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환경] 불편한 진실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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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환경] 불편한 진실 review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단지 미합중국 대통령 선거에서 부시와 대등하게 싸웠다가 아깝게 패한 인물 정도만 알고 있던 앨 고어가 이렇듯 환경문제, 특히 지구온난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과학적 훈련과 자료들을 통해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해서 괄목상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계가 알아주는 하버드 대학에서 저명한 교수의 가르침을 받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느끼고 깨달은 많은 부분들을 강연에 녹아내면서 참으로 멋진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과연 부시대신 고어가 대통령이 되었더라면 미국은, 나아가 세계의 환경문제는 조금 안정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라 본다. 무지한 내가 보아도 부시는 고어만큼 환경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고어가 강연에 제시한 자료중에는 정말 놀라운 것들이 많았다.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남극과 북극 얼음의 차이도 확실히 알았다)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시뮬레이팅한 사진을 접해보니 얼떨떨할 따름이었다.
지금 이 사진이 몇 십년후 우리 지구의 모습, 말 그대로 지구의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 자체로 전율이 아닐 수 없다. 인류가 이룩한 모든 것들이 단 한번에 수장되는 저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서 고어는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들 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인류의 지난 역사를 들어 우리가 충분히 이 위기를 해쳐나갈 것이라 굳게 믿는다. 그 울림이, 지구라는 한 행성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사는 한 청년을 흔들었다.
변해야 한다. 나부터 변해야 한다. 울림은 전해지기 마련이기에 우리는 동시대인으로서, 그리고 지구별에 탑승한 승무원으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개구리가 들어있는 수조속의 물은 뎁혀지고 있다. 인류가 맞이한 사상 초유의 투쟁. 인류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생존을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물의 온도를 끌어내려야 한다. 물을 떠나서는 개구리를 살 수 없다. 먼 미래에 인류가 우주에 식민지를 개척하고 본격적인 우주생활의 시대가 열린다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영원한 고향 지구를 잊어서는 안된다. 생명의 태동이 가득한 어머니 별, 지구를 등져서는 우리 인류도 없다. 그 불가분의 관계를 다시금 인지하고서 오늘부터라도 작은 변화를 시작해보자.
우리들의 아름다운 지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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