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

목차

1. 건강한 임신을 위한 관리 지침

2. 임신의 시작 - 수정과 착상

3. 임신

4. 새로운 생명의 탄생 - 분만

본문내용

질벽을 절개하여 자궁에 이른 다음 태아를 질을 통해 만출시키는 질식제왕절개가 있는데, 후자는 생존가능아에 대해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① 고전적 제왕절개수술 : 자궁체로부터 자궁저에 걸쳐 자궁벽을 정중선상으로 절개하는 방법으로서 다른 방법에 비해 시간이 덜 걸리나, 수술 후에 유착 ·누공 형성 등이 많아서 현재는 그다지 쓰이지 않고 있다.
② 경부 제왕절개수술 : 자궁경 또는 자궁체 하부를 가로로 절개하여 태아를 만출하는 방법이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으며, 수술 중 ·수술 후의 합병증이 적다.
③ 복막외 제왕절개수술 : 복막을 열지 않고 자궁을 절개하여 태아를 만출시킨다. 복막을 그냥 두기 때문에 감염이나 수술 후의 장관유착 등의 위험성은 적으나 시술이 까다롭다.
실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인 43%로서, 미국의 20%보다도 2배 이상 높다.
증가이유: 분만에 따른 고통에 대한 두려움, 몸매유지, 아기의 사주, 의료분쟁을 피하려는 의도, 현행 의료수가 지불방식 등
위험: 제왕절개 수술은 전신 마취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산모의 자궁감염, 출혈, 기관지 경련, 담낭질환, 저혈압증 등 출산 합병증의 발생률이 2배 정도 높고, 분만 중 사망률도 4배 가량 높다. 수유가 늦어져 모유 먹이는 것을 기피하게 되고, 산모의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높다. 입원기간도 정산분만은 2.9일인데, 제왕절개는 7.2일이다.
③ 라마즈 분만
부부가 함께 분만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흉식호흡으로 첫째, 산모가 충분한 산소를 흡입함으로써 근육 및 체내 조직의 이완을 도모하고, 둘째, 태아에게도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여 태아의 안전에 도움을 주며, 셋째, 산모의 관심을 진통에서 호흡으로 돌리게 함으로써 분만의 고통을 감소시킨다.
호흡법 이외에 이완법과 연상법을 병행한다. 이완법은 엔돌핀의 분비를 증가시켜 통증에 대한 감응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엔돌핀은 몰핀과 흡사한 물질로 긴장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임신 말기가 되면, 임신부의 뇌에서 자동으로 분비된다. 전신의 힘을 빼는 연습을 통해 숙달되어야 한다. 연상법은 평소 기분 좋은 경험을 했던 장소나 좋아하는 음악 등을 떠올림으로써, 긴장을 풀고 고통을 감소시키는 자기 최면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산모는 출산시 이 방법들을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출산 전에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또 남편을 산전 교육과 출산에 동참하도록 하는 특징이 있다.
④ 무통 분만
무통 분만의 한 방법으로 알려진 '경막외 마취'는 자연 분만을 할 때 부분 마취를 하여 의식과 운동 능력은 그대로이면서 진통을 줄여 아이를 낳도록 한 방법이다. 그러나 후유증도 지적되고 있어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3) 난산
분만 과정에 이상이 생겨 분만 시간이 길어 모체나 태아에 여러 가지 장애가 생기는 것을 난산이라고 하는데, 이상분만이라고도 한다. 난산은 임산부의 피로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산도의 손상 ·출혈 ·감염 등의 원인이 된다.
원인으로는, 모체 쪽의 이상과 태아 쪽의 이상을 들 수 있다. 모체 쪽으로는 만출력의 이상, 즉 진통미약 ·과강진통 ·경련진통과, 산도의 이상이다. 분만 때 아기머리는 일정한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가장 나오기 쉽게 산도를 하강하는데, 자궁 내의 태아자세 또는 골반형 이상 등으로 정상적인 선회가 방해를 받으면 선회 이상을 일으킨다. 태아 쪽의 이상으로는 골반위 ·황위 ·사위 등의 위치이상 외에, 거대아 ·기형아 ·다태임신의 경우와, 난막 ·탯줄 ·태반 ·양수 등 태아부속물의 이상인 경우가 있다. 모체 ·태아 또는 태반에 일어나는 합병증으로는 연산도파열 ·자궁내번증 ·치골결합이개 또는 파열, 산아의 질식 및 가사를 초래하기 쉬우므로 흡인분만 ·겸자분만 ·제왕절개술 등으로 급히 분만시켜야 할 경우가 많다.
4) 산후 조리
출산 후부터 여성이 생식기관이 임신정의 상태와 위치로 돌아가는 기간을 산욕기라고 하며, 보통 6-8주 정도 걸린다.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며, 목은 출혈이 완전 중지된 4-5일이 지나서 가능하다. 산후에는 분비물이 많아 세균 침입이 쉽고 산욕열이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외음부를 하루에 2-3회씩 깨끗이 씻는다. 암적색의 질 분비물이 계속 나오는 것은 태반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으니 진찰을 받아야 한다.
산모는 임신기간보다도 더 많은 영향을 섭취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분만 4주 이내에 의사의 진찰과 건강지도를 받아야 한다. 또한 젖의 분비를 위해 유방을 잘 풀어주고 청결하게 해야 한다.
산후우울증: 출산 후 약 3일 동안 산모는 신체적으로 쇠약해질 뿐 아니라 신경도 예민해진다. 산후의 우울함은 대부분 3일을 고비로 7일 정도 지나면 사라진다.
우울함이 4주 정도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분만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고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인데, 아기 키울 걱정, 몸매의 변화, 산후통, 회음절개 통증, 분만 중에 경험한 흥분과 두려움 등 여러 원인이 작용하여 산후우울증이 온다.
남성 중에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부성'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된 남성들은 아기의 출생으로 당혹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출산후 성생활: 출산 후 5-6주가 지나면 생식기관이 회복된다. 출산 후 6주일이 지나면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가 있는데, 출산 후의 첫 성교에서는 막 치유된 상처에 과격한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하므로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이 때 월경이 없더라도 피임은 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월경 이전에 배란이 있기 때문이다.
모유분비: 출산 후 3일 이내에 모유가 분비되기 시작한다. 초유의 분비는 약 5일간 지속되며 약 4주에 걸쳐서 점차 성숙된 유즙으로 변화하게 된다. 초유는 소화기나 순환기 감염, 수막염, 피부감염 등에 대한 방어작용을 도와주는 면역항체를 포함하는 각종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 출산 후 수유를 중단하거나 아니면 수유를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수 일 이내에 유즙 분비가 억제되기 때문에 나중에는 수유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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