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는 여자' 텍스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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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텍스트에 대한 개략적 접근

3. 구체적인 텍스트 분석

4. 텍스트 분석에 대한 요약과 결론

본문내용

. 꽤
잘나가는 형삽니다. 시간당, 한명 꼴로 쳐 넣어요. 근데요... 다섯 시간 동안을
이렇게 무턱대고 모르는 일이라고만 하면 제가 화가 납니다. 제가 화가 나면
요... 저도 잘 몰라요...내가 어떻게 변할지...
치성 제가 아는 대로 다 말씀 드렸습니다.
안경 낀 형사 모르시나 본데 이 방에서는요... 아는 것 외에 모르는 것도 좀 말해야 됩니다.
이 방은요... 무식한 놈들도 유식해지고 장님도 본데로 말하고 귀머거리도 들은
데로 말하는 방이라 이겁니다.
치성 그럼... 벙어리는 어떻게 해요?
안경 낀 형사 이 시발 놈이 놀린다... 그지? 나 지금 놀리는 거지...?
주위의 형사들이 안경 낀 형사의 분노를 말린다...
치성진짜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
안경 낀 형사 이 시발 놈이 자꾸.... 후... (가라앉힌다) 동치성씨... 벙어리는요... 내 담당이
아니라 모르겠지만... 다 방법이 있겠죠... 후.... 다시 봅시다. 그러니까 사건
당일 날... 당신 증언에 의하면 당신은 그저 집에 들어온 도둑을 좋은 말로 타일
러서 ...응? 시발 설날에 무슨 덕담 들려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그렇게
달래서 집에 보냈다는 거죠...
치성 집으로 곧장 간지는 저도 모르죠...
안경 낀 형사 그럼 나는 아냐? 시발..... 아무튼... 그 도둑이 자기의 가방을 동치성씨 댁에
놓고 간거구요... 그 대가로 동치성씬 현금 이백만원을 주었고...
치성 무슨 대가로 준 게 아니라니까요... 그냥 살기 힘들다고 하길래...
안경 낀 형사 이 시발 놈아 그게 말이되? 살기 힘든 도둑한테 이백만원이나 주고!! 나도 힘
들어 살기... 뭐 형사 짓해서 몸 팔고 다니면 금싸래기가 나오는 줄 아냐? 나도
좀 주라...이백만원!!!
치성 우리 집에 있어요... 힘드시면 드릴게요
안경 낀 형사 이 시발 놈이...진짜... 너 시발 놈아.. 내가 그 돈 받았다 치고 깽값 이백만원치
만 조져 볼까? 안그러면 평생 깜방에서 썩어볼래?
치성의 집으로 숨어든 도둑이 치성의 훈계(?)를 받고 대출해 놓은 돈도 받고 힘도 얻어 돌아가는 길에 자신이 훔친 시계가 든 가방을 치성의 집에 놓고 가는데, 그로 인해 치성은 범인으로 오인 받아 경찰서로 취조 받으러 오게 된다. 치성의 한 치 꾸밈도 없는 진술과 이제는 정말 남 일을 얘기하는 것이니 만큼 더 무심한 태도를 보이는 데에 형사는 격분하여 온갖 욕설과 분노를 내뿜는다. 형사는 자신이 유능한 형사이며, 이 방은 모르는 것도 좀 말해야하는 방이라고 말하면서, 치성이 수사에 결정적인 이야기를 해줄 것을 강경한 태도로 요구하고 있다. 무식한 사람도 유식해지고, 장님도 본 대로 말하고, 귀머거리도 들은 대로 말하는 방이라고 형사는 강경하게, 비유전략을 구사하여 치성을 설득한다. 그러나 치성은 이러한 모순된 형사에 말에, 그럼 벙어리는 어떻게 하냐는 반문을 하는데, 이러한 치성의 발화는 형사의 모순된 말을 의도치 않게 지적하는 동시에, 앞서에서 보았던 이연처럼 상황 맥락적 실패 발화를 보이는 경우가 된다. 위의 상황에서 치성은 계속하여 형사의 화를 돋우게 하는데, 이런 치성의 발화는 어쩌면 하지 않아도 될 발화임에도 불구하고 형사의 말에 계속 대꾸를 하고 있다. “집으로 곧장 간지는 저도 모르죠.” 와 “우리 집에 있어요. 힘드시면 드릴게요.”와 같은 발화를 통해 치성은 취조 상황에서 불필요한 말을 덧붙여가며 끼어들기 전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 의도성은 치성의 캐릭터 자체가 아니라 이러한 설정을 한 감독에게 있겠지만 말이다.
4. 텍스트 분석에 대한 요약과 결론
지금까지 영화 ‘아는 여자’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화용론적 텍스트 분석을 해보았다. 청자와 화자의 관계나 상황적인 설명 등은 우호적이냐 비우호적이냐 등으로 꼭 범주화 시키지 않아도 개개의 텍스트 아래에서 충분히 설명이 되었다고 본다. 호칭에 있어서는 의사나 형사 등 주인공과 긴밀하게 관련되지 않은 사람들은 ‘동치성씨’라고 주인공을 호칭하였으며(물론 형사의 경우 욕설로 호칭을 대신하기도 한다), 코치의 경우는 어느 정도의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치성에게 ‘너’라는 호칭을 하였다. 그리고 치성과 이연은 가급적 서로에 대한 호칭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치성의 경우는 이연에게 ‘거기’ 혹은 ‘그쪽’이라는, 다소 거리를 두고자 하는 듯한 느낌의 호칭을 사용하였다. 또한 여러 가지 화용 원리들이 반복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비껴가기 전략, 상황 무시하기 전략, 언어 경제성의 원리 위반, 체면의 원리와 체면의 원리 손상시키기, 순서 양보하기 전략, 상황 맥락적 실패, 강경한 태도 전략, 비유 전략, 설득 전략 등 비교적 여러 가지 화용 원리와 전략들이 시나리오 속 발화상황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실 내가 알고 있는 전략의 범위를 벗어난 발화들도 많이 보였지만, 그러한 발화를 놓고 어떤 전략인지 어떤 원리인지 스스로 명확하게 구체화 시킬 수가 없어서 보고서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들도 많다. 워낙 일상적인 대화를 넘어선 독특한 발상과 독특한 대화를 추구하는 장진 감독의 시나리오이기에, 인용하고 싶은 부분은 참 많지만, 내가 그것들을 다 소화해내기에는 나의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시나리오를 텍스트로 삼다 보니, 공식 석상에서의 예를 갖춘 언어가 아니라 매우 일상적이고 구어적인 언어가 많이 드러나게 되었고, 또한 욕설이나 비속어 등도 함께 사용되게 된 점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고 싶다. 틀린 맞춤법이나 욕설 등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실은 것은, 원본 텍스트의 특성 그대로를 살리기 위함이었다. 분석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위에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좀 더 텍스트를 분석하는 안목이 있었다면 더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더욱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앞으로 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기존의 화용 원리들을 넘어서, 스스로 새로운 원리를 세워나가며 분석할 수 있는 정도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목차
1. 서론
2. 텍스트에 대한 개략적 접근
3. 구체적인 텍스트 분석
4. 텍스트 분석에 대한 요약과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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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0.07
  • 저작시기2008.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83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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