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에 나타난 중세적 세계관(감상문)
본 자료는 2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해당 자료는 2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2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내용

분 들어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웃음”에 관한 언쟁, 기독교 교리논쟁들이 세밀하게 처리되지 못한 부분이다. 우리는 이런 여러 사실적 논쟁들을 통해서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망탈리테를 추측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소소한 것들을 제외하고 내가 가장 주목했던 부분은 영화와 소설 간에 상이한 결말의 차이이다. 사실 소설에서는 수도원이 불타고 교황 사절단은 아무 탈 없이 수도원을 탈출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영화의 결말은 다르다. 영화에서는 수도원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는 사절단이 탄 마차를 성난 세속인들이 뒤 짚고 심지어 마녀로 몰려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들까지 구해주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물론 이는 영화의 극적 요소를 자극하기 위함일 테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 결말의 처리는 다분히 영화 속에 현재적 관점이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중세의 사람들이 이 소재를 가지고 연극을 만들었다면, 그 연출자는 이러한 세속인의 반동을 쉽게 예상치 못하거나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간주할 것이다. 그러나 피지배자의 개념이 성숙한 현재의 연출자는 쉽게 이런 결론을 생각해내고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시기에 가지게 되는 여러 진보적 개념들의 결과물 중 하나이며, 현재와 과거를 구분 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5. 『장미의 이름』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
『장미의 이름』의 중심에는 살인사건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살인사건은 대립이 표출되는 현상일 뿐 그것의 진정한 근원은 권력간, 이념간의 대립이다. 움베르토 에코는 이런 대립의 요소를 적절히 배합하여 훌륭한 소설을 만들어 냈다. 사실 이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에는 정말 아스소의 필사본이 존재하는 줄 알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것은 움베르토 에코가 소설의 사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장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 허구성은 실로 사실과 맞먹을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다. 에코는 자신이 다룰 시대를 철저히 고증하여 가공되었으되 존재할 것 같은 인물들을 만들어 내었다. 이것이야말로 소설가들이 역사에 기여하는 허구성의 장점이 될 것이다.
※참고문헌
박은구, 이연규, 『14세기 유럽사』, 탐구당, 1987.
차용구, 『로마제국 사라지고 마르탱 게일 귀향하다』, 푸른역사, 2003.
Robert Deolort, 김동섭 역, 『서양중세의 삶과 생활』, 새미, 1999.
민석홍, 『서양사개론』, 삼영사, 2001.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 가격3,0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8.06.28
  • 저작시기2008.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72110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