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학생 상담의 실제 사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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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공급되지 않아서 키가 안 자라게 될 수 있어. 벌써부터 너무 고민하지 말렴. 살찌는 게 정 걱정스럽다면 저녁 늦게는 음식을 먹지 말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며 지방,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적게 먹어야 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 친구들의 콤플렉스를 건드리는 야비한 행동은 하지 말렴. 날씬한 친구에게 ‘돼지’라고 하는 것은 웃음으로 넘겨줄 수 있는 일이지만, 스스로가 뚱뚱하다고 느끼는 친구에게 ‘돼지’라고 하는 것은 마음에 큰 상처를 주는 비겁한 행동임을 명심해.“ 라고 이야기 했다.
지금은? 아직도 장난꾸러기 남자아이들은 가끔씩 여자아이들에게 생각 없이 ‘돼지’라고 말을 한다. 그럴 때마다 나의 ‘벌 스티커 제도’는 효력을 발휘한다. 한 번 이 제도를 맛본 아이들은 꿈에서도 ‘돼지’라고 못 부른다. (왜냐구요? ‘벌 스티커 5장을 받게 되고, 이는 곧 교실청소 1주로 연결되기 때문이죠. 청소를 하기 싫어하는 요즘아이들에게 청소만큼 좋은 벌은 없다.)
그리고 우리 반 통통이들은 요즘 나를 따라서 다이어트를 한다. 내가 최근 2달 사이에 조금 날씬해지자, 나와 비슷하게 먹겠다는 귀여운 몸짓을 보이는 아이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아마 다른 사람은 잘 모르리다.
▶사례10
우리 반 ‘경’이는 매우 얌전하다. 너무나 얌전하여 교실에 있는지 없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몸도 너무나 갸날퍼서 바람이 불면 넘어질 듯 위태롭기까지 하다. 학기 초 가정환경을 조사할 때 어머니와 여동생만 함께 산다고 하여, 나의 관심을 더 두게 한 아이인 ‘경’은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미움’이 극도에 달한 아이였다. 자주 몸이 아파서 1주일에 3번이나 결석한 적도 많았고 이에 따라 학습량이 부족하여 여러 과목(특히 수학)에서 결손(4학년 수준도 안 되는 모습)을 보여 나를 걱정스럽게 했다.
☞ 상담
어머님을 뵈었다. 두 번이나. 경의 어머니는 지금 경의 아버지와 이혼소송중이라고 하셨다. 술을 먹고 행패부리기 일쑤이고 도박에 빠져 빚만 불게 하는 남편에게 아이를 두고 친정으로 돌아오셨던 어머니는 아이들의 어머니를 향한 목마름을 그냥 둘 수 없어 아이들을 데리고 오셨다. 달리 할 일이 없으신 어머니는 친정동생부부의 아이들을 돌봐주며 얹혀살고 계셨다.
그런데 경의 아버지는 결코 이혼을 동의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셨다. ‘경’은 어머니 없이 아버지와 함께 했던 날들을 악몽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부에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못한 듯 했다.
나는 어머니께 힘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은 ‘경’뿐이며 여러모로 많이 힘드실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수학’ 등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창피하게 생각 말고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꼭 한 층, 한 층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받았다.
‘경’이는 요즘 매우 밝아졌다. 내게 ‘장난’도 곧잘 치고, 내가 하는 말을 장난스레 ‘따라하기’까지 하고, 수학시간에 문제를 이해 못할 때엔 더 이상 주저 않고 앞으로 나와 물어본다.
우리 ‘경’이는 반드시 열심히 공부하여, 꿈인 백의의 천사 ‘간호사’가 되어 어머니를 호강시켜 드릴 거라고 나는 믿는다.
Ⅲ. 나오며
요즘 아이들의 고민은 끝도 없다. 학습문제, 이성문제, 외모문제, 성격문제, 교우문제 등 어른들의 고민과 유사한 고민을 약하디 약한 마음과 신체를 가진 아이들이 한다. 한창 자라나는 새싹들이 이런 여러 가지 고민에 눌려 제대로 잘 자라날지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어떤 것이든 생명이 있는 것은 역경을 딛고 일어서야 더 한층 성장한다지만, 아이들의 고민을 듣다보면 내 목이 메어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시원스레 해결해주고 싶은 맘은 간절하지만 능력이 부족하여 ‘격려의 말’밖에 해주지 못하는 내 입장이 답답하다.
몇 몇 아이들이 지난 스승의 날 편지에 쓴 말이 기억난다. “저희의 고민을 들어주는 선생님이 있어서 저희들은 행복해요. 아이들의 일이라면 단순하게 생각하시고 듣기를 귀찮아하시는 어른들이 참 많은데 선생님은 달라서 좋아요. 비록 숙제는 많이 내주시긴 하지만.“ 난 이 구절을 읽고 반성했다. 사실 아이들의 말을 들을 때 가끔씩 ‘아무것도 아닌 일에 왜 이리 호들갑일까?’하고 건성으로 들은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는 그들의 문제를 관심을 기울여 함께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무언가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는 못해도, 그들의 이야기를 공감해주고 고개를 끄덕여 줄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되야겠다고 새삼 다짐하며 이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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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2.16
  • 저작시기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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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4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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