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Ⅱ. 본론
Ⅲ. 결론
본문내용
드러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는 성격이 불과 같아 좋게 말하면 호탕하지만 나쁘게 말해서 감정적인 대처가 지나쳤다. 호불호가 명확하여 감정에 치우친 여러 그릇된 처신을 반복했다. 이를테면 우희에 대한 각별한 사랑으로 인해 그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도 마다않고 구하러 가거나 꼭 필요한 인재를 기분 상하게 하는 말 한마디로 처형해 버리는 등 자충수를 거듭했다. 위에서서 많은 이들을 다스리는 자라면 좋다고 다 해선 안 되고 싫다고 다 물리쳐서도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유방은 탁월한 정치가였다. 그는 일단 자기 아랫사람 관리가 탁월했다. 필요하다면 마음에 안 들어도 더 중요한 일을 위해 자기감정을 누를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의 처신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항우와의 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난 다음의 행동이다. 항우의 막사를 정리할 때 그간 유방의 군대가 패전을 거듭한지라 지레 겁먹은 대신들이 오랫동안 유방군의 정보를 항우에게 보낸 밀서들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샅샅이 살펴 대신들을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무장들의 탄원을 유방은 웃으며 그 밀서들을 불질러 버리는 것으로 답했다. 그가 확실히 무장으로서는 별 볼일 없을 지라도 정치가로서 대단한 도량의 소유자라는 것이 여기서 드러난다.
솔직히 나는 그 대신들의 괘씸한 행위를 그냥 넘겨줄 자신이 없다. 억지로 웃으면서 태워버릴지는 몰라도 몰래 다 봐서 누가 그랬는지는 머릿속에 새겨 두었을 것이다. 그것을 보지도 않고 불사르려면 어느 정도로 대범해야 가능한 일일까.
통일 후 개국 공신들을 토사구팽 해버린 처사가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역시 보통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유방은 탁월한 정치가였다. 그는 일단 자기 아랫사람 관리가 탁월했다. 필요하다면 마음에 안 들어도 더 중요한 일을 위해 자기감정을 누를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의 처신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항우와의 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난 다음의 행동이다. 항우의 막사를 정리할 때 그간 유방의 군대가 패전을 거듭한지라 지레 겁먹은 대신들이 오랫동안 유방군의 정보를 항우에게 보낸 밀서들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샅샅이 살펴 대신들을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무장들의 탄원을 유방은 웃으며 그 밀서들을 불질러 버리는 것으로 답했다. 그가 확실히 무장으로서는 별 볼일 없을 지라도 정치가로서 대단한 도량의 소유자라는 것이 여기서 드러난다.
솔직히 나는 그 대신들의 괘씸한 행위를 그냥 넘겨줄 자신이 없다. 억지로 웃으면서 태워버릴지는 몰라도 몰래 다 봐서 누가 그랬는지는 머릿속에 새겨 두었을 것이다. 그것을 보지도 않고 불사르려면 어느 정도로 대범해야 가능한 일일까.
통일 후 개국 공신들을 토사구팽 해버린 처사가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역시 보통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