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성풍속'을 읽고

목차

Ⅰ.서론

Ⅱ. 본론
1. 결 혼
2. 임신과 기자 습속
3. 이혼과 수절
4. 성 범죄
5. 매춘과 섹슈얼리티
6. 조선시대의 성모럴

Ⅲ. 결론 (감상)

본문내용

상품화된 성문화가 혼합되어 혼란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개방과 자유화`라는 서양의 성풍속이 성을 금기시하는 우리의 전통적 성문화와 섞여 있어,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올바른 성문화와 성윤리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부모와 어른들은 자녀들이 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체 하는 것이 당연하거나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문화 현장에서는 연애나 성관계를 주제로 한 만화, 영화, 비디오물, 잡지, 소설, 컴퓨터 통신, TV 프로그램, 각종 광고 매체 등을 청소년들이 손쉽게 접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성적 호기심이나 관심이 부모 또는 어른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되면, 청소년들은 어른들 앞에서는 성에 관하여 전혀 모르는 것처럼 행동하여 칭찬을 받지만, 어른들의 시선을 피해 나름대로의 성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이것이 성적 방종으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크다. 한편, 우리 사회에는 남성 중심의 상업적 성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상업적 성문화는 여성을 성적 욕구를 채우는 대상으로 여기게 하며, 이러한 환경에서 남성들은 돈으로 성을 사거나 파는 일, 성폭행 등을 심각한 반(反)사회적 행동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성의 상품화는 끊임없이 성충동을 자극하고 성에 대한 과도한 환상을 낳게 하며, 성적 쾌락 추구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성욕구는 인간의 가장 자연스런 욕구이며 또한 이성 간의 사랑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해주는 원천인데 이를 죄악시하고 억압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결국 성욕구를 지하로 도피하게 만들고 그 결과 해소되지 않은 성욕구는 음란물을 보거나 퇴폐업소를 출입하는 행동 등 음성적이고 불건전한 방향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우리 국민들이 청소년이나 어른을 막론하고 총체적으로 불건강한 성문화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고 본다. 이는 비유컨대, 면역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해로운 병균들이 우글거리는 환경에 무방비 상태로 신체를 내맡기고 있는 상태라고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한 사람이 감염되면 다른 사람에게 또 감염시키는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감염시키는 병균의 온상이 됨으로써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조차 구별하기 힘든 환경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문을 꼭 걸어 잠그고 일체 사람 접촉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도대체 해결책이 무얼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그 대답은 한가지 밖에 없다고 본다. 가정과 학교에서 올바른 성의식을 길러줌으로써 장차 해로운 환경에 노출되더라도 이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매스컴에서도 앞으로는 퇴폐적인 성문화에 대한 고발 쪽으로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교육방송 같은 곳을 중심으로 올바른 성문화를 보급하는 차원에서 자주 성에 대한 담론을 공론화하고 특집프로 같은 것을 마련하여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 사회도 성을 더 이상 음침한 곳에 가두어둘 것이 아니라 밝은 곳으로 끌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키워드

조선의 성풍속,   축첩제,   임신과 기자 습속,   이혼과 수절,   매춘과 섹슈얼리티,   조선시대의 성모럴,   처첩제,   유교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