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문제제기
2. 통신언어의 유형적 특성
2.1 구어적 표현의 욕구
2.2 입력의 편이성
2.3 시각적인 효과와 감정적인 표현의 용이
2.4 새말의 탄생
2.5 언어의 해체, 암호화
3. 통신언어와 사이버 공동체
2. 통신언어의 유형적 특성
2.1 구어적 표현의 욕구
2.2 입력의 편이성
2.3 시각적인 효과와 감정적인 표현의 용이
2.4 새말의 탄생
2.5 언어의 해체, 암호화
3. 통신언어와 사이버 공동체
본문내용
이모티콘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모티콘은 현실 공간에서의 글쓰기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따라서 이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품의 마켓팅 전략으로 삼아 광고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_- , ㅜ.ㅜ 처럼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이모티콘에서 ^-^γ(웃으며 V자 손가락 표시), ㅠ_ㅠ(펑펑 우는 모습)처럼 보다 다양한 이모티콘이 파생되기도 한다. 또한 @o@ @_@ @O@ (어지러움), 0 (당황함) 등 얼굴표정을 담아내기도 하고 @(^0^)@ (귀가 큰 사람에게)처럼 어느 특정한 사람의 모습을 그려내기도 한다. 요즘은 인물뿐만 아니라 특정한 행동을 표현하기 위해 이모티콘이 점점 복잡해지기도 한다.
(- -)(_ _)(- -) 꾸벅 인사하는 모습
( -_-)(-_- )( -_-)(-_- ) 도리도리
그리고 휴대전화에서는 한 창(窓)에 표현할 수 있는 언어의 수가 40자 내외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있어서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따라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이모티콘이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 뼈만 남은 생선
&&&-----&&& 펭귄들의 줄다리기
!25=I=you 느낌이 오는 아이는 너
위와 같은 예는 한 줄로 구성된 간단한 표현들로 앞에서 언급한 기본적인 이모티콘과 별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25=I=you\'의 경우는 기호와 문자, 숫자를 조합한 것으로서 휴대전화에서 주로 나타나는 암호에 가까운 이모티콘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휴대전화가 갖는 특성상 한 창(액정화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두 줄 이상의 복잡한 표현들이 주로 나타난다.
( )( )( )( )( )( )( )( )( )( )
(\" )( \")(\" )( \")(\" ) 테크노 춤을 추는 토끼
=^) =^)
( / > ( / > &&&&& 오리 가족의 나들이 ; 어미 오리와 새끼들
요즘의 청소년은 문자보다는 영상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런 시각적인 효과를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특히 게임의 인터페이스 환경이 그런 시각적인 효과를 필요로 하게 하고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시각적인 효과로 특정한 문자나 숫자를 연속해서 입력하고, 감정을 자주 드러내야 하는 상황에서 이모티콘을 즐겨 사용한다.
컴퓨터에서 글쓰는 환경 자체가 어떤 특정한 음운을 쉽게, 연속적으로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표현은 자주 발견된다. 어떤 면에서는 사이버 상에서 한정된 문자를 가지고 다양한 표현을 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2.4 새말의 탄생
새말은 주로 다른 말에서 차용되거나 변형되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완전히 새로운 말이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지만 만약 그럴 경우엔 대체로 의성어나 의태어인 경우가 많다. 6.25 전쟁 때 처음으로 미군 전투기 등장했을 때 눈 깜짝할 사이에 ‘쌕쌕’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고 해서 이 비행기를 ‘쌕쌕이’라고 했다. 배가 움직일 때 나는 소리를 따서 만들어진 ‘똑딱이’, ‘통통배’ 는 말도 의성어로서 생긴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통신언어도 다른 말에서 차용되거나 변형되어 생겨난 말이 아닌 경우 의성어나 의태어 계통인 것이 많다.
우선 울음소리로 ‘으앙, 잉잉, 힝, 헉헉’ 등의 표현이 많이 사용되고, 웃음소리의 표현으로 ‘호호호(ㅎㅎㅎ), 키득키득(ㅋㄷㅋㄷ), 캬캬(ㅋ ㅑ ㅋ ㅑ)’와 같은 의성어가 많이 사용된다. 놀라고 황당할 때 사용되는 ‘헐, 허걱, 아으, 아어(ㅇㄴㅇㄱ)’ 등과 의태어 계열의 통신언어로 ‘슝, 슈르륵(채팅방을 나가거나 어딘가 갈 때), 꾸벅(인사할 때) 등이 사용된다. 이런 의성어나 의태어 계열의 통신언어를 보면 같은 감정이라도 상당히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각자가 경험하는 감각이 다 주관적이고 다양하기 때문일 것이다. 곧 획일적이고 규칙적인 반복을 해체하고 다양한 자기 표현의 사이버 문화적인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은 어느 청소년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설명한 내용들이다.
