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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혹은 하위 가래로 이해했다. 수 많은 잡가에 대한 갈래의 속성을 부여하는 이론이 있다. 잡가를 독립된 시가갈래로 설정한 정재호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잡가집 중 갈래 귀속이 분명한 시조, 가사. 한시 기타를 제외한 시가작품을 모두 잡가로 보았다.
잡가에 관한 연구는 국문학 연구 초창기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갈래적 성격에 관한 합의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잡가가 애초에 독립된 갈래로 존재했다기보다는 시조와 가사 등 기존의 갈래를 제외한 주변적 갈래의 총칭으로 인식되었다는 점, 조선 후기와 일제 강점기라는 이질적인 시기를 거치면서 갈래적 성격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잡가의 갈래구분을 위해 특성을 정리해 보면 직업적 가수에 의해서 창작 전승된 시가라는 것, 형식과 내용이 다양하다는 것, 소박한 민요적 표현이 있다는 것, 일반인이 따라 부른 노래라는 것, 구전으로 전승되었기 때문에 같은 노래라도 전승자에 따라 달랐다는 것, 전문적 가창자에 의해 창작, 전수되고 일반인들의 애호를 받아 번창한 노래의 문학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잡가는 중세 말에 형성되어 근대 초기 대중문화로 정착한 시정의 유흥공간에서 불리던 전통적 시가가 근대의 도시 대중문화로 전환하는 사례를 대표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9.2. 잡가의 범주와 분류
9.2.1. 잡가의 범주와 분류에 대한 제론
잡가는 사설과 노래가 합쳐진 도시의 공연물이었다. 정재호는 잡가의 사설을 크게 셋으로 나눠 하나의 제목아래 불러진 노래에 분절이 있는 것과 분절되면서 후절 혹은 전절이 붙은 것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형식을 구분하였다.
그러나 음악계에서는 잡가를 넓게는 잡가류의 창법으로 부르는 노래의 총칭. 즉 정가도 아니고 순연한 민요도 아닌 긴 노래의 총칭으로 보고 있다.
잡가의 범주와 분류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것이 상업적 가창공간을 통해 성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잡가가 창작자의 의지와 태도가 강조되는 시로서 존재했다기보다 수용자의 욕구가 강하에 드러나는 상업적 가창물로 존재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한 잡가는 기원을 달리하는 다양한 사설과 음악이 모여 이루어졌고 처음부터 확정된 정체성을 지닌 갈래가 아니었다. 그 결과 잡가 내부에서도 담당층이 조금씩 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9.2.2. 잡가 분류의 실제
12잡가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승된 긴 노래 12편을 말한다. 12잡가에는 <유산가> <적벽가> <제비가> <집장가> <소춘향가> <선유가> <형장가> <평양가 <달거리> <십장가> <방물가> <출인가>가 있다. 12잡가 중 으뜸인 <유산가>는 가사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춘흥이라는 소재 역시 기존 가사와의 관계 속에 있다 하겠다. 또 12잡가 대부분이 <춘향전>에서 소재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은 판소리의 내용이 모티프로 대거 수용된 것을 들어 판소리와 잡가 사이의 연관관계가 양자 사이의 영향관계를 거론하기는 하나 아직까지 확정된 논의는 나타나지 않았다.
12잡가의 주담당층은 사계축의 소리꾼과 삼패기생으로 이들은 잡가외에 시조, 가사 등도 곧잘 불러 유흥공간에서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휘몰이 잡가는 휘몰아치는 장단으로 부르는 것인데 장황하고 익살스러운 장단에 얹혀 부르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장황히 엮어 내어 웃음을 유발한다. <맹꽁이타령>과 <병정타령>과 기생타령으로 세태를 희화적으로 묘사한 작품이 속속 창작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이 된다. 선소리는 19세기 중엽 존재했던 것으로 일종의 유랑연예인 집단이었던 사당패가 불렀던 노래로 여럿이 떼를 지어 서서 부른다고 하여 유래되었던 것이다. 지역에 따라 경기 선소리와 서도 선소리로 나누어 부르기도 하였다.
경서도 잡가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기지방과 서울의 민요, 평양을 중심으로 한 서도 잡가를 합쳐 부르는 말인데 지역의 유래를 밝힌 데에서 보듯 지역민요를 기반으로 한 노래들이다.
