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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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넘길 때마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추슬러야만 했다. 나도 모르게 눈살이 찌푸려지고, 나도 모르게 가슴이 답답해져왔다. 수도 없이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울컥하고 치밀어 올랐었다. 단지 ‘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내에게 아니, 아내를 넘어서 ‘한 여자’에게 그렇게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에, 그것도 그걸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있다는 것에 화가 났다. 너무 화가 나서 인지, 아니면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서인지 책을 다 읽고나서 한동안은 머리가 멍했었다. 깊은 한숨만 나올 뿐 어떤 가치판단도 할 수가 없었다. 분명 피해를 당한 여성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와 함께 나도 깊은 혼란 속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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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독후감,   가정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