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를 읽고

본문내용

어뜨리는 지경에까지 왔다. 그 결과 사람들의 만남은 단지 형식적이고 사무적인 만남으로 전락하였고 나와 나의 이웃, 친구들이라는 다원적 인간관계가 아닌 나와 나의 경쟁자라는 이원적인 인간관계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나는 모모를 읽으면서 이 동화가 아이들보다 지금의 기성세대에게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시간이라는 것을 정말로 철저히 관리해서 성공했다는 기성세대들부터 이 책을 읽고 우리의 삶에 있어서의 반성이 일어나야 한다고 본다.
물론 ´우리 기성세대가 시간 관리를 잘못해서 나쁘다´라는 극단적인 결론이 아니지만 성공으로 인한 빡빡함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내 이웃과 친구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그런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이 책을 읽고 절실하게 느낀 결론은 모모라는 한 소녀를 만나면서 우리의 삶 이 얼마나 무의미하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간절약이라는 회색신사의 구호 앞에서 노예가 되어버려 자신의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모모라는 동화는 한 가닥의 삶의 희망을 제시했다고 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회색신사는 우리마음속에 있는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고 생각한다.
모모를 읽고 시간을 어떻게 활용 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시간에 대한 집착이 될 수도 있고 뜻 깊은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을 깨 닳았기에 우리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을 수 있도록 휴식이 조금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을 읽고 나서도 여운이 길게 남았다. 내 삶에서 시간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해주는 내 인생의 휴식이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키워드

미하엘 엔데,   모모,   모모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