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현실이다. 자신의 땅을 갖고자 하는 소작농들의 기대가 가능해 보였던 해방 직후의 현실이 끼니를 때우고 구차한 목숨을 연명해야 했던 일제 강점기의 삶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그 현실은 \"논을 주마.\"라는 한마디 말로 표현된다. 농민들은 농사짓고 소작료만 바치는 것이 아니라 땅을 얻기 위해서, 또 땅을 부쳐먹는 죄로, 지주에게 반 종노릇가지 해야 하는, \'농촌에서도 왈행랑\'이라 부르는 착취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 노인의 삶의 고통이 구체적으로 현실에 매개되지 않은 채 작가의 관념으로 노출되는 결함을 안고 있는 이 작품은, 특히 쌀 배급 문제, 쌀 파동 등이 당대의 전형적인 인물이나 현실 상황과의 상호 연관 속에서 서술되지 않고, 작가의 직접적인 개입에 의해 비판되는 한계를 지닌다.
그러나 서 노인의 삶의 고통이 구체적으로 현실에 매개되지 않은 채 작가의 관념으로 노출되는 결함을 안고 있는 이 작품은, 특히 쌀 배급 문제, 쌀 파동 등이 당대의 전형적인 인물이나 현실 상황과의 상호 연관 속에서 서술되지 않고, 작가의 직접적인 개입에 의해 비판되는 한계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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