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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험을 통하여 쓴 소설도 나왔다. 그러나 그것이 소재와 범위의 확장에만 치우친 것이 아닌가 한다. 쓸 것이 없어졌을 때 과연 무엇을 써야하나 하는 고민은 결국 밖으로의 탈출이었다. 사실주의는 그만큼 벗어나기 힘든 소설의 양식이었다.
그러나 양귀자는 달랐다. 안으로부터 다시 시작했던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당연한 귀결임에도 쉽지가 않았다. 지금까지의 소설과는 달라도 좋다는 듯 설화적인 소설을 쓴 것이다. 거기에는 용기가 필요했다. 다시 읽히지 않을 소설을 쓴다는 것은 작가로서는 또 한 번 견디기 힘든 것일 테니까. 양귀자에게는 그 용기를 뒷받침할 글을 스는 사람으로서의 능력이 있었다. 그것이 소설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고, 독자를 대하는 작가로서는 다시 한번 입지를 굳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러나 양귀자는 달랐다. 안으로부터 다시 시작했던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당연한 귀결임에도 쉽지가 않았다. 지금까지의 소설과는 달라도 좋다는 듯 설화적인 소설을 쓴 것이다. 거기에는 용기가 필요했다. 다시 읽히지 않을 소설을 쓴다는 것은 작가로서는 또 한 번 견디기 힘든 것일 테니까. 양귀자에게는 그 용기를 뒷받침할 글을 스는 사람으로서의 능력이 있었다. 그것이 소설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고, 독자를 대하는 작가로서는 다시 한번 입지를 굳히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