1. 저때만 해더 머리 저마이 길었었눈데..쩝.ㅡ_ㅡ
2. 쿳..풋...킥킥킥..이쁜척하고 찍었지
3. 손이 몬생겨서 원래 저런포즈 쫌 안좋아함.ㅡ_ㅡ;;
4. 이럴 때도 있었다우~*^^*
5. 백설이랑 내랑 한캇뚜 찍어봤음.
외국어를 차용해서 변형시키거나 합성해서 만들어낸 통신언어도 많다. 헤어질 때 ‘바이(bye)’가 ‘빠이’, ‘빠빠’, ‘ㅃㅃ2’ 라고 표현하거나 만날 때 ‘하이(hi)’가 ‘하여’, ‘하엽’, ‘하2’, ‘할룽’으로 표현된다. 이외에도 일본어를 이용한 이모티콘이나 외국어에서 통용되는 욕설과 한자어의 음을 이용하는 등 많은 외국어 계열의 통신언어를 볼 수 있다. 이것은 현실공간에서 외래어가 유입되면서 그 쓰임이 지나치게 확대된 것과 유관할 것이다.
통신언어는 현실공간에서 새말이 만들어지는 모습과 상당히 유사하며, 그로 인해 현실공간에서의 언어사용이 혼란스러웠듯이 이제는 사이버공간에서 혼란과 해체를 경험하게 한다. 하지만 사이버공간에서의 통신언어는 동일한 의미의 말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롭게 파생되고 있다. 그것은 사이버공간이 갖는 다양한 표현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5 언어의 해체, 암호화
10대들이 자신들만의 표현을 자유롭게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10대들이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인 아이두(www.idoo.net)에서도 ‘외계어’라 부르며 반대 운동을 벌인 언어파괴 수준의 ‘비규칙적인 규범일탈의 통신언어’는 흔히 ‘켠체’, ‘하두리어’라고 불린다. 이런 통신언어는 규범일탈이 비규칙적으로 이루어지긴 하지만 나름대로 특성이 있다.
우선 주기적으로 유행을 타는데 요즘의 주된 흐름은 받침을 사용하는 것이다. 받침에 ‘ㅇ\'을 붙이는 것인데, 이것은 마치 중세국어에서 동국정운식 표기를 위해 음가 없는 ‘ㅇ\'을 붙이던 것과 유사하다. 하지만 중세국어와 같은 규칙성은 발견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ㅋ\' 받침을 주로 사용한다. 또 하나의 흐름은 한문과 영어, 또는 숫자의 음을 따오는 것이다. 마치 신라시대 때 이두나 향찰의 표기를 연상하게 하는 통신언어다.
㉯㉯납!! 因九月패
-_- , ㅜ.ㅜ 처럼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이모티콘에서 ^-^γ(웃으며 V자 손가락 표시), ㅠ_ㅠ(펑펑 우는 모습)처럼 보다 다양한 이모티콘이 파생되기도 한다. 또한 @o@ @_@ @O@ (어지러움), 0 (당황함) 등 얼굴표정을 담아내기도 하고 @(^0^)@ (귀가 큰 사람에게)처럼 어느 특정한 사람의 모습을 그려내기도 한다. 요즘은 인물뿐만 아니라 특정한 행동을 표현하기 위해 이모티콘이 점점 복잡해지기도 한다.
(- -)(_ _)(- -) 꾸벅 인사하는 모습
( -_-)(-_- )( -_-)(-_- ) 도리도리
그리고 휴대전화에서는 한 창(窓)에 표현할 수 있는 언어의 수가 40자 내외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있어서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따라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이모티콘이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 뼈만 남은 생선
&&&-----&&& 펭귄들의 줄다리기
!25=I=you 느낌이 오는 아이는 너
위와 같은 예는 한 줄로 구성된 간단한 표현들로 앞에서 언급한 기본적인 이모티콘과 별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25=I=you\'의 경우는 기호와 문자, 숫자를 조합한 것으로서 휴대전화에서 주로 나타나는 암호에 가까운 이모티콘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휴대전화가 갖는 특성상 한 창(액정화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두 줄 이상의 복잡한 표현들이 주로 나타난다.
( )( )( )( )( )( )( )( )( )( )
(\" )( \")(\" )( \")(\" ) 테크노 춤을 추는 토끼
=^) =^)
( / > ( / > &&&&& 오리 가족의 나들이 ; 어미 오리와 새끼들
요즘의 청소년은 문자보다는 영상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런 시각적인 효과를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특히 게임의 인터페이스 환경이 그런 시각적인 효과를 필요로 하게 하고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시각적인 효과로 특정한 문자나 숫자를 연속해서 입력하고, 감정을 자주 드러내야 하는 상황에서 이모티콘을 즐겨 사용한다.
