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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타주에 의한 사실의 왜곡은 금지되어야하며 플랑 시퀀스(plan sequence)를 지지했던 프랑스 영화비평가 앙드레 바쟁의 주장 에 비추어 볼 때, 좀 다른 차원의 영화테크닉인 « 클로즈 업 »은 어떻게 가치가 평가되어져야할까 ? 영화적 테크닉에 대한 발달은 운동-이미지, 시간-이미지의 예술로서 영화가 사진, 회화, 혹은 문학작품과는 다른 미학적 표현을 추구해왔음을 말해준다. 특히, 본고에서 조명하고자하는 클로즈업은 나레이션상 종종 다른 인물들이 눈치채지 못한 것을 관객이 우선적으로 알 수 있도록 은밀하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결정적 단서의 역할을 하거나 몽타쥬 시퀀스안에서 극의 흐름상 보조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작가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된 예는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작품들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히치콕은 작품전반에 걸쳐 클로즈업을 여러 의도를 가지고 사용하였는데 그 목적은 앞으로 언급하게 되겠지만 단지 서스펜스를 자아내는 심리적 거리를 창출하는 데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클로즈업의 사용에 대한 히치콕의 기준을 <이창>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관객에게 보내는 이미지 효과에 대해 살펴보고자한다. 고전적 편집, 즉, 연속편집에서 클로즈 업은 미디엄, 롱쇼트들과 함께 극적 집중과 감정적 강조를 위해 사용되어져왔다. 영화,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는 클로즈 업의 기능은 단지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그리피스에 의해 무언의 연기를 통하여 사상과 감정(분노, 공포, 사랑, 연민)을 나타내는 차원으로 사용되었다. 영화사 초창기에 뤼미에르 형제가 시네마토그래프가 성공한 것도 많은 부분 영사된 이미지의 크기에 기인한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연구 텍스트로 히치콕의 <이창>을 선택한 이유는, 이 영화가 관객이 갖는 다른 차원의 볼 수 있는 자유 를 실험하고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이동과 클로즈업이라는 점에서 이창의 첫 시퀀스는 분명히 사실주의적 관점과 미학적인 관점, 모두에서 분석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1. 오프닝 시퀀스 분석
생략을 위한 장치들로 디졸브, 페이드, 와이프, 몽타주 시퀀스 등이 쓰이는 데 오프닝 시퀀스는 첫부분이길지만, 플랑 시퀀스라기 보다는 몽타주 시퀀스이다. 처음 카메라는 고정된 채로 창너머를 비추는데, 마치 연극무대가 막을 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상황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고정된 카메라가 3층건물을 트래블링 샷으로 훑은 다음, 중간에 360도 카메라 이동을 통해 Jeffrey가 낮잠을 자고 있는 아파트의 창으로 돌아온다. Jeffrey가 자고 있는 방안으로 들어간 카메라는 클로즈 업으로 방안에 있는 여러 사물들을 포착한다.
1. 오프닝 시퀀스 분석
생략을 위한 장치들로 디졸브, 페이드, 와이프, 몽타주 시퀀스 등이 쓰이는 데 오프닝 시퀀스는 첫부분이길지만, 플랑 시퀀스라기 보다는 몽타주 시퀀스이다. 처음 카메라는 고정된 채로 창너머를 비추는데, 마치 연극무대가 막을 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상황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고정된 카메라가 3층건물을 트래블링 샷으로 훑은 다음, 중간에 360도 카메라 이동을 통해 Jeffrey가 낮잠을 자고 있는 아파트의 창으로 돌아온다. Jeffrey가 자고 있는 방안으로 들어간 카메라는 클로즈 업으로 방안에 있는 여러 사물들을 포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