9.3. 잡가의 내용
9.3.1. 잡가의 내용
크게 두가지 내용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세속적 욕망과 현세적 향락을 내용으로 한 잡가들을 살펴보면, 생활소재들이 시어로 편입되어 현실세계에서 이루고 싶은 세속적 욕망을 들어내 작품 속에서 대리체험을 한다. 직설적인 애욕의 토로라든가 이것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슬픔의 극단적 표출에서도 확인된다. 잡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세적 향락은 잡가가 지닌 유흥문화의 속성과도 부합한다. 현세적 향락은 찰나적 몰입을 극대화함으로써 노래가 불리는 지금, 이곳에서의 소통을 중시하는 유흥문화의 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로 세태묘사를 내용으로 하는 잡가를 살펴보면, 잡가가 조선후기와 근대 전환기, 근대초기라는 이질적인 시기를 거치며 성장해 왔기 때문에 세태에 대한 묘사를 보이고 있다. 휘몰이 잡가에서 주로 탁월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휘몰이 잡가 사설의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열린 구조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잡가의 세태묘사는 작품의 시야가 넓어지고, 세상사에 대한 관심이 다양해진 결과로 나타났다고 여겨진다.
9.3.2. 주요 작품의 내용
유산가는 12잡가 중 가장 으뜸인 작품으로 고사 속의 인물인 소부와 허유가 노닐던 기산, 영수가 서울 인근 산천의 역동적 풍경과 자연스럽게 오버랩 된다.
곰보타령은 사설시조의 모티프를 차용한 곰보타령은 물고기의 외양적 특성을 거명하며 나열한 부분에서 미감을 자아내며 물고기를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을 포착하는 세태묘사의 묘미를 담는다.
산타령은 선소리의 주요 레퍼토리로 서울 근교에 있는 산을 거명하면서 노래를 시작한다.
4. 잡가의 문학사적 의의
잡가는 갈래간의 섞임과 소통이 광범위하게 진행되던 조선 후기 시가사의 동향을 반영하는 특성상 잡가를 통해 조선 후기 시가. 나아가 조선 후기 문화의 개방성과 역동성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고, 서민문화가 그 위상이 높아지면서 도시의 대중문화로 전환해 가는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시와 가의 복합체로 구비 문화적 속성도 지녔던 시가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시가사의 시각에서 본다면 잡가는 고려가요, 사설시조 등과 관계가 있어 우리 시가사에 나타났던 갈래 복합현상을 마련하는 틀을 잡을 수 있다.
잡가에 관한 연구는 국문학 연구 초창기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갈래적 성격에 관한 합의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잡가가 애초에 독립된 갈래로 존재했다기보다는 시조와 가사 등 기존의 갈래를 제외한 주변적 갈래의 총칭으로 인식되었다는 점, 조선 후기와 일제 강점기라는 이질적인 시기를 거치면서 갈래적 성격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잡가의 갈래구분을 위해 특성을 정리해 보면 직업적 가수에 의해서 창작 전승된 시가라는 것, 형식과 내용이 다양하다는 것, 소박한 민요적 표현이 있다는 것, 일반인이 따라 부른 노래라는 것, 구전으로 전승되었기 때문에 같은 노래라도 전승자에 따라 달랐다는 것, 전문적 가창자에 의해 창작, 전수되고 일반인들의 애호를 받아 번창한 노래의 문학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잡가는 중세 말에 형성되어 근대 초기 대중문화로 정착한 시정의 유흥공간에서 불리던 전통적 시가가 근대의 도시 대중문화로 전환하는 사례를 대표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9.2. 잡가의 범주와 분류
9.2.1. 잡가의 범주와 분류에 대한 제론
잡가는 사설과 노래가 합쳐진 도시의 공연물이었다. 정재호는 잡가의 사설을 크게 셋으로 나눠 하나의 제목아래 불러진 노래에 분절이 있는 것과 분절되면서 후절 혹은 전절이 붙은 것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형식을 구분하였다.
그러나 음악계에서는 잡가를 넓게는 잡가류의 창법으로 부르는 노래의 총칭. 즉 정가도 아니고 순연한 민요도 아닌 긴 노래의 총칭으로 보고 있다.
