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 '동백꽃을 읽고서' - 꽃순이의 관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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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적극적으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냥 고백하는 것보다, 그것은 아주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할 것이다. 어쩌면 뺨을 맞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당당하기만 한 귀여운 점순이의 모습을 보며 나는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이게 바로 대리 만족인가? 점순이가 나를 넘어뜨렸을 때, 뭔가 모를 시원함이 꼭 더운 날에 생수처럼 내 목구멍을 쓱 훑고 지나갔다. 아마도 나는 점순이를 통해 내가 생각 만 하다가 하지 못했던 많은 말들을 다 한 것 마냥, 내가 보기만 하다가 잡아주지 못한 그 손들을 다 잡아 준 것 마냥, 그리고 놓였던 그 마음들을 다 쓸어 준 것 마냥 느꼈나보다. 점순이를 보며 마냥 좋은 것 보다는 부끄럽고 부러운 것이 훨씬 많았다. 생각보다, 점순이라는 인물은 참 매력적인 인물이다. 오늘, 점순이를 닮아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풀어놓을 것이다. 물론 거절당해도 상관없다. 그런 것을 두려워하다가는 졸업할 때 까지도 나는 한마디 못하고 시간만 더 흘려보낼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점순이가 맛보았던 봄의 맛은 그랬을까. 바람도 꽃도, 흐르고 지게 되지만 그래도 한껏 자기의 것을 내어주고, 느끼게 만들고는 잊을 수 없는 어떠한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 봄의 맛을 아는 그 애처럼 나도 조금은 주책없어 보이는, 그러나 당당한 사랑을 할 것이다. 봄꽃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주저 했더라면 점순이는 소년과의 사랑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점순이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내 사랑에 용기 있게 부딪히고, 금세 태연해 질 것이다. 이제 꽃을 주겠다. 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봄 처녀 21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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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5.31
  • 저작시기2006.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1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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