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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놓고 싶다. 그러나 이것 한 가지. 너희가 진정 여자를 아는가? 해피엔드의 해피를 빼고 드는 마지막 엔딩은 이렇게 대답없는 메아리로 돌아오고 있었다.
소심하고 강박적인 서민기가 어찌하여 그토록 잔혹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가? 그 인과성에 회의를 품는 글들을 보았다. 정신병리적인 측면에서 서민기의 행동은 충분히 납득할 만한 근거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이론적으로도 경험적으로도 공개화된 분노보다는 억압된 분노가 훨씬 충동적이고 우발적인 행동화의 무서움을 가지고 있다. 강박적인 완벽주의자로서의 서민기의 행동은 오히려 자신의 분노를 직면하지 못하고 오히려 취소함에 다름 아니다. 그러므로 서민기의 살인이 잔혹하다는 것은 충분하지만 그것 역시 다 보여주었어야 했나 하는 것은 오히려 필요조건에 속하는 것 같다.
소심하고 강박적인 서민기가 어찌하여 그토록 잔혹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가? 그 인과성에 회의를 품는 글들을 보았다. 정신병리적인 측면에서 서민기의 행동은 충분히 납득할 만한 근거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이론적으로도 경험적으로도 공개화된 분노보다는 억압된 분노가 훨씬 충동적이고 우발적인 행동화의 무서움을 가지고 있다. 강박적인 완벽주의자로서의 서민기의 행동은 오히려 자신의 분노를 직면하지 못하고 오히려 취소함에 다름 아니다. 그러므로 서민기의 살인이 잔혹하다는 것은 충분하지만 그것 역시 다 보여주었어야 했나 하는 것은 오히려 필요조건에 속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