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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니라 온 세상에 퍼져있는,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데기’같은 사람들이다. 그들이야말로 이 세상을 유지하고 더 나은 미래를 꾸려나가는 이시대의 희망이자 주인인 것이다.
300쪽 남짓의 얇은 편에 속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많은 내용이 함축 내포되어 있다. 바리라는 연약한 주인공이 겪은 인생의 이야기지만 그 인생에는 현재의 세상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며, 피부에 와 닿기에는 남북한 분단의 현실, 북한의 고립과 심각한 식량 문제를 시작으로 하여 그들을 수용하는 제국의 삐뚤어진 모습까지 차마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아니 외면하며 살았던 전 세계적 문제를 저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결해 가고 있다. 또한 9.11테러, 아프가니스탄 전쟁, 런던의 지하철 테러 사건과 악명 높은 쿠바의 관따나모 수용소까지 이 책에서는 최근까지도 인구에 회자되는 살아있는 이야기가 배경처럼 등장한다. 그야말로 현재를 담은 책이다.
바리라는 연약한 아시아 여인의 눈에 비친 세상의 일은 감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이지만 정작 그녀 자신에게는 고작 삶의 일부분이다.
이런 설정으로 인해 오히려 멀게만 느껴지던 현대의 참사들이 신문이나 방송매체에서 접했을 보다 더 큰 아픔과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게 한다.
소설가 공지영은 바리데기를 읽고 “절망 이길 힘을 보았다.” 한겨레신문 2007년 6월 21일자.
한다. 그 또한 바리데기에서 자신 나름의 생명수를 찾은 것이며 나 역시 바리데기를 통해 희망이야말로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라는 점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300쪽 남짓의 얇은 편에 속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많은 내용이 함축 내포되어 있다. 바리라는 연약한 주인공이 겪은 인생의 이야기지만 그 인생에는 현재의 세상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며, 피부에 와 닿기에는 남북한 분단의 현실, 북한의 고립과 심각한 식량 문제를 시작으로 하여 그들을 수용하는 제국의 삐뚤어진 모습까지 차마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아니 외면하며 살았던 전 세계적 문제를 저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결해 가고 있다. 또한 9.11테러, 아프가니스탄 전쟁, 런던의 지하철 테러 사건과 악명 높은 쿠바의 관따나모 수용소까지 이 책에서는 최근까지도 인구에 회자되는 살아있는 이야기가 배경처럼 등장한다. 그야말로 현재를 담은 책이다.
바리라는 연약한 아시아 여인의 눈에 비친 세상의 일은 감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이지만 정작 그녀 자신에게는 고작 삶의 일부분이다.
이런 설정으로 인해 오히려 멀게만 느껴지던 현대의 참사들이 신문이나 방송매체에서 접했을 보다 더 큰 아픔과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게 한다.
소설가 공지영은 바리데기를 읽고 “절망 이길 힘을 보았다.” 한겨레신문 2007년 6월 21일자.
한다. 그 또한 바리데기에서 자신 나름의 생명수를 찾은 것이며 나 역시 바리데기를 통해 희망이야말로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라는 점을 절실하게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