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보로금 31억5000만원, 사립대 공납금 15억1000만원, 직업훈련 수당 8억7000만원 및 학자금 2000만원 순이었다.
2. 탈북자 적응교육 '하나원'은 어떤곳?
중국 주재 한국총영사관 등에 진입했던 탈북자 26명이 최근 입국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한 탈북자 사회적응 시설인 경기 안성시 ‘하나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탈북자들은 이 곳에서 어떻게 생활하며 적응교육의 내용은 무엇일까.
통일부가 1999년 7월 안성시 삼죽면의 부지 1만8000평에 조성한 하나원은 입국한 탈북자들이 대공 용의점에 대한 조사 과정을 거친 뒤 수용돼 2개월 정도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초교육을 받는 곳이다.
탈북자들의 하루 일과는 오전 6시30분 기상해 아침 점호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인원 점검이 끝나면 모두 운동장으로 나와 전통가락에 맞춰 체조를 한 뒤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다. 이들은 이어 아침식사를 한 뒤 강의실에서 △탈북 과정에서 겪은 공포와 불안 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서순화 교육 및 문화적 이질감 해소 교육 △현장체험 교육 △직업교육 등을 받는다. 역사 문화 지리 법률 등 분야별 교육과 북한에서 접하기 힘든 영어와 컴퓨터 교육 등도 받는다. 하나원 측은 또 다양한 직업에 대한 소개 및 사회 진출시 거주지 노동사무소를 통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등을 가르치지만 직업 알선은 하지 않는다.
주로 주말을 이용한 현장체험 교육에서는 탈북자들이 인근 관공서와 시장, 은행, 대형 할인점, 가정 등을 찾아가 직접 보고 느끼게 한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오후 9시30분경 취침 점호를 한 뒤 오후 10시면 강제로 불을 끄고 건물 밖으로 나오는 것을 통제한다. 그러나 최근 이 곳에도 월드컵 열풍이 불어 닥쳐 탈북자들도 한국전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시간에 상관없이 식당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한다는 것이 시설관계자의 전언이다.
유영진 교육과장은 “이들도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며 “경기 관람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 때문에 시청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탈북자가 제대로 한국 사회를 이해한 뒤 이 곳을 나가는 것은 아니며 교육 태도도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2개월 과정이 끝나면 자신이 살고 싶은 지역을 골라 정부가 제공한 임대아파트에서 사회 생활을 하게 된다.
국내에 살고 있는 탈북자는 2001년 12월 말 현재 모두 1758명이고 올 들어 지금까지 500여명이 추가 입국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3. 탈북자만 치료하는 의사들
"지금의 진료기록들이 통일 이후 북한 동포들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데 큰 자료가 될 겁니다" 사상 처음으로 탈북자들만을 전담 진료하는 남한 의료진이 탄생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공식 문을 연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통일부 산하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 내에 설립된 '하나의원'에서 갓 입국한 탈북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된다.
지난 99년 하나원 개원과 동시에 건강관리실이 설치됐지만 의료진은 간호사 2명에 불과해 탈북자 증가에 따라 체계적 의료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내과, 한방과, 치과 등 3개과 의사 5명과 간호사, 치위생사 4명으로 짜여진 본격적인 전담병원이 생긴 것.
이들 의사 5명은 모두 군복무를 대신해 공중보건의 자격으로 하나의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지난 4월19일 발령받아 향후 3년간 복무하게 된다.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들의 하루 평균 진료자 수는 50∼60명. 많을 때는 100명이 넘는다.
이들 중 선임을 맡고 있는 김원장 전문의는 하나의원 발령 이전부터 하나원과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서울 아산병원에서 5년간의 수련의과정 당시 기독교 의료단체인 '한국누가회'에 소속돼 매달 하나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해왔던 것.
