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규보(1168~1241)는 어렸을 때부터 글을 짓는 재주가 기이하여 奇童이라 불렸으며, 고려 중기 무신의 난과 그들의 집권, 몽고의 침입 등으로 사회가 격동하던 시기에 생을 영위하면서 불의와 모순이 遍滿한 사회현실에 실망하여 보고 느낀 모든 것을 8천여 수의 시로 표현했던 당대 제일의 시인이었다. (자는 春耕, 호는 白雲居士)
夫詩 以意爲主 設意最難 綴辭次之
시(詩)는 의(意)(뜻, 생각)로써 주장을 삼는데 意를 설(設) 하기가 가장 어렵고 글을 짓는 것은 그 다음이다.
意亦以氣爲主 由氣之優劣 乃有淺深
意는 또한 氣로써 주장을 삼는 것이기에 氣의 우열로 말미암아 여기에 얕고 깊음이 있을 따름이다.
然氣本乎天 不可學得
그러나 氣는 천부적인 것이기에 배와서 얻을 수 없고,
故氣之劣者 以彫文爲工 未嘗以意爲先
그러기 때문에 氣가 졸렬한 사람은 문장을 꾸미는데 기교만 부리게 되어 아직 意로써 위선(爲先)하지는 못했다.
夫詩 以意爲主 設意最難 綴辭次之
시(詩)는 의(意)(뜻, 생각)로써 주장을 삼는데 意를 설(設) 하기가 가장 어렵고 글을 짓는 것은 그 다음이다.
意亦以氣爲主 由氣之優劣 乃有淺深
意는 또한 氣로써 주장을 삼는 것이기에 氣의 우열로 말미암아 여기에 얕고 깊음이 있을 따름이다.
然氣本乎天 不可學得
그러나 氣는 천부적인 것이기에 배와서 얻을 수 없고,
故氣之劣者 以彫文爲工 未嘗以意爲先
그러기 때문에 氣가 졸렬한 사람은 문장을 꾸미는데 기교만 부리게 되어 아직 意로써 위선(爲先)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