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와 경쟁

소개글

자본주의와 경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 론

2.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1) 자본주의의 원리
2) 자본주의와 경쟁에 관한 논의들
(1) 경쟁의 사회적 효용과 역할
(2) 초기 근대의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관한 논의들
(3) 경쟁의 또 다른 이론적 배경으로서의 ‘사회진화론’
(4) 경쟁의 촉진재로서의 세계화
(5) 자본경쟁을 넘어선 ‘문화 경쟁’또는 ‘사회경쟁’
3) 현실을 통해 바라 본 자본주의와 경쟁의 모습
3. 설문조사 결과 및 심층면접
1) 설문조사 결과
2) 심층면접
4. 경쟁의 부작용과 문제점
1) 개인적 차원
(1) 개인들의 긴장과 스트레스 (자괴감과 패배감)
.(2)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대인들
(3) 개인적 경쟁의 결과적 측면: 경쟁의 극단화로 인한 사람들의 자살이나 범죄
2) 사회적 차원
(1)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기회박탈(불평등의 확산)
(2) 사회구성원들 간의 불신과 반목
(3) 사회적 경쟁의 결과적 측면:
5. 결 론

본문내용

이러한 자리를 차지하고자 더욱 경쟁하게 된다. 한정된 지위와 자원의 특성상 상부구조로 갈수록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되고 부정부패나 비리 등의 수단이 개입되면서 이러한 상부구조에 편입될 수 없는 사람들은 불만을 가지게 된다. 이것은 작게는 조직 분열의 시초가 되며, 전체적으로는 사회분열을 가져오게 된다. 자본주의의 경쟁 사회에서 사람들이 추구하는 ‘부와 자본’은 사회분열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예인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구매충동과 현실적인 구매능력 사이의 모순에서 느끼는 박탈감은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어떠한 성취의 결과가 공정하지 못한 경쟁으로 인한 것이라고 다수가 생각하는 경우, 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 보다 몇 배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거나 노력했음에도 얻기 힘든 경우 이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매우 커지기 마련이다.
나. 사회전체적인 비효율성과 다양성 배제
언론사는 얼마나 많은 수용자를 확보하느냐에 따라서 그 언론사의 광고수익이 좌우된다. 따라서 언론사들은 언제나 수용자를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며, 수용자의 기호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생산해 내는데 주력한다. 결과적으로 언론사들은 대중영합적인 프로그램만을 만들어 프로그램의 내용과 채널 간의 특성들이 획일화되고 상호경쟁적인 방송사 간에는 프로의 대응편성이 이루어져 수용자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 언론사 내에서의 단적인 경쟁의 예이지만 이렇듯 경쟁은 사회 전체적으로는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다양성을 사라지게 한다.
5. 결 론
현대인들은 제로섬 게임(참가자가 제각기 선택하는 행동이 무엇이든지 각 참가자의 이득과 손실의 총합이 0이 되는 게임)에 따라 운영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 한쪽이 이득을 얻으면 다른 한쪽은 반드시 그만큼의 손200해를 보게 되는 게임의 특성상 현대인들은 경쟁을 강요당한다.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게임의 상대를 죽일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사회의 지배 논리이기 때문이다.
“졸업생 취업률 100% 보장”, “한달 안에 몸짱 되기”, “연예인 A씨 성형외과” 등의 광고 문구들은 날마다 우리를 유혹한다. 학문의 전당으로서의 대학은 없어진지 오래이며, 사람들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사랑과 자존감은 다 어디로 갔는가. 남들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 좋은 조건, 부유한 삶 등을 위해 우리는 1분 1초를 다투며 경쟁한다. 이제는 이러한 경쟁이 너무나도 일상화되어 자신이 왜 경쟁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른 채, 경쟁을 위한 경쟁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이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큰 지배 논리가 된 “경쟁”의 기재는 이렇듯 현대인들의 무의식까지 지배하고 있으며, 경쟁이 무의미한 영역까지도 모두 경쟁의 논리 안에 들어오게 되었다.
우리 사회는 경쟁에서 이긴 자들을 부러워하고, 칭찬해주며, 인생에 성공했다고 말한다. 이것은 자신이 된장녀라는 부러움 섞인 비난을 들으면서도 뉴요커처럼 보여 지고 싶은 여성들을 만들어 냈고, 집은 단칸방이어도 포르쉐를 타고 다니는 부유한 척하는 남성들을 양산해냈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특성상 사회적인 성공을 흔히 ‘부’로 여기는데서 나타는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차치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날씬해지고 예뻐지려고 다이어트 약을 먹고 즉사에 이른 어느 여대생의 심리는 경쟁의 논리 없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왜 우리는 모두가 1등이 되어야 하며, 1등만을 인정하고, 1등이 되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현대인들에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이고, 우리 사회의 질적 발전을 이끌어 내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어떠한 문제 상황에서는 협력하는 것이 경쟁보다 훨씬 합리적 행위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그리고 무의식적인 경쟁은 개인들에게나 사회 전체적으로나 비효율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현재 우리 사회는 효율성의 극대화를 좇아 기업들 간에 경쟁의 요소를 도입한 것뿐만 아니라 이 사회의 모든 분야에 경쟁의 기제를 도입하였다. 그러나 경쟁의 목적은 효율의 극대화이다. 효율의 극대화는 왜 이루려는가? 그것은 궁극적으로 이 사회에 살고 있는 개개인들의 행복을 위해서이다. 그러나 우리는 기대한 만큼 행복을 누리지 못 하고 있다. 경쟁이 지나치게 과도화 된 나머지 경쟁에서 이기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모든 사회는 경쟁이 없기가 힘들다. 경쟁은 오늘날의 풍요를 만들어온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또 하나의 숨은 일등 공신을 못 보고 있다. 그것은 협동이다. 경쟁과 협동은 효율성을 위한 두 개의 큰 축이다. 경쟁만으로는 큰 건물을 지을 수가 없다. 그것은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과 협동이 더 요구된다. 전쟁 시에 아군 간의 과도한 경쟁은 파멸을 의미한다. 경쟁이라는 하나의 가치관으로 경도될 가능성이 있을 때에 협동이라는 기재가 필요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협동의 소중함과 그 효용을 알기 위해 경쟁이 가져오는 폐단을 아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대개 경쟁의 긍정적 측면 보다 부정적인 측면을 많이 나열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경쟁의 부정적인 면을 많이 나열한 것은 올바른 경쟁을 지향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본 연구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의식은 어떠한 새로운 해결책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지금 이 사회의 많은 사회문제들과 일생생활의 근저에 교묘하게 그리고 지나치게 자리 잡고 있는 “경쟁”의 일상화된 모습을 자본주의와의 관계 속에서 살펴보는 것이었다. 즉, 이 시대의 많은 사회문제들의 소재지를 정확하게 판별하고 추출해 내는 이 우리 연구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문제의 소재지를 정확히 끄집어 내고 알아 낼 수 있을 때 더욱 더 핵심적이고 실효적인 2차적인 문제로서의 대안이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제기이자 동시에 결론은 바로 “경쟁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키워드

자본주의,   경쟁,   자본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