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답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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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종묘 답사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다.
정전 다음으로 중요한 건물인 영녕전으로 향했다. 얼핏 보기에는 정전과 매우 비슷한 형태의 건물 같았지만 정전이 주는 분위기와는 또 사뭇 달랐다. 확실히 정전이 주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는 느낄 수 없었지만 뭔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 든달까? 정전에서는 경건함과 엄숙함이 느껴졌다면 영녕전은 보다 소박한(?) 느낌이 들었다. 건물이 가지는 의미 때문에 가지는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정전과 영녕전의 차이점을 이리저리 비교해보는 것도 답사를 하는 재미다. 우선 정전의 일자로 쭉 곧은 지붕과 비교해 보았을 때 영녕전의 지붕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있다. 가운데는 목조, 익조, 도소, 환조의 4신위가 모셔져있고, 양 협실에 후대의 신위를 모셨는데 정전과 마찬가지로 서쪽부터 선대 임금을 동쪽으로 갈수록 후대 임금을 모셨다고 한다. 정전은 동쪽으로 증축했다면 영녕전은 중심을 기준으로 좌우로 증축했다고 한다. 내 눈앞에서 영녕전이 양 옆으로 쭉쭉 길어지는 상상을 해보았다. 늘어나는 건축이라니, 증축이라는 요소는 정전과 영녕전 건물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되었다.
교수님과의 답사를 마치고 개인적으로 다시 종묘를 돌아볼 때, 나는 영녕전의 뒤쪽을 보았다. 교수님과 정전의 뒷 벽을 본 터라, 뭔가 다른게 있지 않을까 해서였다. 역시나 예상대로 정전과 영녕전의 뒷벽은 매우 달랐다. 정전은 벽면이 쭉 연결되었다면 영녕전은 중간중간에 기둥들로 벽이 나누어져있었고, 가운데 부분( 지붕이 솟아있는 부분)의 벽은 양쪽 벽들보다 좀더 길었다.
“우와~!” 또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학생들과 답사를 올 때, 영녕전과 정전의 다른그림 찾기를 해보면 어떨까? 정전과 영녕전의 차이를 찾기위해 아이들이 더 두 건축물을 하나하나 뜯어보게되지 않을까?
답사를 오기 전, 친구는 종묘는 정말 볼 것이 없고 재미없는 곳이라는 말을 했다. 아마 그 친구는 어릴때부터 지겹도록 종묘에 현장학습을 왔거나, 답사보다는 딴 곳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유적지를 그렇게 폄하하다니. 그 친구와 다시한번 와서 그 친구에게 종묘의 멋을 알게하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로 종묘는 종묘 외의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종묘만의‘멋’과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
지방에 사는 나는 서울에 산지 3년이 넘었는데 왜 이제야 종묘를 알게되었을까. 부끄러운 말이지만 아직 경복궁, 창덕궁 등의 궁궐도 가보지 못했다. 불타 없어진 숭례문도 별 관심이 없었다. 그동안 나에게 문화유적지 답사는 그다지 나의 주목을 끌지 못하는 황동이었다. 사극은 그렇게 좋아하면서 말이다. 어릴 때는 정말 철없이 ‘왜 문화유적 답사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네. 이렇게 재미없는 곳이 있다니’라는 생각을 하며 답사를 했다. 학창시절 이후 처음이라 오랜만이어서 그런가? 이런 유적지에서 감동을 느낄 만큼 나이가 든 것일까? 종묘라는 곳이 답사의 매력을 전혀 모르는 나를 사로잡을만큼 매력적인 곳이기 때문일까?
종묘의 답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두줄로 나란히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왠지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무척이나 자랑스러워졌다. 한국인인 내가 봐도 이렇게 멋진 곳인데, 외국인들이 본다면 얼마나 감탄을 할까?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는 순간이었다. 마침 내 대만 친구가 떠올랐다. 지금은 대만으로 돌아갔지만, 우리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1년동안 있으면서 나는 ‘한국인 친구’라는 명분으로 명동이다 동대문이다 소개해주기 바빴지 한번도 이런 유적지를 같이 관광해주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쉽다. 내가 아니었더라도 다른 친구들과 이 종묘를 둘러보았겠지? 다음에 오면 가장 먼저 종묘를 소개해주고싶다.

키워드

종묘,   답사,   기행문
  • 가격3,000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08.12.03
  • 저작시기2008.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00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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