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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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훈의 광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중편소설 광장의 줄거리

2. 최인훈 작가, 연보

3. 광장의 사상 및 주제

본문내용

운 '광장'을 찾아 월북하고, 그 '광장'에서 절망을 한 후 은혜와의 '밀실'을 기도한다. 다시 전쟁이란 '광장'을 거쳐서 아무도 자신을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밀실'인 중립국을 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최후에 선택한 바다는 이념이 배제된 밀실이며, 사랑만이 참다운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광장이다. 따라서, 이명준의 바다는 그만의 광장이요, 동시에 밀실인 것이다.
또 하나, 이 소설의 결미(結尾)는 '갈매기'와 '바다'의 서사시이다. 선상(船上)에서 맨처음 갈매기를 보는 순간, 그 새는 감시자의 눈길로 불안감을 주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갈매기는 이명준의 아픈 사랑의 과거를 떠오르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특히, 죽은 은혜와 그의 딸(낙동강 전투에서 은혜는 명준의 딸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음)을 상징한다. 바다는 생명 본향(本鄕)이라는 원형적 심상과 죽음 뒤에 오는 새로운 탄생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더욱이 그 바다 위에 갈매기('사랑'의 징표)가 날고 있다는 것은 이 바다가 진정한 사랑이 가능한, 이명준만의 밀실이요 광장임을 다시 확인케 한다. 다만, 그것이 시민적 광장이 아니란 점에 이 소설의 현실적 한계가 있다.
심화학습 작품 비교
최인훈의 "광장"과 이청준의 "이어도"의 마지막 모습인 투신(投身) 행위에 대하여
□ 두 소설의 주인공이 처한 상황
"광장"과 "이어도" 두 소설에서 주인공들이 투신해야 했던 이유를 찾아내는데는 그들이 당시에 처해 있던 상황에서 그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1) "광장"의 이명준은 자신이 살아왔던 남한 사회에 대한 반감, 윤애의 사랑에 대한 불신과 새로운 삶의 광장으로 선택했던 북한 사회에 대한 회의, 믿었던 은혜의 배신, 그리고 전쟁과 재회한 은혜의 죽음을 격은 후 또 다시 새로운 삶을 위해 선택한 중립국으로 가기 위해 인도로 가는 '타고르 호'를 타고 바다 위에 떠 있다.
(2) "이어도"의 천남석은 어릴 적 아버지가 이어도로 떠나 돌아오지 않고, 어머니마저 그로 인해 세상을 떠났던 불행한 과거로 인해 이어도에 대한 끝없는 증오를 가지고 있다. 또한 선술집 이어도의 한 여인에게서 어머니 혹은 이어도의 존재를 느끼며 끝없이 이어지는 이어도와 자신의 관계에 대하여 심하게 괴로워하다가 이어도의 존재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파랑도 수색 작전'에 참가해 바다에 나와 있다.
이명준과 천남석은 모두 현실과 이상(理想)의 괴리(乖離)에서 오는 커다란 고통을 느낄 수 있었는 데 이명준은 사랑과 이념의 벽에 대해, 또 천남석은 끊을 수 없는 운명적 벽에 대해 괴로워했었다.
□ 두 소설 주인공의 투신 동기와 결과
두 소설에서는 주인공들의 투신 - 자살(自殺)에 대해 미심쩍은 부분을 남기고 있다. 충분히 투신할 수 있는 상황적 근거들을 나열해 놓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이 직접 투신을 결심했다고 생각하는 믿을 만한 구체적 단서는 쉽게 찾아낼 수 없었다. 단지 사고로 인해 이루어진 투신이었을 수도 있다는 증거도 또한 있기 때문에 섣불리 투신 행위에 대해 자살로 접근하기는 곤란했다. 그러나 이들의 투신을 순전히 자발적인 투신 - 자살이었다는 관점에서 볼 때 그들이 겪고 있던 상황이 그들을 그렇게 몰아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 이명준의 경우 남도 선택할 수 없고 북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또 확실히 새로운 광장이라고 믿었던 중립국에서조차 그가 바라던 "광장"이라는 것은 결국 도달할 수 없는 환상이라는 것을 배 위에서 깨닫게 된 것이 첫번째 그가 삶에 대해 회의적이게 만들었던 이유였고, 두 번째는 계속 그가 탄 배를 쫓아오던 한 쌍의 갈매기가 전쟁통에 죽었던, 그가 사랑이라고 믿고 있는 은혜와 은혜가 임신했던 그의 딸아이의 환생(還生)이라고 믿으며, 그도 죽은 후에는 갈매기가 되어 그들과 만나 새로운 진정한 그들의 광장을 찾고 싶다는 갈망과, 또 꼭 그렇게 될 것이라는 그의 확신이 그에게 투신할 동기를 부여했다고 생각된다.
(2) 이에 비해 천남석은 그가 그토록 존재를 부정하고 싶어했지만 찾으려고 했었던, 이어도의 부존(不存)이 확인되었을 때 그는 '구원의 섬 이어도'의 믿음 속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 섬 사람들의 운명에 대해, 그리고 그 속에서 괴롭게 살아온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들로 심하게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바로 그 순간 천남석은 섬 사람들의 삶을 구원해 줄 이어도의 필요성을 깨닫고, 그 이어도를 찾아야 하는 운명을 가진 자신을 발견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섬사람들을 위하여 이어도를 찾기 위해 바다에 몸을 던질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이들의 투신은 작가 나름대로의 서술에 따라 우리에게 보여지는 면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 그것을 근거로 추리해 볼 때, "광장"의 이명준은 투신을 통해 갈매기로 환생하여 그를 따르던 은혜 일행을 만나 그들이 원하는 광장으로 떠났다고 볼 수 있고, 반면에 "이어도"의 천남석은 끝내 이어도를 찾아내지 못하고, 혹은 찾았다고 할지라도 찾아낸 이어도에 머물지 못하고 다시 섬으로 되돌아와 버리고 말았다.
□ 두 소설에서 투신 행위에 대한 고찰(考察)
(1) 이 두 소설에서 두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한마디로 '이상(理想)을 찾아 배를 타고 있다.'라고 할 수 있다. 이명준은 현재의 경험적 상황이 이상향(理想鄕)-광장을 갈구하게 만들었으며, 천남석은 과거의 불행한 경험이 인과성(因果性)을 발휘해 또 하나의 이상향-이어도를 찾아 나서게 만들었다.
(2) 이명준과 천남석의 투신 동기에 대해서 축약한다면 '이명준은 현실의 부조리(不條理)함을 깨닫고, 이상적 사랑으로 승화된 이상향 - 광장에 대한 확신으로 투신을 결행할 수 있었고, 반면에 천남석은 이상(理想)의 부조리함을 알고 있지만, 현실의 사람들에 대한 사랑 혹은 염려 때문에 이상향 - 이어도를 향해 투신했다.'라고 할 수 있다.
(3) 이들의 투신 결과는 사뭇 대비되는 경향이 강한데, 이명준은 사랑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한 이상향인 광장에 도착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천남석의 경우는 운명적 의무감에서 이루어진 행위로 결국 이상향에 도달하지 못한 비극적 결말을 맺는 것으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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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7.06.18
  • 저작시기2007.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1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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