. 또한 위대한 실종(63) 광인들의 축제(69)를 통해 그의 풍자적인 기법과 예리한 현실이 상류층 삶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면서 전후 극문학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이근삼의 뒤를 이어 등장한 새로운 극작가들 가운데는 현실의 문제를 보다 내면화하여 인간의 삶의 본질을 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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