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표기법의 발달
1-1. 문자의 발달
1-2. 고대 국어 표기법
2. 訓民正音
2-1. 훈민정음 창제
2-2. 훈민정음의 특징과 우수성
2-3. 중세 국어 표기법
3. 우리의 과제
1-1. 문자의 발달
1-2. 고대 국어 표기법
2. 訓民正音
2-1. 훈민정음 창제
2-2. 훈민정음의 특징과 우수성
2-3. 중세 국어 표기법
3. 우리의 과제
본문내용
지고 있으면서도 문자는 남의 나라에서 쓰는 것을 빌어다가 함께 쓰는 경우도 있다. 수세기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중국의 한자를 빌어다가 우리의 말을 표기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우리 국어만을 적기 위한 우리 고유의 문자인 한글을 가지고 있다. 우리 고유의 말을 표기하는 우리만의 고유 문자가 있다는 것은 대단히 자랑스럽고 위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글이 애초 훈민정음이라고 만들어지던 시기까지의 표기법에 대해 알아보며 우리의 한글이 지니는 의의를 살펴보자.
1-1. 문자의 발달
문자란 사람들 상호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시각적인 기호의 체계를 말한다. 입과 귀에만 의존하는 말을 기호화함으로써 추상적인 의사소통 수단을 문서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의사소통 수단을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보존이 가능하다는 인류 역사상 큰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그렇다면 이 수단이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가를 간단하게 몇 단계로 나누어 알아보자.
1-1-1. 추상적 문자 시대
처음 사람들은 사물에 대한 구체적인 문자를 만들지 못했다. 단지 주위 환경의 사물을 의사전달에 사용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말이 멀리 갈 수 없다는 제약성을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느끼기 시작했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사물을 이용한 시도를 하게 된 것이다. 봉화를 통해 좀더 멀리까지 의사전달을 하려고 했으며 돌이나 열매의 씨앗 등을 이용하여 수와 관련한 자신의 재산을 표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워낙 한정된 내용밖에 담을 수 없기 때문에 그 쓰임이 극히 제약되어 있었고 훨씬 더 널리 통용된 수단은 그림이었다. 구체적인 문자가 생겨날 수 있는 발판을 제시한 것이 그림으로 표기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림은 아직 문자로써 부족했다. 한 가지 그림이 늘 일정한 언어 단위를 대신할 때 비로소 문자의 자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1-1-2. 단어 문자
개개의 문자가 언어 단위 중 단어 하나하나를 대표할 때 그러한 문자 체계를 단어문자라 한다. 단어문자의 초기 모습은 그림 형체를 한 상형문자이다. 인류 문명 발상지마다 한결같이 상형문자로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상형 문자는 좀더 간략화 되어 글자 본연의 모습을 띠게 된다. 우리와 인접해 있는 중국의 문자인 한자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이들 상형문자는 여러 가지 변형과 결합을 통해서 좀더 광범위한 단어 문자를 만들어 내었다. 이는 또한 뜻을 나타내는 문자이기 때문에 의미문자라 부르기도 한다.
1-1-3. 음절(音節)문자와 자모(字母)문자
단어문자에는 음도 대표하고 있지만 어떤 뜻도 대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음이 같다 하더라도 그 뜻이 다르면 가기 다른 글자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원활한 문자생활을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글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을 만들고 기억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인류 문명 발생지에서 발달되었던 단어문자는 어떤 音만 대표하는 음절문자로 바뀐다. 음절문자란 글자 하나 하나가 뜻과 관계 없이 어떤 소리를 대표하되 그 소리의 단위가 음절인 문자체계를 말한다. 따라서 음절문자는 표음문자라고도 할 수 있다. 표음문자에는 음소문자도 있다. 음소문자는 자모문자라고도 하는데 개개의 글자가 대표하는 음의 단위가 음소인 점이 음절문자와 다르다. 또한 음소문자는 문자 중 가장 작은 언어 단위를 대표하는 문자이다. 대표적인 문자로 우리의 한글이나 영어가 음소문자이다.
이상에서 우리는 문자가 발달되는 과정을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다. 가장 원시적인 그림문자에서 시작하여 단어 하나에 글자 하나씩을 썼던 단어문자를 거쳐 표음문자인 음절문자와 자모문자의 단계로 한 단계씩 발전되어 온 과정을 보았다. 이러한 문자 발달사와 관련지어 우리의 문자 표기법의 변천사를 살펴보도록 하자.
