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과 색의 관계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내용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초콜릿이기도 하다. 크런키는 다른 평범한 초콜릿과는 달리 초콜릿 밑에 바삭바삭한 과자(뻥쌀)가 박혀있다. 크런키가 눈에 띄는 이유는 단지 초콜릿색이 아니라는 것 뿐? 초콜릿 반대편에 박혀있는 과자를 상징하는 듯한 알갱이 디자인의 포장지가 초콜릿의 맛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다음은 가나 초콜릿. 굳이 왼쪽 위의 사진을 보지 않아도 가나초콜릿이 짙은 초콜릿색 포장인 것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빨간 포장의 가나초콜릿 제품도 있었다. (차이점은 초콜릿함유량. 빨간 제품의 초콜릿함유량이 짙은 갈색 제품의 함유량보다 더 많았다.) 짙은 빨간 바탕에 하얀 타이틀은 글씨를 선명하게 나타내 준다. 빨간색의 팽창성도 제품의 크기를 더 커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고, 높은 주목도는 초콜릿색 제품들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한마디로 빨간색이라는 파격적인 포장은 비슷비슷한 초콜릿 속에서 튀게 해주었다.
하지만 빨간 가나초콜릿은 눈에 잘 띄지만 초콜릿의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다. 아마 ‘가나’ 라는 브랜드를 보고서야 초콜릿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슈퍼에서 이 빨간 가나초콜릿을 여러 번 보았지만 한번도 사 먹어보지 않았다. 내가 크런키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만약 가나초콜릿을 먹으려 했다면 빨간색 가나초콜릿보다는 초콜릿색 가나초콜릿을 골랐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아무리 명시도가 높은 포장이라 할지라도 제품 고유의 특성이 반영되지 못한다면 좋은 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품 고유의 특성이 반영되지 못한 포장의 예가 한 가지 더 있다. 초코틴틴과 다이제의 비교가 그것이다.
오리온의 다이제. 과거 ‘다이제스티브’로 인기를 누릴 당시 해태에서 초코틴틴을 내놓으며 매출에 제동을 걸었다. 그 뒤 초코틴틴이 인기를 얻는가 싶더니 다이제스티브가 다이제로 이름을 바꾸며 통밀을 강조하면서 전세를 역전, 지금에 이르고 있다. 나도 초코틴틴을 즐겨 먹었지만 다이제의 통밀쿠키의 맛에 매료되어 지금은 다이제를 즐겨 먹는다.
그동안 초코틴틴을 먹지 않아서 그런지 초코틴틴을 보지도 못했다. 이번에 대형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정말 오랜만에 이 제품을 보게 되었는데, 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파란 포장이 아닌가. 게다가 노란색과 흰색, 붉은색이 어색하게 어우러져 타이틀을 꾸미고 있다. 이에 반해 다이제는 초콜릿 제품의 정석대로 바탕에 초콜릿색을 사용하고 흰색으로 깔끔하게 타이틀을 새겼다.
초코틴틴의 포장에서 파란 바탕에 노란색과 흰색 타이틀은 가시성은 높지만, 초콜릿의 느낌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 그리고 파란색은 평범하고 친근한 색이라서 (남자 어린이에게 좋아하는 색을 물어보면 십중팔구 파란색이 아닌가!) 주목성이 떨어진다. 한색계열의 색은 제품을 더 작아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여러모로 볼 때 초코틴틴의 파란색 바탕 포장사용은 극단적인 선택인 것 같다.
다음은 자일리톨 껌이다. 자일리톨 껌 포장은 처음 출시 때부터 녹색을 고집하였다. 아마 녹색의 상쾌한 느낌 때문일 것이다. 흰 바탕에 녹색의 타이틀은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느껴지고, 명시성도 좋다. 멀리서 보아도 자일리톨 껌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XYLITOL 이라는 타이틀을 보아서가 아니라 통의 형태와 자일리톨만의 반짝거리는 녹색 포장 때문일 것이다. 통을 전체적으로 녹색으로 꾸미고 타이틀을 흰색으로 새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유아용 과자 베베이다. 베베는 노란 바탕에 파란색 타이틀색을 쓰고 있다. 계란 과자여서 노란색의 바탕을 사용했을 것이라 추측 가능하지만, 포장 전면에 쓰인 ‘엄마 마음으로 골라주세요’ 라는 문구가 노란색 바탕의 다른 의도를 생각하게 한다. 노란색은 포근한 느낌이 드는 난색계열 색이다. 엄마의 사랑을 색깔로 표현하라면 무슨 색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정열적인 빨강? 차가운 파랑? 포근하도 따뜻한 느낌의 노란색이 아니겠는가?
아래의 엄마손파이 역시 노란 포장을 사용하고 있다. 엄마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느껴지게 하는 포장이라 생각한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노란색이 매우 적절하게 사용되어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포장이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참고문헌
1. 심명섭 외(2001) 색채학. 서울:보성각
2. 스에나가 타미오(2001) 색채심리. 서울:애경
3. 박영숙(2003) 색채의 상징 색채의 심리. 서울:살림
4. 김유순(2004) 색채와 색채진단. 서울:도서출판 예림

키워드

,   색채,   색상환
  • 가격1,0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7.12.04
  • 저작시기2006.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40391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 편집
  • 내용
  • 가격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