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델로(Othello)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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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셰익스피어와 셰익스피어 비극

2. 등장인물

3. 오셀로 들어가기

4. 작품 줄거리

5. 셰익스피어의 가정 비극

6. 이아고의 “무동기의 악”

7. 심리학적 비평(批評)의 관점에서 본 오델로

8. 오셀로의 인격: 고귀한 자 vs 내적 성숙의 부재

9. 오셀로의 인종: 검은 피부색의 상징

10. 이아고는 과연 악인인가?

11. 오셀로는 악인인가?

12. 소감문

참고자료

본문내용

있었다.
이 작품은 가정의 비극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결국 오셀로는 승리했다. 절망 속에서 오셀로는 마지막으로 택한 죽음으로써 영혼을 구제받고 있으며 그를 사로잡고 있던 질투의 올가미를 벗어나 깨끗한 영혼의 소유자가 된 것이다.
이 연극은 많은 눈물과 웃음을 자아내게 했던 명작이었다. 때로는 이야고의 간사한 꾀가 너무 얄밉기도 하고, 비앙카나 로드비코 등의 조연들의 연기도 너무나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오델로는 가정 안의 불화와 비극적 결말을 다룬 작품이라기보다 잘 짜여진 심리극의 성격을 보다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오델로의 비극적 결함은 그의 내면에서 시작된다. 이 작품에서 비극의 원인 되는 것은 각자의 심리에 대해 몰이해와 그로 인한 자기 통제력의 상실이다. 작품에서 궁극적인 악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원초적 악의 모습을 보여준 이아고와 그를 통해 각자 자신의 모습을 타인에게 투사해 다른 사람을 오해하는 것 그 자체였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악인은 이아고 뿐만이 아니다. 자신의 모습을 타인에게 투사했던 오델로 역시 악인이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델로를 융 심리학의 관점을 도입해 살펴보았다. 아마도 여기에는 억지스러운 면이 적잖게 있었을 것이고, 논리적 근거가 빈약하고, 지나친 비약이 있었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엘리자베스 시대의 작가의 작품의 현대의 심리학 관점에서 본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니었는지, 또 오델로를 어차피 비평(批評)하겠다면서 반평(反評)한 것이 아닐까. 하지만 나는 그것은 제대로 된 길을 찾기 위해 잘못된 길이 무엇인지 가려내는 과정과도 같은 것이었다고 믿고 있다. 헤매지 않고 어떻게 길을 찾을 수 있겠는가?
오셀로가 파국으로 치닫게 되어 이 극의 비극적 결말을 초래한 것은 이아고의 유혹이 그 일차적인 발단이었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 보면 오셀로와 데스데모나 사이의 나이와 피부색, 정신적, 문화적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고 이러한 차이는 오셀로의 무의식에 있던 야만성과 원시성 등을 자극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검은색 피부를 단지 인종의 차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물론, 셰익스피어가 지독한 제국주의적 '인종차별주의자'였을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오셀로의 검은 피부가 단순히 그의 사악함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검은 피부를 그저 인종 차이가 아닌 모든 사람의 근본적인 악을 상징하는 검정색으로 생각한다면 이 극에서 검은 피부라는 것을 인종차별이라기보다는 모든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보편적 광기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잠재되어 있다가 극도로 흥분한 순간 누구나 발산하는 그런 잠재된 것으로 말이다. 오셀로에 등장하는 백인 인물이 모두 선하게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이런 주장을 더욱 뒷받침 한다고 볼 수 있다. 절대 악을 상징하는 이아고도 백인이고, 절대적 선을 보여준 데스데모나도 같은 백인이다.
이제껏 오셀로가 문명사회에서 의식이 깨어있을 때에는 고귀한 인품의 소유자였고, 용맹한 장수였고, 낭만적인 연인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동물적 야성과 악이 웅크리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야성을 싸고 있던 표면은 이아고의 유혹에 의해 쉽게 무너질 수 있을 정도로 얇은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것은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이고, 오셀로의 경우 야성을 감싸고 있던 표면이 내적 성숙의 부재로 너무나 얇았기 때문에 이아고의 농간에 쉽게 넘어간 것뿐이다.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끊임없는 자기 수련으로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악한 본능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우리의 특성이 인간의 보편적 본능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그것을 다스리기 또한 쉬워지리라.
오셀로는 사랑에 실패하면서 그의 직무에도 실패하였다. 그의 삶은 명예롭고 품격이 높은 사람도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질투심에 사로잡힐 때에는 형편없이 야수적으로 전락할 수 있고 맹목적이 되어 귀한 것을 얼마든지 파괴할 수 있다는 인간이 지닌 약점을 보여준다. 이 극에서 오셀로의 숨겨진 야만성을 상징하는 수단으로 셰익스피어는 검은 피부색이라는 상징을 이용하였다. 이것은 오셀로의 피부색에 대한 언급이 극에 여러 번 등장하는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따라서 검은 피부색은 단순하게 인종뿐만이 아닌 오셀로의 내면세계를 암시하는 수단이었으며 검은색의 얼굴이 단순히 인물의 특징 중 하나라는 설정에서 나아가 그 내면세계의 갈등을 야기 시키고 언제라도 속에 감추어진 동물적 야성과 악행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극의 비극적 결말은 결국 이아고라는 절대 악이 오셀로의 내면에 있던 악의 존재를 일깨움으로서 빚어진 것이다. 명심할 점은 우리들 누구나 다 오셀로와 같이 검은 피부(검은 마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을 교묘히 이용한 것이 이아고의 술수이며, 오셀로는 이 술수에 빠져 사랑하는 아내를 살해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현대는 사람이 무서운 시대 인 것 같다. 계획적으로 사람을 음해 하는가 하면, 데스데모나의 경우는 아무 이유 없이 남편의 손에 목이 졸려 죽음을 맞게 된다. 탁월한 지력의 소유자인 이아고는 자기의 주변 사람을 모두 조종하면서 오셀로를 질투의 화신으로 만들었고, 잘못된 명예심을 가진 오셀로는 시기심을 명예로 잘못 생각하고 아내를 살해하고 만다.
이 살인을 보고 Emilia는 오셀로를 gull. dolt라고 부르며 사람들을 부른다. 그리고 마지막에 오셀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무인으로써 자결을 하게 되고, 이아고는 카시오에게 맡겨짐으로 극은 막을 내리게 된다. 아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살해 까지 하게 된 오셀로를 볼 때 우리는 사랑하는 방법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 한다.
참고자료
김정석. 석사논문. 오셀로에 나타난 이아고의 성격 연구. 건국대. 1989.
셰익스피어. 오셀로. Ed. M.R. Ridley. London: Methuen. 1958.
셰익스피어. 정해근 역.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두로출판. 1997.
이부영. 우리 마음속의 어두운 반려자 그림자. 한길사.
이글턴 테리. 셰익스피어 다시 읽기.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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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2.07
  • 저작시기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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