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비평의 형성과 과정을 포함한 모든 것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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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대중 인식론 .

II. 대중비평 현상 .

III. 대중비평의 형성 .

IV. 대중비평 과정

V. 대중 유기적 지식의 개입

본문내용

그것이다. 이 같은 절합은 대중비평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종식되는듯하다 다시 연속될 가능성을 연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특정 사안과 관련된 대중비평이 한 풀 꺽인 듯 보이다 다른 대중비평을 통해 회귀하는 등의 지속성을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식계, 전문비평의 정당성, 공적 공간의 비정상성이 회복되지 않는 한 이 같은 지속성은 유지될 전망이다. 전문 비평이 여전히 무능함에도 불구하고 비평 권력을 독점하는 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서적 공동체 유지를 위한 담론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그를 담당하는 대중지성이 정동을 통해 그 유대를 더욱 결연하게 만들며, 다른 사안의 대중비평과도 연속적으로 절합되는 과정을 거치며 대중비평은 대중의 일상 속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신뢰를 잃은 전문비평이 채워주지 못하는 면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대중에 잠정적 안도감, 유대감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대중 일상에 큰 단락(rupture)가 생기지 않는 한 이 현상은 존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현상을 헤게모니 유지를 위해 활용하려는 독재적 대중주의 세력이 힘을 쓰는 한 지속될 것이다. 온갖 사회적 모순에도 불구하고 그를 국가주의, 민족주의, 애국주의 등으로 넘을 수 있다는 언설로 대중을 유혹하는 세력이 사회를 주도하는 한 대중비평은 외부와의 단절을 즐기며 스스로를 지속시킬 것이다.
벤야민은 대중의 힘을 믿되 대중이 벌이는 많은 수행들의 기능을 전환하는 일을 지식인, 비평계가 행하기를 주문하곤 했다. 이른바 기능전환을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 대중의 조건을 바꾸어내는 일이 가장 중요한 기능전환 수단이 되겠지만 그 같은 총체적 변화의 순간은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수 있다. 대중 해방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존재하는 작은 걸림돌들에도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 비평에서의 공식과 비공식을 허무는 일, 정설(orthodox)보다는 이설(heterodox)에 주목하고 대중이 갖는 공포와 불안감을 덜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는 일을 지식계 특히 해방 인식론이 해내야 한다. 만약 대중비평이 현재로서는 대중 해방과 관련해 퇴행성을 보이지만 그래도 해방 잠재성을 가진 공간이라고 인식한다면 그 같은 책무를 행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V. 대중 유기적 지식의 개입
대중의 힘을 믿는 해방 인식론에서 조차 대중의 반란, 반역, 혁명에 주목하지 않았음은 지식계의 나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표임에 틀림없다. 간혹 이뤄지는 대중에 대한 관심도 대중을 따르며 찬양하는 대중추수주의(populism)에 그칠 뿐이었다. 대중비평을 대중의 퇴행성으로 비판해가며 각을 세우기도 했던 지식계, 공식 비평계는 과잉 계몽주의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대중의 조건을 변화시키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능력을 가졌다는 자기 인식을 바탕으로 대중의 반란, 반역, 혁명과 어떻게 행보를 같이 할 수 있는지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비평과 관련된 지위 위계를 타파하고, 비평공간의 계층화를 무너뜨리고, 대중지성-대중비평과 마주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기존 공론장에 대한 불신을 감안한다면 새로운 비공식적 공론장을 수립하는 일도 한 대안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중비평이 벌어지는 공간 자체를 새로운 공론장으로 인식하는 급진성도 요청된다. 공식 지식계, 비평계에 대한 불만을 기반으로 형성된 대중비평에 진입하는 일 자체를 대중비평이 환영하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형태의 대화 노력은 이뤄져야 한다. 아직 그 같은 시도가 없어 구체적으로 어떤 상을 띠게 될 지 짐작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대중음악 팬덤의 예에서처럼 대중비평과 전문 비평가가 포함된 시민사회단체가 같이 대중음악개혁을 위한 활동을 폈던 경험으로 미루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대중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대중추수적일 것을 제안하고자 함이 아니라 대중 반역, 반란 자체에 관심을 갖고, 그 조건을 챙기며 그것이 사회에서 해낼 역할에 대해 주목하는 일이 이뤄져야 한다. 기능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식계, 비평계의 대중 인식 전환이 전제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대중비평은 대중이 대중을 향해 벌이는 수행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지식계, 전문 비평계를 겨냥하고 있다. 그래서 반역이고 반란으로 부를 수밖에 없다. 이제 그 부름에 호응할 때다. 옆에 한 자리를 내주는 호혜가 아닌 동지적 태도로 대중과 함께하고 토론하고, 새로운 정동을 만들어가는 일을 더 늦추어선 안 된다. 지식계, 비평계가 스스로를 기존 인식에서 해방하는 일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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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2.17
  • 저작시기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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