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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난은 오래 전부터 일본에서 발암 논란이 일어왔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이를 발암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안전성에 대해서도 일단 인정받은 상태다. 지난 2001년 JECFA(FAO·WHO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는 빙과류에 들어있는 정도라면 평생 섭취해도 유해하지 않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첨가물팀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때 위험등급으로 분류했지만 이는 개인이 임의로 분류해 책에 저술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며 “국제 기구인 JECFA 평가와는 많은 차이가 있어 공신력있는 연구 결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식용 색소,안전한가=그렇다면 아이스크림을 끓였을 때 났던 악취는 천연색소 때문이었을까. 흰 명주실을 금세 빨갛게 물들일 만큼 강력한데,과연 먹어도 안전할까.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어떤 냉장식품이라도 끓이게 되면 변질된 냄새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현재 면류, 단무지, 고춧가루(실고추), 벌꿀, 장류 등 47가지를 제외하고 모든 식품에 식용 색소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첨가물로 허용된 식용 색소는 적색2·3호,녹색3호,청색1호,황색 4호 등 9가지.
따라서 아이스크림에 들어간 식용색소(천연색소와 일반색소)는 인체에 무해하며, 과도하게 사용되더라도 법에 어긋나지는 않는다.
◇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 창업자는 왜 죽었을까=지난 2005년 5월 발간된“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국일미디어·안병수 지음)에는 ‘이상한’아이스크림 회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다양한 맛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모 아이스크림 회사. 창업자 중 한 사람은 사업을 시작하고 20년 뒤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당시 54세였던 그는 100kg이 넘는 거구였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다른 창업자도 나쁜 건강 상태로 고생했다. 그는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과 늘 싸워야만 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위험수준을 훨씬 넘긴 상태였고, 악화된 당뇨병으로 실명 위기에까지 처했다.
그들은 창업 후 20년동안 엄청난 양의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신제품 개발과 품질관리를 위해 억지로 먹기도 했다.
각종 질병에 시달리던 다른 창업자는 아이스크림을 멀리하고 식단을 바꾸며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했다. 그와 그의 가족들은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절대로 먹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회사의 아이스크림은 이상하게도 전세계로 뻗어나가며 날개돋친듯 팔려나갔다.
◇“아이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 객관적 자료로는 아이스크림에 일단 ‘무죄’ 판결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박씨는 아직 먹거리에 대해 안심할 수는 없으며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바보같은 실험이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나는 과학을 이야기하고 싶은 게 아니었다”며 “밖에서 사 먹는 음식에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실제로 무엇이 들어가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에게 ‘현재 객관적으로는 아이스크림에 문제가 없고 논란이 분분한 상태’라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험 이후 아이스크림을 먹는 아이들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부평신문의 ‘박지수 선생의 담벼락 글쓰기’칼럼을 통해 소개된 이번 실험은 최근 ‘과자의 공포’ 논란 이후 우리 사회의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진희 기자 jiny@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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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에 대해서도 일단 인정받은 상태다. 지난 2001년 JECFA(FAO·WHO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는 빙과류에 들어있는 정도라면 평생 섭취해도 유해하지 않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첨가물팀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때 위험등급으로 분류했지만 이는 개인이 임의로 분류해 책에 저술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며 “국제 기구인 JECFA 평가와는 많은 차이가 있어 공신력있는 연구 결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식용 색소,안전한가=그렇다면 아이스크림을 끓였을 때 났던 악취는 천연색소 때문이었을까. 흰 명주실을 금세 빨갛게 물들일 만큼 강력한데,과연 먹어도 안전할까.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어떤 냉장식품이라도 끓이게 되면 변질된 냄새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현재 면류, 단무지, 고춧가루(실고추), 벌꿀, 장류 등 47가지를 제외하고 모든 식품에 식용 색소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첨가물로 허용된 식용 색소는 적색2·3호,녹색3호,청색1호,황색 4호 등 9가지.
따라서 아이스크림에 들어간 식용색소(천연색소와 일반색소)는 인체에 무해하며, 과도하게 사용되더라도 법에 어긋나지는 않는다.
◇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 창업자는 왜 죽었을까=지난 2005년 5월 발간된“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국일미디어·안병수 지음)에는 ‘이상한’아이스크림 회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다양한 맛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모 아이스크림 회사. 창업자 중 한 사람은 사업을 시작하고 20년 뒤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당시 54세였던 그는 100kg이 넘는 거구였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다른 창업자도 나쁜 건강 상태로 고생했다. 그는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과 늘 싸워야만 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위험수준을 훨씬 넘긴 상태였고, 악화된 당뇨병으로 실명 위기에까지 처했다.
그들은 창업 후 20년동안 엄청난 양의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신제품 개발과 품질관리를 위해 억지로 먹기도 했다.
각종 질병에 시달리던 다른 창업자는 아이스크림을 멀리하고 식단을 바꾸며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했다. 그와 그의 가족들은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절대로 먹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회사의 아이스크림은 이상하게도 전세계로 뻗어나가며 날개돋친듯 팔려나갔다.
◇“아이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 객관적 자료로는 아이스크림에 일단 ‘무죄’ 판결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박씨는 아직 먹거리에 대해 안심할 수는 없으며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바보같은 실험이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나는 과학을 이야기하고 싶은 게 아니었다”며 “밖에서 사 먹는 음식에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실제로 무엇이 들어가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에게 ‘현재 객관적으로는 아이스크림에 문제가 없고 논란이 분분한 상태’라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험 이후 아이스크림을 먹는 아이들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부평신문의 ‘박지수 선생의 담벼락 글쓰기’칼럼을 통해 소개된 이번 실험은 최근 ‘과자의 공포’ 논란 이후 우리 사회의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진희 기자 ji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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