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본문내용

과에 의하여 통일 독립된 민주적 한국정부를 수립하자'는 안을 제시하고, 주한 유엔군은 이러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을 지키게 하자고 제의하였다. 그러나 공산측은 오로지 주한 유엔군의 철수를 강요하는 데만 초점을 맞춘 위장평화통일 제안을 내놓고 정치적 선전에만 급급함으로써 회담을 교착시켰으며, 회담은 같은 해 6월, 성과 없이 결렬되었다. 이로써 한반도는 휴전선으로 분단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5.한국전쟁의 의의
미국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세계 초 강대 군사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굳힐 수 있었다. 전쟁 동안 미군은 150만 명에서 350만 명으로 늘어났고 연간 군사예산은 50년 150억 달러에서 53년에는 500억 달러로 팽창하였다. 한국전쟁 이전에 군비 증강이 어려워 고민에 빠져 있던 미국에게, 국무장관이었던 애치슨의 표현에 따르면, “한국전쟁이 나타났으며 그리하여 미국을 살려 주었다.” 1954년 한 세미나에서 맥아더도 “한국이 우리를 구해 주었다”고 말했다.
미 군부와 군수산업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을지 몰라도 그러한 구원은 전 세계는 물론 미국에도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한국전쟁 때문에 대규모로 증가된 미국의 군비는 그걸로 먹고살고 번영을 누리는 사람과 집단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이후 후퇴 없는 전진으로 계속 늘어나면서 전 세계를 ‘전쟁 경제’의 소용돌이로 몰아갔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은 미국의 재무장만 가져온 게 아니었다. 6ㆍ25를 계기로 서방 주요국가의 군사 예산도 막대한 규모로 팽창했다. ‘서방동맹’이라는 이름 아래 일본과 서독의 재무장도 이루어지고 강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선사한 세계적인 경제부흥의 가장 큰 수혜자는 단연 일본이었다. 스탈린이 사망한 53년 3월 5일 도쿄 증권시장은 폭락하였다. 경제의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데 일본은 6ㆍ25 비극의 주요 원인 제공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비극 덕분에 역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미군은 모든 물자를 일본에서 조달했다. 일본인들은 놀라운 속도로 그들의 영토를 거대한 공급기지로 전환하였으며 그 결과 일본 없이는 한국전쟁이 치러지지 못할 정도였다
일본이 그렇게 해서 벌어들인 특수 수입은 24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 덕분에 일본의 국제 수지는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하였다. 50년 경제성장률은 10.9%, 51년에는 13%를 기록했다. 51년 외화 보유고는 9억4천만 달러에 이르러 미국이 대일 원조를 종료할 정도였다.
휴전 후에도 일본은 미군의 계속적인 군수품 일본 발주 등을 통해 1960년에 이르기까지 연간 5∼6억 달러 수준의 수입을 거두었다. 한국전쟁은 일본에 단지 호경기만을 가져다 준 게 아니라 일본의 정체성 형성에도 큰 전환점이 되었다. 한국전쟁이 가져온 이 경제 붐은 일본 국민의 의식을 경제 제일주의의 방향으로 이끌었다.
경제 제일주의와 더불어 일본 사회의 우경화도 한국전쟁의 영향이었다. 반공 전쟁을 틈타 전범들이 대거 사회에 복귀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영향력 강화는 결국 55년 자유민주당 결성으로 나타났으며, 이 보수 우익 정당은 향후 끝이 없는 장기집권을 하게 된다. 일본 사회의 우경화는 군국주의적 성향마저 부활시켰다. 한국전쟁 직후인 50년 7월 경찰예비대가 7만5천 명 규모로 만들어졌고, 곧이어 해상경비대가 발족했다. 52년 2월에는 경찰예비대를 토대로 방위대를 발족시켰고, 이는 54년 7월에 일본 방위청 자위대로 확대되었다.
미국이 패전국 일본에게 매우 관대한 평화조약 및 안보조약의 체결을 서두른 것도 한국전쟁의 산물이었다. 이로 인해 일본은 공식적인 주권 독립국으로 새롭게 출발하였으며, 유엔에 도 가입하게 되었다.
6. 느낀점
아직까지 한국 전쟁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비슷할 것이다. 대략적인 내용은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고 들어서 알고 있지만 세부적으론 알고 있지 못하다. 한국 전쟁이 종결 된지 50년,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간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고통을 기억하고 있다. 전쟁을 통해 죽어간 사람들과 지금까지 그 고통을 잊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우리나라도 그리 순탄한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현대전의 무서움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전쟁이었다가 할 수 있다.
군대에서 각종 훈련도 많이 받고 이런저런 경험도 많이 했지만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나로서는 전쟁의 참담함과 무서움이 직접적으로 와 닫지는 않는다. 단지 전쟁의 기록을 통해 조금이나마 느낄 뿐이다.
명분도 실리도 없는 같은 민족 간의 의미 없는 싸움으로 아픔만을 안겨준 이 전쟁이 엄청난 인명피해, 국토의 황폐화를 가져왔지만 이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한민족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 싶은 가족을 못보고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책의 내용에서 보았듯이 한국전쟁으로 일본이 큰 이득을 보게 됐다는 것이다. 일제시대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었고 한국전쟁의 불씨를 제공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원수국가 일본이 이 전쟁을 통해서 어려웠던 경제상황을 전쟁 물자를 팔아서 다시 제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세계 각국에서는 아직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고 우리는 다만 영상으로 보여 지는 모습을 통해서 전쟁의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최근 미국과 이라크전쟁을 보면서 전쟁 없이 살고 있는 현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절실히 깨닫고 있다. 얼마 전에 이라크군의 자살폭탄테러로 불구가 된 미국 군인들의 사진을 본적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잊혀 지지 않는 사진이 한 미국군인의 결혼사진이었는데 자살폭탄테러를 받은 트럭에 갇혀 있다가 얼굴이 녹아내려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흉측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사진이었다. 젊은 나이에 그런 고통을 겪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더 큰 고통을 느끼며 살아갈 걸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팠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또는 실리를 위해서 아직까지도 행해지고 있는 크고 작은 분쟁들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남북한 간의 화합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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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   6.25,   육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