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지 조사 -'여의도 샛강공원'

소개글

생태관광지 조사 -'여의도 샛강공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서는 하천 공사때 콘크리트를 사용하기보다는 가능한 나무와 돌 등을 공법에 이용하여 왔고, 일본에서도 갯버들과 같은 자연재료를 이용한 공법의 개발이 한창이다. 물과 녹음이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 하천은 과밀화된 도시에서 윤택한 생활환경을 형성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의 하나이며, 하천의 환경기능인 생태계 서식처로서의 기능, 경관조성, 휴식처, 그리고 친수기능 등이 직, 간접적으로 수목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하천환경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연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생태공원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 이렇기 때문에 생태교육의 필요성은 더욱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
수목의 분포를 조사해본 결과 강가에서부터 부들, 갈대, 고마리, 억새, 버드나무가 우점종으로 출현하였다. 이들은 습지주변 땅에서 잘 자라나는 식물들로써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이외에 다른 습지지역에도 이와 유사한 식물의 분포가 나타나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생태연못에서 나와 방문자센터로 걸어가는 길에서 강물의 직접적인 영향이 약간 벗어난 곳으로 토양수분함량이 높은 지역에 생육하는 개망초, 강아지풀, 솔새, 부들, 족제비싸리가 우점종으로 자라나고 있었다. 모든 생물체는 자기 체중의 80%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토양중의 수분함량과 생물의 분포와 생장은 매우 높은 상관성이 있다.
수생식물들은 생장속도가 매우 빨라 일년간의 물질생산량이 다른 지역보다 2～10배정도가 높다. 식물의 물질생산량이 높게되면 광물질의 토양에 공급하는 유기물질량이 높아져 유기물질을 먹이로 살아가는 각종 미생물, 토양소동물, 토양대동물, 곤충, 파충류, 어류, 야생조류의 종류가 많아져 결국 생물 종 다양성이 엄청나게 풍부해진다. 물이 풍부하고 수생식물의 물질생산력도 풍부하여 토양속에는 어느 곳보다도 각종 생물체가 풍부하게 살고 있다. 그러므로 이들을 먹이로 하는 물고기수도 풍부하여 사람들은 다만 일정량을 솎아 식량으로 삼는 강변생태계의 조화를 유지하고 살아가야 강변생태계가 건전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강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점까지는 수생식물인 갈대, 고마리 등이 우점종이고, 토양수분이 높은 곳에서 자라나는 갈대, 버드나무 등이, 앞지점보다 토양수분이 적은 곳에서 자라는 개망초, 강아지풀, 솔새 등이 우점종이었다.
이곳 강변생태계는 물이 범람하여 수생식물인 고마리, 억새, 부들 등의 세력이 팽창하고 가뭄이 계속되어 강물이 줄어들면 개망초, 망초 솔새 등의 세력이 확대된다. 즉 강가는 토양수분의 풍부도에 따라 습윤지역식물과 건조지역식물의 세력권이 증감되는데, 이러한 지역을 추이대(推移帶 ; ecotone)이라고 한다. 추이대지역은 성질이 다른 두 생물군집이 만나는 즉 본 지역과 같이 수중생태계와 육상생태계가 만나는 지역이다. 서로 다른 생태계가 만나기에 양쪽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들이 모여들어 다른 곳보다 생물 종 다양성이 풍부한 것이 특색이다. 그리하여 이런 곳에는 물고기가 많이 모여들고 또한 이들을 먹이로 하는 물새들도 많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특히 강변의 추이대는 수생식물과 습윤지성식물이 함께 자라기에 연간순생산량이 지구생태계중 가장 높은 지역중 하나로 꼽히게 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생태학적인 흐름과 생태지역에 따른 분포는 교육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며, 자연 생태계가 아무렇게나 이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규칙과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은 물이 관여하고 있는 습지 지역으로 여의못 생태연못 등 습지지역에 사는 식물들의 수직적인 분포를 조사하는데 좋은 장소이며, 추이대 지역으로 다양한 생물의 종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번 생태조사에서도 두 연못의 수직적인 식물 분포가 유사하였고 Reference와 비교한 결과도 식물분포가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간은 생명체이다. 인간은 생태계의 요소로서 존재하고 또, 그 속에서 작용하며 살아간다. 따라서 생태계를 아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 생태계 내에 위치를 아는 것이고 결국 생태계의 흐름이 원활히 유지될 수 있도록 기여하게 될 것이다. 생물들은 그냥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자기에게 맞는 환경과 조건이 맞아야 식물이 자라나고 꽃들이 피어나며 생물들이 이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환경조건이 만들어졌을 때 생물상은 천이 과정에 따라 바뀌게 될 것이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을 3차례 조사하면서 가을에서 겨울로 시기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시간이 변하면서 식물들의 모습들도 변해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생태공원에 일년이 이렇게 저물어 가면서 내년에 또 다른 봄의 기다림을 식물들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Ⅵ. Reference
김재일, 2001, 생태기행 <3. 수도권>, 당대, pp.157～172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책임자 오구균, 1999, 생태계 보전을 고려한 공원시설물의 정비 및 조성기법 개발에 관한 연구 / 국립공원관리공단 [편], pp41～65, pp.221～295
두산 백과사전 Encyber
최병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탐방안내 프로그램
환경과 조경 1998년 7월호, pp.87～130 (조성배경과 계획과정(최정권), 식물상의 식생학적 고찰(전승훈), 동물상 복원 및 관리방안(심재한), 조류상과 서식지 관리방안(이우신, 박찬열), 이용행태 및 관리 운영방안(최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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