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장애인 영화제를 다녀와서
<목 차>
Ⅰ. 서론
Ⅱ. 제 1주제- 장애인은 장외(場外)인 - 나의 폭력성을 고발 한다.
Ⅲ. 제 2 주제- 폭력의 순환
Ⅳ. 결론 - 경계 허물기
<목 차>
Ⅰ. 서론
Ⅱ. 제 1주제- 장애인은 장외(場外)인 - 나의 폭력성을 고발 한다.
Ⅲ. 제 2 주제- 폭력의 순환
Ⅳ. 결론 - 경계 허물기
본문내용
시간이 임박하여 가게로 들어가려던 차에 그들과 다시 맞닥뜨리게 됐다.
“오른쪽으로 돌려요.”
여자의 목소리였다. 남자는 시각 장애인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휠체어에 앉아 그에게 진로 방향을 말로 설명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며 한 동안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떠벌이고 다닐 정도였다.
당시 그 장면을 내가 아름답게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뜻 생각해보면 그것은 아마 질 낮은 연민이었을 것이다. 둘이 부족한 것을 채워준다는 사랑의 의미를 장애인인 그들은 온 몸으로 체현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나에게 싸구려 감정에 의한 것으로만 기억되지 않는다. 그 순간 그들의 모습은 장애인과 장애인의 만남이 아닌, 따뜻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연인’으로 수놓아졌기 때문이다. 그 순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내 인생 유일하게 장애인과 나의 경계를 허물었던 것은. 그 따뜻한 장면에서 이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는 의미 없는 것이었다. 이런 나의 감정을 누군가는 감상적이라며 폄하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형언할 수 없는 그 순간의 그 감동과 느낌. 그것이야 말로 이 세상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라고 확신한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 차별 없는 세상은 꿈이 아니다. 노동자든, 여성이든, 노인이든, 장애인이든 모두가 한 세계 속에 경계를 허물고 화합할 수 있는 것. 그것을 위해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싸매고 세미나를 준비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것일 테니까. 그 노력을 모르고 지냈던 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그들의 값진 노력과 진실을 보게 된 셈이다. 행운이다.
“오른쪽으로 돌려요.”
여자의 목소리였다. 남자는 시각 장애인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휠체어에 앉아 그에게 진로 방향을 말로 설명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며 한 동안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떠벌이고 다닐 정도였다.
당시 그 장면을 내가 아름답게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뜻 생각해보면 그것은 아마 질 낮은 연민이었을 것이다. 둘이 부족한 것을 채워준다는 사랑의 의미를 장애인인 그들은 온 몸으로 체현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나에게 싸구려 감정에 의한 것으로만 기억되지 않는다. 그 순간 그들의 모습은 장애인과 장애인의 만남이 아닌, 따뜻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연인’으로 수놓아졌기 때문이다. 그 순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내 인생 유일하게 장애인과 나의 경계를 허물었던 것은. 그 따뜻한 장면에서 이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는 의미 없는 것이었다. 이런 나의 감정을 누군가는 감상적이라며 폄하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형언할 수 없는 그 순간의 그 감동과 느낌. 그것이야 말로 이 세상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라고 확신한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 차별 없는 세상은 꿈이 아니다. 노동자든, 여성이든, 노인이든, 장애인이든 모두가 한 세계 속에 경계를 허물고 화합할 수 있는 것. 그것을 위해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싸매고 세미나를 준비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것일 테니까. 그 노력을 모르고 지냈던 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그들의 값진 노력과 진실을 보게 된 셈이다.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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