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열풍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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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지금, 왜 일본소설인가?

2. 독자들이 일본소설을 반기는 이유

3. 일본 소설이 왜 젊은 한국 독자들의 감수성에 호응하는가?

4. 한국의 문학작품에는 나타나지 않은 영역

5. 일본소설의 열풍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6. 일본소설론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

7. 참고 자료 및 기타 자료

본문내용

동적 자구노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문학과 대중문화의 결합은 일본의 순혈주의를 부정한 이종교배인 혼혈주의의 산물인 것이다. 1980년대 이후에 현저해진 일본문학의 무국적화, 다국적화 경향은 일본어와 미국문화, 서양적 감성이 결합한 ‘일본문학’이 아니라 ‘일본어문학’인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카의 소설이 미국 대중문화를 ‘세계 공통어’로 통용되는 보편성도 혼혈의 소산이라 할 수 있겠다. 순수 일본문학의 경계는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제일 한국인 유미리, 유태계 미국인 리비 히데오와 같은 재일 외국인 작가가 일본문학계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고 문학계의 일각을 차지하게 된 사실도 그 한 예라 할 수 있겠다.
현대 일본문학은 특수성에서 보편성으로, 일본 문학에서 일본어 문학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1968년 노벨 문학상 수상 연설에서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아름다운 일본의 나」라 하였고, 1994년 오에 겐자부로는 「애매한 일본의 나」라고 노벨상 수상 연설을 하며, 일본적 미학의 닫힌 세계에 안주하였던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비판하며, 일본 현대문학의 세계적 보편성, 세계적 공시성 지향 선언을 한 것이다. 현대 일본에는 ‘일본적인’작가, 자기고백의 전통, 죽음의 미학, 고립된 미의식 등의 작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일본현대문학이 생겨난 흐름을 살펴보았는데, 현대일본문학은 특수성을 지향하던 근대문학에서, 지금은 세계적 보편성을 지향하는 문학으로 하위문화와 문학이 결합된 문학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일본현대문학 중, 일본 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작품이나, 국내외적으로 이슈를 만들었던 작가의 작품들이 대부분이 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 맺음말
1990년대 후반에 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본문학 베스트셀러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러한 일본문학 베스트셀러는 모두 8권으로, 작품을 살펴보면 한국에 일본 문학 붐을 일으킨 스테디셀러인 『상실의 시대』, 한국에서 영화로 제작되어 광고효과를 얻어 베스트셀러가 된 『링』, IMF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주며 인기를 얻은 『우동 한 그릇』, 일본대중문화개방과 함께 일본문학에 대한 수용상태가 확대된 한국독자들에게 출판사의 대대적인 광고홍보도 한 몫을 하여 베스트셀러가 된 『일식』, ‘하루키 효과’와 일본문학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독서열이 맞물려 인기를 얻은 『키친』,작가의 인기를 증명하듯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인 『스푸트니크의 연인』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말이 많은 교육개혁과, 일류만 지향하는 한국교육에 대해 신물이 나버린 한국 독자들에게 교육의 참의미를 일깨워 준 『창가의 토토』, 영화소설의 열기와 더불어 원작도 베스트셀러가 되어버린 『철도원』이 있었다. 이들 8개의 작품 중, 한국 독자들도 소설을 일본작가의 인기도와 비례하여 읽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인터넷 동호회수를 검색한 결과,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요시모토 바나나,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 순으로 인기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네 작가들의 대표작중, 세 작품은 베스트셀러였고, 한 작품은 일본문학열풍과 더불어 재번역 출간된다는 사실로 베스트셀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네 작품을 선정하여 작품세계를 고찰하였다.
대표적 베스트셀러 네 작품의 세계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시대성의 공유이다. 네 작품의 작가들 모두가 일본이 경제 성장을 이루고, 고도자본주의 가도를 달리는 “풍요로움”의 속에서 경제적 안정기를 누리던 1960~70년대 이후에 유, 소년기를 보낸, 신세대 작가들로, 고도자본주의 산업사회를 이루고 있는 1980년대 이후에 유, 소년기를 보낸, 한국의 젊은 독자들에게 탁 이념적, 하위문화와 결합된 대중문학 작품에서 “동시대성”을 느끼는 것이다.
둘째 소재의 다양성이다. 네 작품의 소재를 살펴보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젊은이의 일상적인 이야기와 연애담이 소재이고, 무라카미 류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는 파극에 달하여 회귀의식을 느끼는 젊은이의 이야기,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은 죽음에 대한 담담한 이야기,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은 중세 유럽의 종교적 색채를 가진 이야기로, 각기 공통되는 소재가 없는 다양한 소재를 삼고 있다. 이러한 소재의 다양화로 여러 종류의 일본문학작품을 읽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다분화, 다양화된 시대로 이러한 경향은 독서계에서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일관된 사상이나 소재의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향한 소재의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셋째 무라카미 하루키의 효과이다. 서론에서도 밝혔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의 100쇄 돌파라는 “하루키 효과”를 발판으로 일본문학의 붐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기를 힘에 업고, 한국 서점가에 등장하여, ‘일본소설은 재미있다’라는 통설을 만들어 내고, 일본 문학 붐을 이루어 일본 문학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따라 읽기의 열풍도 베스트셀러가 된 배경에 일조를 하고 있다.
또 이러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일본 작품의 작가 문체나 작품의 몇 구절에 대한 한국 신세대 작가의 표절, 영향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는데, 일종의 무조건적인 무뇌아적인 베끼기라기보다는 한국의 시대적 상황이나 정치적 상황에서 뒤늦게 일본과 같이 고도 자본주의라는 공통분모를 갖게 된 개연성으로 해석된다.
이것은, 한국문학의 새로운 면모를 찾기 위한 모색의 과정이고, 일종의 시행착오일 수 있다. 일본문학이 한국문학에 있어서 하나의 현상이나 흔적으로 남기보다는 문학의 위기설을 논하고 있는 한국문학이 발돋움할 수 있는 지반, 재창조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타산지석으로 기대된다.
본 논문에서는 일본문학의 영향을 문헌과 잡지의 평론들로 고찰해보았는데, 젊은 독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문학작품을 접하고 나서의 의식변화나 수용양상을 고찰해보지 못한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
유소라, 『한국에 나타난 일본 문학 베스트셀러에 관한 연구: 1990년대 후반 번역소설을 중심으로』, 세명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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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3.24
  • 저작시기2007.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57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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