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의 조직문화

목차

⊙조직 문화의 정의와 대두배경
⊙ 조직 문화의 종류와 중요성
⊙ 붉은 악마 소개와 조직 문화 특성
⊙ 인터뷰
⊙ 인터뷰 내용 관련 조직몰입의 영향
⊙ 문제점과 해결방안
⊙ 결론

본문내용

방법을 폐지하고,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대의원회 의장이 자연스럽게 회장이 되는 방안을 채택했다.
이렇게 선출된 회장은 이전과는 달리 모임 전체에 대한 강력한 통제권은 가지지 않고 모임 운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수준의 권한을 갖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붉은악마의 새로운 변화에는 향후 붉은악마를 활용해 개인 또는 특정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시도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2002 시즌 사무국장 황태혁씨도 이 점을 인정하고 있다.
"붉은악마는 축구문화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한 것이지 사업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목적을 위해 부수적으로 따라왔던 것인데, 이제는 규모가 커져 그 부수적인 사업이 본 목적과 혼동이 되는 상태까지 오게 되었다.
중앙 체제를 유지한다면 계속해서 이런 문제들이 따라 올 것이며 앞으로의 행보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붉은악마라는 이름만 남겨놓고 모든 것을 분권화 시켜야 한다.
붉은악마를 이용해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도 그 실체가 없다면 효용성이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또한 현재의 붉은악마의 위치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붉은악마의 설립 목적이 축구문화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한 것이지 사업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는 집행부와 대의원들의 공감도 조직개편의 이유가 됐다. 지방분권적 협의체로 변신했지만 안건이 생길 때마다 오프라인에서 대의원회의를 개최할 수 없으므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해 안건을 처리한다.
또한 붉은 악마는 특혜포기의 의미로 단체할인표 판매를 포기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붉은악마는 운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단체표 판매를 더 이상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붉은악마 회원은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집단인데, 할인표 등의 특별대우는 부적절하다는 내부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붉은악마가 할인표를 포기한다는 것은 조직의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수익원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익보다는 "축구를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축구의 정상적인 소비자가 되지는 못할망정 할인 혜택을 받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욱 많았다. 2002 시즌 사무국은 할인표 포기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처럼 붉은 악마 내부에서의 목소리가 일어나면서 조직의 방향성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본래의 순수한 서포터 활동을 위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변화는 월드컵 이후 2004 시즌 이전까지 상황이다. 최근 붉은악마는 스폰서십 유치를 놓고 논란이 진행 중이다.
머플러 판매도 재개했다.
현 대의원회가 현명하게 일을 처리할 것과 구성원들이 좀 더 투명한 운영을 위한 능동적인 견제활동을 할 것을 기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 결론
붉은 악마의 조직문화로부터 조직에서 조직문화가 갖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붉은 악마의 조직문화는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자율적인 통제를 토대로 공동의 목적을 달성해 가는 것으로써 다른 조직과는 구별되는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붉은 악마의 그러한 조직문화가 조직몰입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면서 구성원 개개인안에서 충분한 내적 동기를 부여하였고, 무엇보다 외적 보상 또는 강요 없이도 높은 조직참여도를 보이고 강한 응집력을 가지는 것은 붉은 악마의 조직문화 특성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겠다.
붉은 악마 구성원들은 조직에 참여하기 이전에 스스로 충분한 내적 동기를 가지고 조직에 참여하였다.
인터뷰에서 붉은 악마가 말한바 있듯이 어떤 일에서 최고의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때는 바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라고 했다.
즉, 자기 안에서 그것을 하고 싶어 하는 갈망이 있어 그 일을 함으로 인해 그 안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는 바로 그 순간에 최고의 열정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부에서 일어난 동기부여는 어떤 외적인 보상이나 인센티브와 같은 외적 동기부여와는 다른 성격의 목적의식과 일에 임하는 자세, 성과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
붉은 악마 구성원들은 각자의 내적동기가 자발적 참여를 일으켰고, 자발적 참여 안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적극성을 발휘했고, 적극적이되 체계적인 조직구조와 질서를 유지하고, 유기적인 연결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게 하였다.
또한 자칫 상업성에 빠지기 쉬운 조직문화를 비영리성에 무게를 잡고 투명한 자금운영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물론 이런 장점과 함께 단점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자발적 참여가 장점이 될 수 있다면 단점도 될 수 있다.
누가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다면 참여할 수 없다는것.
그리고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붉은 악마의 상업성에 대한 논란 등은 그들이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겨져 있다.
붉은 악마의 조직문화 저변에는 ‘즐기자’는 마음가짐이 깔려있다.
조직의 어떤 수익이나 영리성을 위해서도, 조직의 권력이나 명예를 위해서도 아닌 구성원들이 함께 즐기는 가운데 겉으로 표출되어 나타난 것이 바로 붉은 악마의 조직문화가 되었고, 그 조직문화가 조직에 대한 강한 몰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들은 단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서포터즈클럽이고, 서포터즈는 다만 응원함으로써 최선을 다하고, 최선을 다함으로 기쁘고 행복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면서 산다.
인생의 가치는 행복이라고 말한다. 행복이 무엇이겠는가?
부, 명예, 권력 등 그런 것들은 궁극적으로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다만 남의 눈에 자신이 행복하도록 보이게 하기 위한 가장의 도구물에 불과하다. 진정한 행복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안에 내적 만족을 통해 행복하다고 느끼고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참 행복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붉은 악마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고 또 그들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
그들의 장기적인 목표는 발전적 해체라 했다.
그들과 함께 모든 사람이 열정적이고 신명나게 즐기면서 응원할 수 있는 그날까지 그들은 붉은 악마라는 서포터즈 클럽으로 남아있을 것이고 그때까지 붉은 악마의 조직문화는 영원히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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