김 전문의는 4일 "처음에는 하나원 근무를 고민했었다"며 "수련의 시절 봉사활동을 하던 중 북한주민을 안고가야 할 우리 현실에도 불구하고 하나원에서 탈북자들의 건강관리가 체계적이지 않아 지원키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사실 공중보건의의 근무 선호지는 출퇴근이 쉬운 거주지역의 병원이나 보건소 등이다. 김 전문의 외 나머지 4명 역시 거주지인 서울, 경기지역에서 근무하길 원했으나 1시간 이상 걸리는 출퇴근시간에도 불구하고 분단현실에서 탈북자들을 진료하는 것이 귀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판단, 하나원에 지원한 케이스다.
이들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라 그런지 만나자 말자 '형, 동생'으로 격의 없이 지내고 있다.
구 한의사가 분당 분원에 근무해 자주 모이기는 힘들지만 가끔 밤늦게까지 소주잔을 기울이며 탈북자 진료경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우정을 다지고 있다.
불과 한 달이지만 탈북자 진료에 대한 나름대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탈북자들은 사선을 넘어왔어요. 스트레스가 엄청 쌓였죠. 대부분 불면증과 두통을 호소하는 데 정신과 전문의가 배치되면 더 나은 진료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탈북자 대부분이 정신 외상에 시달리기 때문에 농담 한마디도 조심해야 돼요.
그냥 던진 말이 상처가 될 수 있거든요"
"탈북자 중에는 여성도 많더라고요. 산부인과도 필요치 않을까요"
이들 청년 전문의는 탈북자들의 정신안정을 위해 기초적인 상담을 병행하고 전담 분야가 아닌 부위에 이상이 발견되면 외부 의료시설에 연결하게 하는 데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다른 공중 보건의 와는 달리 특수 신분자를 진료하다 보니 각오 역시 남다르다.
이들은 "탈북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진료기록들은 통일 이후 북한동포의 건강상태와 치료에 대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의사로서는 물론 통일 이후를 대비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참고문헌
이소희. 「가족문제와 가족복지」대왕사. 2004
김명화. 「북한이탈주민에 실태 및 적응대책에 관한 연구」 1999
김영수 『탈북귀순자 남한사회 적응실태 조사』 통일연수원, 1996
※ 참고사이트
통일부 http://www.unikorea.go.kr
2. 탈북자 적응교육 '하나원'은 어떤곳?
중국 주재 한국총영사관 등에 진입했던 탈북자 26명이 최근 입국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한 탈북자 사회적응 시설인 경기 안성시 ‘하나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탈북자들은 이 곳에서 어떻게 생활하며 적응교육의 내용은 무엇일까.
통일부가 1999년 7월 안성시 삼죽면의 부지 1만8000평에 조성한 하나원은 입국한 탈북자들이 대공 용의점에 대한 조사 과정을 거친 뒤 수용돼 2개월 정도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초교육을 받는 곳이다.
탈북자들의 하루 일과는 오전 6시30분 기상해 아침 점호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인원 점검이 끝나면 모두 운동장으로 나와 전통가락에 맞춰 체조를 한 뒤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다. 이들은 이어 아침식사를 한 뒤 강의실에서 △탈북 과정에서 겪은 공포와 불안 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서순화 교육 및 문화적 이질감 해소 교육 △현장체험 교육 △직업교육 등을 받는다. 역사 문화 지리 법률 등 분야별 교육과 북한에서 접하기 힘든 영어와 컴퓨터 교육 등도 받는다. 하나원 측은 또 다양한 직업에 대한 소개 및 사회 진출시 거주지 노동사무소를 통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등을 가르치지만 직업 알선은 하지 않는다.
주로 주말을 이용한 현장체험 교육에서는 탈북자들이 인근 관공서와 시장, 은행, 대형 할인점, 가정 등을 찾아가 직접 보고 느끼게 한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오후 9시30분경 취침 점호를 한 뒤 오후 10시면 강제로 불을 끄고 건물 밖으로 나오는 것을 통제한다. 그러나 최근 이 곳에도 월드컵 열풍이 불어 닥쳐 탈북자들도 한국전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시간에 상관없이 식당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한다는 것이 시설관계자의 전언이다.