1-2. 고대 국어 표기법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 우리는 한자로써 문자생활을 영위하여 왔다. 그렇다고 우리는 한글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우리 문자를 만들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한자로 이루어진 한문을 빌어서 외국어인 중국어로 읽기도 하였으나 우리말을 적는
데에도 이용하였다. 남의 글자를 빌어서 우리말을 적었다 하여 이를 흔히 借字표기라 한다. 또한 우리는 중국에서 한자를 수입하여 쓰면서 그것을 변모시켜 우리 국어를 표기하는데 적절한 문자를 만들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한 여러 번의 시도는 한자와 전혀 다른 훈민정음이라는 우리만의 새로운 문자창제로 종결짓게 된다. 이는 국어의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인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입말로만 사용되어 오던 국어가 비로소 글말의 위치로 올라서게 되었으며, 어형이 고정되고, 문법이 고착화되기 시작했다. 또한 새로운 음운이 형성될 뿐만 아니라 우리말 어휘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우리는 이러한 큰 사건을 계기로 고대 국어와 중세 국어의 경계를 훈민정음 창제로 하고 있다. 15세기 중엽 이후의 국어를 중세 국어, 이전의 국어를 고대 국어라 부른다. 우선 고대 국어의 표기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2-1. 鄕札
우리의 차자표기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한자의 음을 빌어다 쓰는 音借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그 뜻을 빌어다 쓰는 訓借 방식이 그것이다. 가령 ‘다리보리’(인두)라는 우리말을 ‘多里甫里’라 표기한 것이라든가 ‘도라지’의 옛 형태인 ‘도랒’을 ‘道羅次’라고 표기한 것은 音借에 의한 차자표기다. 이 경우 표의문자인 한자에서 의미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다만 그 음만을 취하여 일종의 표음문자로 이용한 것이다. 반면 ‘한밭’,이라는 우리 지명을 ‘大田’이라고 표기하고 이를 ‘한밭’이라고 읽은 것은 한자의 뜻, 즉 그 訓을 빌어 온 경우다. 이러한 차자표기가 우리말 표기에 가장 본격적으로 이용되었던 것은 신라 시대의 향가 표기에서였다. 향가는 예외 없이 위의 두 가지 방식을 적절히 혼용하고 있었다. ‘處容歌’에 나오는 ‘明期“(밝-긔) ’月良‘(랄-랑)의 앞부분은 훈차표기며 뒷부분은 음차표기인 것을 볼 수 있다. ’入伊‘(들-이), ’行如可‘(니-다가), ’入良沙‘(들-랑사), ’見昆‘(보-곤), ’四是良羅‘(
1-1. 문자의 발달
문자란 사람들 상호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시각적인 기호의 체계를 말한다. 입과 귀에만 의존하는 말을 기호화함으로써 추상적인 의사소통 수단을 문서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의사소통 수단을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보존이 가능하다는 인류 역사상 큰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그렇다면 이 수단이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가를 간단하게 몇 단계로 나누어 알아보자.
1-1-1. 추상적 문자 시대
처음 사람들은 사물에 대한 구체적인 문자를 만들지 못했다. 단지 주위 환경의 사물을 의사전달에 사용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말이 멀리 갈 수 없다는 제약성을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느끼기 시작했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사물을 이용한 시도를 하게 된 것이다. 봉화를 통해 좀더 멀리까지 의사전달을 하려고 했으며 돌이나 열매의 씨앗 등을 이용하여 수와 관련한 자신의 재산을 표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워낙 한정된 내용밖에 담을 수 없기 때문에 그 쓰임이 극히 제약되어 있었고 훨씬 더 널리 통용된 수단은 그림이었다. 구체적인 문자가 생겨날 수 있는 발판을 제시한 것이 그림으로 표기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림은 아직 문자로써 부족했다. 한 가지 그림이 늘 일정한 언어 단위를 대신할 때 비로소 문자의 자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1-1-2. 단어 문자
개개의 문자가 언어 단위 중 단어 하나하나를 대표할 때 그러한 문자 체계를 단어문자라 한다. 단어문자의 초기 모습은 그림 형체를 한 상형문자이다. 인류 문명 발상지마다 한결같이 상형문자로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상형 문자는 좀더 간략화 되어 글자 본연의 모습을 띠게 된다. 우리와 인접해 있는 중국의 문자인 한자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이들 상형문자는 여러 가지 변형과 결합을 통해서 좀더 광범위한 단어 문자를 만들어 내었다. 이는 또한 뜻을 나타내는 문자이기 때문에 의미문자라 부르기도 한다.
