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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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만 희망의 꽃을 피우게 된다.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연합국의 폭격이 시작되는 것에서 끝을 맺고 있다. 테러범을 비호하는 탈레반 정권에 대한 응징이 이 전쟁의 주목적이었고 그 목표는 달성되었다. 그러나 인류는 또 한 가지의 물음을 접한다. 지구상에서 반문명적인 정권에 대하여 얼마나 침묵해야 하는가 이다. 탈레반은 종교를 빙자한 제도적 폭력을 잔악하게 실천한 집단이다. 그들은 성스러운 이슬람의 교리를 저버린 채 자신들의 이익과 구미에 맞는 원리만을 구현한 사회를 만들려고 하면서 온갖 반문명적인 행위를 했다. 종교를 빙자해서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사람들을 억압한 독재집단인 것이다. 종교의 기본 가치조차 지키지 않으며 자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짓밟은 집단에 대하여 인류는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이 책은 던지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유화와 개방화의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예전처럼 자신의 국가의 일 혹은 자신의 주변국의 일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시대를 거스르는 행동일 것이다. 지구의 어느 모퉁이 한 국가의 일도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닌 전 세계인의 문제이다. 지난 인류의 역사에서 우리는 자신의 국가와 자신의 이해관계가 있는 일에만 개입하면서 생긴 수많은 참상을 목도해야 했다. 비극적 인권 유린 행위, 인종청소, 잔악한 독재정권 등은 국제사회의 개입이 없이는 없어지지 않는 것이다. 국제사회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서도 이러한 반인륜적 행위와 그 집단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도, 앞으로 인류 역사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더 이상 이러한 참상을 두고 봐서는 안 되는 것이다. 지난 9.11테러는 국제 사회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인류에게 심각한 질문을 던지는 사건이었다.
아직도 라피타가 기술한 아프가니스탄의 비참한 현실 못지 않은 많은 국가와 집단들이 세계의 안전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 또 다시 역사적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어린 라피타는 이 책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초반부에 나온 문구를 통해서 ‘우리는 인류의 진보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인생에는 언제나 끝이 있으니 복종할 필요는 없다. 복종이 내 삶의 조건이라면 나는 노예 상태의 삶을 단호히 거부하리라 하늘에서 황금비가 내린다 해도 나는 말하리라 그런 비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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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얼굴,   독후감,   감상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