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레스크레이본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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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본문내용

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사회가 남성들에게 베푸는 관용(?)에 대해 스스로 심판하는 것만이 유일하게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탈출구라 생각했기 때문이리라. 돌로레스의 행동이 정당방위적 행위이고, 남편으로부터 자신과 딸을 지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국 그들에게 남은 것은 파멸이었다. 가족은 해체되었고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병을 안고 살아가게 되지 않았나.
사건이 해결되고 뉴욕으로 떠나며 돌로레스에게 두려움을 고백하는 셀리나에게 넌 똑똑하고 잘 해 낼거라며 온맘으로 격려하는 돌로레스! 폭력 속에 유린되었던 서로의 상처를 아프게 안는 두 모녀에게서 난 하나의 희망을 발견했다. 중국문학의 대가인 루쉰(魯迅)이 말하길,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희망이란 스스로 노력하고 찾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선물인것 같다. 비록 가정폭력, 근친상간, 살인으로 한 가정이 파멸되었지만 그 가운데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그래도 가족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로이 깨닫게 해준 작품이었다.

키워드

돌로레스크레이본,   정신건강,   감상문,   부모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