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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장과 함께 출현한 오브제는 회화의 일부로 취급되었던 시도에서 멀리 벗어나 오브제 자체로 독립되는 과정을 거쳐 개념과 관념, 나아가 일상적인 행위까지 포용하게 되었다. 특히 다다의 오브제는 사물이 가지는 일상성, 효용성을 제거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고, 한편으로 대상물을 적극적으로 결합하여 오브제 활용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냄으로써 그 이후의 예술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그 후 초현실, 네오다다, 팝아트, 개념예술, 대지예술 등의 미술운동을 거치면서 오브제의 영역과 개념은 거의 무제한적으로 확대된다. 오브제는 단순한 조형 수단이나 조형 언어로서의 역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회화, 조각 등의 장르의 벽을 해체.통합할 뿐 아니라 행위와 개념, 나아가 인식 대상으로서 모든 환경을 끌어안게 된 것이다.