1-1-3. 음절(音節)문자와 자모(字母)문자
단어문자에는 음도 대표하고 있지만 어떤 뜻도 대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음이 같다 하더라도 그 뜻이 다르면 가기 다른 글자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원활한 문자생활을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글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을 만들고 기억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인류 문명 발생지에서 발달되었던 단어문자는 어떤 音만 대표하는 음절문자로 바뀐다. 음절문자란 글자 하나 하나가 뜻과 관계 없이 어떤 소리를 대표하되 그 소리의 단위가 음절인 문자체계를 말한다. 따라서 음절문자는 표음문자라고도 할 수 있다. 표음문자에는 음소문자도 있다. 음소문자는 자모문자라고도 하는데 개개의 글자가 대표하는 음의 단위가 음소인 점이 음절문자와 다르다. 또한 음소문자는 문자 중 가장 작은 언어 단위를 대표하는 문자이다. 대표적인 문자로 우리의 한글이나 영어가 음소문자이다.
이상에서 우리는 문자가 발달되는 과정을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다. 가장 원시적인 그림문자에서 시작하여 단어 하나에 글자 하나씩을 썼던 단어문자를 거쳐 표음문자인 음절문자와 자모문자의 단계로 한 단계씩 발전되어 온 과정을 보았다. 이러한 문자 발달사와 관련지어 우리의 문자 표기법의 변천사를 살펴보도록 하자.
1-2. 고대 국어 표기법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 우리는 한자로써 문자생활을 영위하여 왔다. 그렇다고 우리는 한글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우리 문자를 만들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한자로 이루어진 한문을 빌어서 외국어인 중국어로 읽기도 하였으나 우리말을 적는
데에도 이용하였다. 남의 글자를 빌어서 우리말을 적었다 하여 이를 흔히 借字표기라 한다. 또한 우리는 중국에서 한자를 수입하여 쓰면서 그것을 변모시켜 우리 국어를 표기하는데 적절한 문자를 만들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한 여러 번의 시도는 한자와 전혀 다른 훈민정음이라는 우리만의 새로운 문자창제로 종결짓게 된다. 이는 국어의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인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입말로만 사용되어 오던 국어가 비로소 글말의 위치로 올라서게 되었으며, 어형이 고정되고, 문법이 고착화되기 시작했다. 또한 새로운 음운이 형성될 뿐만 아니라 우리말 어휘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우리는 이러한 큰 사건을 계기로 고대 국어와 중세 국어의 경계를 훈민정음 창제로 하고 있다. 15세기 중엽 이후의 국어를 중세 국어, 이전의 국어를 고대 국어라 부른다. 우선 고대 국어의 표기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2-1. 鄕札
우리의 차자표기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한자의 음을 빌어다 쓰는 音借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그 뜻을 빌어다 쓰는 訓借 방식이 그것이다. 가령 ‘다리보리’(인두)라는 우리말을 ‘多里甫里’라 표기한 것이라든가 ‘도라지’의 옛 형태인 ‘도랒’을 ‘道羅次’라고 표기한 것은 音借에 의한 차자표기다. 이 경우 표의문자인 한자에서 의미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다만 그 음만을 취하여 일종의 표음문자로 이용한 것이다. 반면 ‘한밭’,이라는 우리 지명을 ‘大田’이라고 표기하고 이를 ‘한밭’이라고 읽은 것은 한자의 뜻, 즉 그 訓을 빌어 온 경우다. 이러한 차자표기가 우리말 표기에 가장 본격적으로 이용되었던 것은 신라 시대의 향가 표기에서였다. 향가는 예외 없이 위의 두 가지 방식을 적절히 혼용하고 있었다. ‘處容歌’에 나오는 ‘明期“(밝-긔) ’月良‘(랄-랑)의 앞부분은 훈차표기며 뒷부분은 음차표기인 것을 볼 수 있다. ’入伊‘(들-이), ’行如可‘(니-다가), ’入良沙‘(들-랑사), ’見昆‘(보-곤), ’四是良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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