잡가의 범주와 분류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것이 상업적 가창공간을 통해 성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잡가가 창작자의 의지와 태도가 강조되는 시로서 존재했다기보다 수용자의 욕구가 강하에 드러나는 상업적 가창물로 존재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한 잡가는 기원을 달리하는 다양한 사설과 음악이 모여 이루어졌고 처음부터 확정된 정체성을 지닌 갈래가 아니었다. 그 결과 잡가 내부에서도 담당층이 조금씩 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9.2.2. 잡가 분류의 실제
12잡가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승된 긴 노래 12편을 말한다. 12잡가에는 <유산가> <적벽가> <제비가> <집장가> <소춘향가> <선유가> <형장가> <평양가 <달거리> <십장가> <방물가> <출인가>가 있다. 12잡가 중 으뜸인 <유산가>는 가사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춘흥이라는 소재 역시 기존 가사와의 관계 속에 있다 하겠다. 또 12잡가 대부분이 <춘향전>에서 소재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은 판소리의 내용이 모티프로 대거 수용된 것을 들어 판소리와 잡가 사이의 연관관계가 양자 사이의 영향관계를 거론하기는 하나 아직까지 확정된 논의는 나타나지 않았다.
12잡가의 주담당층은 사계축의 소리꾼과 삼패기생으로 이들은 잡가외에 시조, 가사 등도 곧잘 불러 유흥공간에서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휘몰이 잡가는 휘몰아치는 장단으로 부르는 것인데 장황하고 익살스러운 장단에 얹혀 부르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장황히 엮어 내어 웃음을 유발한다. <맹꽁이타령>과 <병정타령>과 기생타령으로 세태를 희화적으로 묘사한 작품이 속속 창작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이 된다. 선소리는 19세기 중엽 존재했던 것으로 일종의 유랑연예인 집단이었던 사당패가 불렀던 노래로 여럿이 떼를 지어 서서 부른다고 하여 유래되었던 것이다. 지역에 따라 경기 선소리와 서도 선소리로 나누어 부르기도 하였다.
경서도 잡가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기지방과 서울의 민요, 평양을 중심으로 한 서도 잡가를 합쳐 부르는 말인데 지역의 유래를 밝힌 데에서 보듯 지역민요를 기반으로 한 노래들이다.
9.3. 잡가의 내용
9.3.1. 잡가의 내용
크게 두가지 내용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세속적 욕망과 현세적 향락을 내용으로 한 잡가들을 살펴보면, 생활소재들이 시어로 편입되어 현실세계에서 이루고 싶은 세속적 욕망을 들어내 작품 속에서 대리체험을 한다. 직설적인 애욕의 토로라든가 이것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슬픔의 극단적 표출에서도 확인된다. 잡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세적 향락은 잡가가 지닌 유흥문화의 속성과도 부합한다. 현세적 향락은 찰나적 몰입을 극대화함으로써 노래가 불리는 지금, 이곳에서의 소통을 중시하는 유흥문화의 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로 세태묘사를 내용으로 하는 잡가를 살펴보면, 잡가가 조선후기와 근대 전환기, 근대초기라는 이질적인 시기를 거치며 성장해 왔기 때문에 세태에 대한 묘사를 보이고 있다. 휘몰이 잡가에서 주로 탁월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휘몰이 잡가 사설의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열린 구조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잡가의 세태묘사는 작품의 시야가 넓어지고, 세상사에 대한 관심이 다양해진 결과로 나타났다고 여겨진다.
9.3.2. 주요 작품의 내용
유산가는 12잡가 중 가장 으뜸인 작품으로 고사 속의 인물인 소부와 허유가 노닐던 기산, 영수가 서울 인근 산천의 역동적 풍경과 자연스럽게 오버랩 된다.
곰보타령은 사설시조의 모티프를 차용한 곰보타령은 물고기의 외양적 특성을 거명하며 나열한 부분에서 미감을 자아내며 물고기를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을 포착하는 세태묘사의 묘미를 담는다.
산타령은 선소리의 주요 레퍼토리로 서울 근교에 있는 산을 거명하면서 노래를 시작한다.
4. 잡가의 문학사적 의의
잡가는 갈래간의 섞임과 소통이 광범위하게 진행되던 조선 후기 시가사의 동향을 반영하는 특성상 잡가를 통해 조선 후기 시가. 나아가 조선 후기 문화의 개방성과 역동성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고, 서민문화가 그 위상이 높아지면서 도시의 대중문화로 전환해 가는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시와 가의 복합체로 구비 문화적 속성도 지녔던 시가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시가사의 시각에서 본다면 잡가는 고려가요, 사설시조 등과 관계가 있어 우리 시가사에 나타났던 갈래 복합현상을 마련하는 틀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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