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니전쟁과 그 이후

본문내용

정치의 실권을 쥐었다. 이와 동시에 원로원의원은 소수의 명문귀족이 독차지하게 되었다. 명족은 원로원의원이나 최고정무관을 지낸 사람의 가문을 말하는 것으로, 이에는 구 귀족계열이 대부분이었지만, 공화정의 법적 평등에 의하여 최고정무관을 지낸 소수의 평민 출신도 있었다. 당시의 모든 권력, 곧 원로원의 정무관총독의 자리는 이들 명문귀족이 거의 독차지하다시피 하고 있어, 신진으로서 관계, 기타에서 출세하려면 금전혼인우의 등에 의하여 그들의 지우(知遇)를 받아야 하였다. 이리하여 소수의 명족을 중심으로 사적인 지배종속관계가 생겨 벌족(Optimates)이 형성되었다. 여기에 평민들이 오랫동안의 계급 전쟁에 의하여 획득한 민주헌정은 공문(空文)이 되고, 로마의 공화정은 사실상 벌족의 과두정치로 변하고 말았다.

키워드

포에니,   자마전투,   한니발,   스키피오,   라티푼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