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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희망적 분위기들을 불러 일으켰지만, 이 시들은 노인의 꺼지기 직전의 촛불과 같은 결의나 결함이 있는 자의 자기변호에 시들을 할애해 넣고 있다. 이는, 낭만주의가 노래했던 희망찬 미래가 과학의 발달과 대제국 형성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났음에도 수많은 사회문제들과 차후 제국의 붕괴조짐이 나타남으로 말미암아 시인들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비관적으로 돌아선 데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작품들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더 이상의 팽창이 정지되고 속에서 곪는 것 같은 한국의 모습을, 늙은이들이 어떻게든 탐험으로 터벅터벅 나서게 만드는 Ulysses와 추악한 인간이 오히려 자신의 행동에 큰소리를 치며 자신의 비열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My Last Duchess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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