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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대성문선왕의 모습이다. 현대인인 우리는 주저 없이 첫 번째 모습이 논어가 그리고 있는 진정한 공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논어를 읽고도 어렵다는 느낌만 받고, 이것은 옛날의 것이므로 얻을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공자의 모습을 현대 사회에서 가장 치열하게 그리고 가장 최고에 서있는 현대의 지성대성문선왕이라고 생각하며 논어를 읽는다면 무언가 달라지지 않을까? 우리가 논어를 읽으며 진정 얻어야 할 것들은 두 번째 모습의 공자에게서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한 지식인이 말했던, 그리고 갈망했던 사상들이 아직까지도 실현되지 못 한 것은, 대단한 과학기술의 업적으로 발전했다고 자만하는 우리 현대인들의 오만함을 되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기회를 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