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시 이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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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공자(孔子)의 생활난(生活難)]

1. 공자(孔子)는 누구인가?

2. 왜 하필 공자였으며, 공자(孔子)의 생활난(生活難)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

3. 공자(孔子)의 생활난(生活難) 자세히 알아보기

Ⅱ. 폭 포

1. 우리의 관점

2. 기존의 관점

Ⅲ. 사령(死靈) (1959)

1. 시 안에서 보여 지는 김수영의 모습

2. 죽음의 의미

3. 소시민의 태도에 괴로워하는 김수영

Ⅳ.「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1. 1960년 4월 19일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가?

2.「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는 어떤 시인가?

3. 4.19 혁명의 실패 후 김수영의 태도는 어떻게 변하였는가?

Ⅴ. 거 대 한 뿌 리

1. 우리의 관점

Ⅵ.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1965)

1. 시 속 화자

2. 4.19 이후 김수영의 변화

3. 교묘한 방식의 현실 비판

Ⅶ. 풀

1. 우리의 관점

본문내용

(1965)
1. 시 속 화자
- 이 시에서 화자는 불의에 항거하지 못하고 자유를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는 자 신에 대해 화를 내고 있다. 자유라는 이상을 버릴 수 없으면서, 싸우지도 못하고 일 상적인 삶 속에서 소시민이 되어버리고 만 자신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면서 정말로 분 노해야 할 것에는 침묵해 버리는 자신을 비웃는다. 커다란 부정적 불의에는 대항하지 못하면서도 사소한 것에만 흥분하고 분개하는 자신의 모습, 그러한 자신의 방관자적 자세를 ‘모래’, ‘풀’, ‘바람’ 보다도 보잘 것 없다고 말한다.
2. 4.19 이후 김수영의 변화
- ‘사령’은 4.19 이전에 쓴 시로 자유를 말하고는 있으나 무기력하고 소심한 자세를 취 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는 김수영이 4.19를 겪고 난 뒤 쓴 시로 말하는 자세에서 변화가 있다. 같은 소시민의 자세에 있지만 ‘사령’에서는 침묵하고 있는 자신을 죽은 존재로 표현하는 데 반해 이 시에서는 분노를 드러내고 분개하고 있다. 세상을 향해 이미 자신의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다. 자유를 말하고 있 는 활자를 보면서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던 김수영은 현실에서는 옹졸한 반항을 하고 시에서는 부정적 불의에 대해 꾸짖고 있다.
3. 교묘한 방식의 현실 비판
- 1960년대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군인들이 5.16 쿠테타를 일으키면서 커져가던 자유 의 욕구가 군인들에 의해 다시 통제되는 시기였다. 이러한 정치 상황 속에서 김수영의 독설과 구호는 밑으로 가라앉고 애매모호한 언어의 유희를 통해 현실의 부정적 상황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즉 김수영은 이 시에서 대단히 교묘한 방식 으로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를 살펴보면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 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고 있다. 즉 언론의 자유와 월남 파병 반대 를 주장하지 못하는 자신을 반성하는 방식으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반성의 형식을 빌어서 현실을 비판하는 있는 것이다. 말 하지 않는 듯 하면서도 실제로는 할 말 다하는 것. 이것이 바로 문학특유의 비판적 힘 인 것이다. 하정일, “김수영, 근대성 그리고 민족문학” ,실천문학 1998년 봄호 (통권49호), pp.199~200
Ⅶ. 풀
1. 우리의 관점
(1) 전체적 측면
김수영의 대표작인 시 ‘풀’이다. ‘풀’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지만, 대표적으로 ‘풀’
은 바람에 휘날리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민중을 의미한다. 이는
곧, 김수영 작가의 참여시 가운데 가장 단순하면서도 격정적인, 그리고 참여적인 시로
평가받으며, 전체적 구조나 표현을 통해 역동적인 삶을 잘 표현해 낸 작품으로 평가받
는다.
단순한 구조 속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김수영 본인의 역동성과 사상을 잘 드러낸 작
품으로 생각한다.
(2) 부분적 측면
① ‘풀’
- 이 시의 제목임과 동시에, 이 시를 단적으로 잘 드러낸 단어다. ‘풀’은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즉, 보통성과 일상성을 가지는 상징물이면서도 가장 위협이 될 수
있는 ‘바람’이라는 존재에 맞서면서 자신을 지켜나간다. 이는 ‘바람’이라는 위협요소
에 굴하지 않고,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고, 휘어졌더라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
는 의지와 정신력, 이들을 모두 갖춘 일상 속에서의 ‘풀’, 즉, 민중을 의미한다.
② ‘바람’
- 여기에서 바람은 풀을 위협하는 요소, 즉, 민중에게 해가 되는 많은 것들을 의미한
다. 정치권에서의 자유 억압이라든가, 부정적 현실로써, 민중의 삶을 해치고 힘들게
하는 방해요소가 여기서의 바람이다. 그러나 ‘풀’은 이러한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바람보다 먼저 누우면서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이는 참
여문인으로서 김수영이 가지고 있는 민중에 대한 기본 전제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이렇게 김수영은 바람을 통하여 풀을 더욱 상징화하고 풀의 의미를 더욱 극대화시킨
다.
③ ‘풀은 동풍에 나부껴 눕고 드디어 울다가도, 바람보다 먼저 눕고 바람보다 먼저 일
어난다.‘
- 확실히 풀은 강한 존재는 아니다. 시에서 드러나듯, 매섭게 불어오는 동풍에 풀
은 눕고 드디어 울기 시작한다. 울기 시작한다는 것은 동풍에 피해를 많이 입어
일어나기 힘든 상황까지 온, 즉, 극한의 상황을 설정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날까지 흐려져, 더 울고, 다시 눕는다. 하지만, 풀은 쓰러져
도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고, 더 빨리 울며, 더 빨리 일어난
다. 발목까지 누웠지만, 다시 일어나서 웃는다. 이는 풀이 가진 생명력, 부활, 그리
고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무너져 보이는 것 일뿐,
풀은 다시 일어나서 고개를 든다.
김수영의 시적 목소리를 가장 잘 드러낸 작품으로 생각한다. 이 시가 쓰인 1967
년은 이미 419의 혁명을 치루고 난 후다. 김수영도 분명히 그 현장에 있었다. 따
라서 김수영은 이 혁명을 통해 민중들의 힘을 재발견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 전까
지 그의 시에서 참여적 경향을 살펴본다면, 대체로 무리를, 혁명을 선동하는 분위
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마지막 유고 작품인 ‘풀’에서는 선동한다
기보다 풀의 힘을 믿고, 풀을 찬양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보았을 때, 김
수영은 419라는 민중적 혁명을 높이 평가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아직도 안심하긴 빠르다 (419 1주년)’ 이라는 수필에서 드러내던 민중들에 대한
걱정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여기서 민중에 대한 걱정이
란 민중이 앞으로 불어올 ‘바람’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민중이 419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음에도 선정(善政)을
받지 못하여 좌절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나온 걱정이라고 생각한다.) 즉, 민
중의 힘을 믿는다는 것으로 풀이해볼 수 도 있을 것 같다. (수필 ‘아직도 안심하긴
빠르다’에서 이에 대한 걱정과 함께, 다른 여러 가지 의견을 공유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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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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