컴퓨터에서 글쓰는 환경 자체가 어떤 특정한 음운을 쉽게, 연속적으로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표현은 자주 발견된다. 어떤 면에서는 사이버 상에서 한정된 문자를 가지고 다양한 표현을 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2.4 새말의 탄생
새말은 주로 다른 말에서 차용되거나 변형되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완전히 새로운 말이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지만 만약 그럴 경우엔 대체로 의성어나 의태어인 경우가 많다. 6.25 전쟁 때 처음으로 미군 전투기 등장했을 때 눈 깜짝할 사이에 ‘쌕쌕’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고 해서 이 비행기를 ‘쌕쌕이’라고 했다. 배가 움직일 때 나는 소리를 따서 만들어진 ‘똑딱이’, ‘통통배’ 는 말도 의성어로서 생긴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통신언어도 다른 말에서 차용되거나 변형되어 생겨난 말이 아닌 경우 의성어나 의태어 계통인 것이 많다.
우선 울음소리로 ‘으앙, 잉잉, 힝, 헉헉’ 등의 표현이 많이 사용되고, 웃음소리의 표현으로 ‘호호호(ㅎㅎㅎ), 키득키득(ㅋㄷㅋㄷ), 캬캬(ㅋ ㅑ ㅋ ㅑ)’와 같은 의성어가 많이 사용된다. 놀라고 황당할 때 사용되는 ‘헐, 허걱, 아으, 아어(ㅇㄴㅇㄱ)’ 등과 의태어 계열의 통신언어로 ‘슝, 슈르륵(채팅방을 나가거나 어딘가 갈 때), 꾸벅(인사할 때) 등이 사용된다. 이런 의성어나 의태어 계열의 통신언어를 보면 같은 감정이라도 상당히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각자가 경험하는 감각이 다 주관적이고 다양하기 때문일 것이다. 곧 획일적이고 규칙적인 반복을 해체하고 다양한 자기 표현의 사이버 문화적인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은 어느 청소년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설명한 내용들이다.
1. 저때만 해더 머리 저마이 길었었눈데..쩝.ㅡ_ㅡ
2. 쿳..풋...킥킥킥..이쁜척하고 찍었지
3. 손이 몬생겨서 원래 저런포즈 쫌 안좋아함.ㅡ_ㅡ;;
4. 이럴 때도 있었다우~*^^*
5. 백설이랑 내랑 한캇뚜 찍어봤음.
외국어를 차용해서 변형시키거나 합성해서 만들어낸 통신언어도 많다. 헤어질 때 ‘바이(bye)’가 ‘빠이’, ‘빠빠’, ‘ㅃㅃ2’ 라고 표현하거나 만날 때 ‘하이(hi)’가 ‘하여’, ‘하엽’, ‘하2’, ‘할룽’으로 표현된다. 이외에도 일본어를 이용한 이모티콘이나 외국어에서 통용되는 욕설과 한자어의 음을 이용하는 등 많은 외국어 계열의 통신언어를 볼 수 있다. 이것은 현실공간에서 외래어가 유입되면서 그 쓰임이 지나치게 확대된 것과 유관할 것이다.
통신언어는 현실공간에서 새말이 만들어지는 모습과 상당히 유사하며, 그로 인해 현실공간에서의 언어사용이 혼란스러웠듯이 이제는 사이버공간에서 혼란과 해체를 경험하게 한다. 하지만 사이버공간에서의 통신언어는 동일한 의미의 말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롭게 파생되고 있다. 그것은 사이버공간이 갖는 다양한 표현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5 언어의 해체, 암호화
10대들이 자신들만의 표현을 자유롭게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10대들이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인 아이두(www.idoo.net)에서도 ‘외계어’라 부르며 반대 운동을 벌인 언어파괴 수준의 ‘비규칙적인 규범일탈의 통신언어’는 흔히 ‘켠체’, ‘하두리어’라고 불린다. 이런 통신언어는 규범일탈이 비규칙적으로 이루어지긴 하지만 나름대로 특성이 있다.
우선 주기적으로 유행을 타는데 요즘의 주된 흐름은 받침을 사용하는 것이다. 받침에 ‘ㅇ\'을 붙이는 것인데, 이것은 마치 중세국어에서 동국정운식 표기를 위해 음가 없는 ‘ㅇ\'을 붙이던 것과 유사하다. 하지만 중세국어와 같은 규칙성은 발견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ㅋ\' 받침을 주로 사용한다. 또 하나의 흐름은 한문과 영어, 또는 숫자의 음을 따오는 것이다. 마치 신라시대 때 이두나 향찰의 표기를 연상하게 하는 통신언어다.
㉯㉯납!! 因九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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