유영진 교육과장은 “이들도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며 “경기 관람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 때문에 시청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탈북자가 제대로 한국 사회를 이해한 뒤 이 곳을 나가는 것은 아니며 교육 태도도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2개월 과정이 끝나면 자신이 살고 싶은 지역을 골라 정부가 제공한 임대아파트에서 사회 생활을 하게 된다.
국내에 살고 있는 탈북자는 2001년 12월 말 현재 모두 1758명이고 올 들어 지금까지 500여명이 추가 입국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3. 탈북자만 치료하는 의사들
"지금의 진료기록들이 통일 이후 북한 동포들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데 큰 자료가 될 겁니다" 사상 처음으로 탈북자들만을 전담 진료하는 남한 의료진이 탄생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공식 문을 연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통일부 산하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 내에 설립된 '하나의원'에서 갓 입국한 탈북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된다.
지난 99년 하나원 개원과 동시에 건강관리실이 설치됐지만 의료진은 간호사 2명에 불과해 탈북자 증가에 따라 체계적 의료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내과, 한방과, 치과 등 3개과 의사 5명과 간호사, 치위생사 4명으로 짜여진 본격적인 전담병원이 생긴 것.
이들 의사 5명은 모두 군복무를 대신해 공중보건의 자격으로 하나의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지난 4월19일 발령받아 향후 3년간 복무하게 된다.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들의 하루 평균 진료자 수는 50∼60명. 많을 때는 100명이 넘는다.
이들 중 선임을 맡고 있는 김원장 전문의는 하나의원 발령 이전부터 하나원과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서울 아산병원에서 5년간의 수련의과정 당시 기독교 의료단체인 '한국누가회'에 소속돼 매달 하나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해왔던 것.
김 전문의는 4일 "처음에는 하나원 근무를 고민했었다"며 "수련의 시절 봉사활동을 하던 중 북한주민을 안고가야 할 우리 현실에도 불구하고 하나원에서 탈북자들의 건강관리가 체계적이지 않아 지원키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사실 공중보건의의 근무 선호지는 출퇴근이 쉬운 거주지역의 병원이나 보건소 등이다. 김 전문의 외 나머지 4명 역시 거주지인 서울, 경기지역에서 근무하길 원했으나 1시간 이상 걸리는 출퇴근시간에도 불구하고 분단현실에서 탈북자들을 진료하는 것이 귀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판단, 하나원에 지원한 케이스다.
이들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라 그런지 만나자 말자 '형, 동생'으로 격의 없이 지내고 있다.
구 한의사가 분당 분원에 근무해 자주 모이기는 힘들지만 가끔 밤늦게까지 소주잔을 기울이며 탈북자 진료경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우정을 다지고 있다.
불과 한 달이지만 탈북자 진료에 대한 나름대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탈북자들은 사선을 넘어왔어요. 스트레스가 엄청 쌓였죠. 대부분 불면증과 두통을 호소하는 데 정신과 전문의가 배치되면 더 나은 진료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탈북자 대부분이 정신 외상에 시달리기 때문에 농담 한마디도 조심해야 돼요.
그냥 던진 말이 상처가 될 수 있거든요"
"탈북자 중에는 여성도 많더라고요. 산부인과도 필요치 않을까요"
이들 청년 전문의는 탈북자들의 정신안정을 위해 기초적인 상담을 병행하고 전담 분야가 아닌 부위에 이상이 발견되면 외부 의료시설에 연결하게 하는 데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다른 공중 보건의 와는 달리 특수 신분자를 진료하다 보니 각오 역시 남다르다.
이들은 "탈북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진료기록들은 통일 이후 북한동포의 건강상태와 치료에 대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의사로서는 물론 통일 이후를 대비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참고문헌
이소희. 「가족문제와 가족복지」대왕사. 2004
김명화. 「북한이탈주민에 실태 및 적응대책에 관한 연구」 1999
김영수 『탈북귀순자 남한사회 적응실태 조사』 통일연수원, 1996
※ 참고사이트
통일부 http://www.unikore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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